'산행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80건

  1. 2019.06.23 땅끝의 100대 명산인 해남 두륜산 산행기
  2. 2019.04.29 창녕 화왕산과 대구 라이온즈파크
  3. 2019.04.28 대구 앞산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4. 2019.04.21 용인 보라산, 부아산, 함박산 산줄기를 홀로 걷다.
  5. 2019.04.14 북한산 진달래 능선과 칼바위 능선
  6. 2019.04.03 경강선 전철로 다녀온 이천 원적산과 산수유마을
  7. 2019.03.10 대학 동기들과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에 오르다.
  8. 2019.03.04 용인 석성산과 향수산 종주 산행기

땅끝의 100대 명산인 해남 두륜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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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전남 해남에 위치한 두륜산엘 올라 보았다.

 

두륜산은 해남의 영봉이며 여덟개의 높고 낮은 연봉으로 이루어진 빼어난 경관의 산으로,

정상에선 멀리 완도와 진도를 비롯하여 다도해의 섬들을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란다.

 

 

 

 

 

오늘 산행은 정오경에 대흥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북미륵암->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를 경유하여,

오후 5시경에 원점회귀하여 종료하였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들머리에서 단체사진을 박고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산행 시간이 부족하여 대흥사 관람은 스킵하였지만,

해남 대흥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1,500년이 넘는 고찰로,

임진왜란때 승병을 일으킨 서산대사가 입적한 사찰이기도 하다.

 

 

 

 

 

그리고 콘크리트 길과 등산로를 1시간반 정도 걸어서 북미륵암에 도착하였는데,

두륜산의 자연 암반을 그대로 이용하여 조각이 되어 있는 마애여래좌상은

신라의 석굴암에 비견되는 걸작인 불상으로 국보 제 308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북미륵암에서 조금 더 걸어서 오심재에 도착하자 우측에는 정상인 가련봉이

좌측에는 지난해에 본의 아니게 케이블카로 올라보았던 고계봉이 조망되더라.

 

 

 

 

 

예전에는 로프에 의지하여 어렵게 내려왔던 구간에 계단이 놓여있어서 

이제는 한결 안전하고 수월하게 두륜산 정상을 오를 수가 있었는데,

 

 

 

 

 

3년 만에 두륜산의 정상인 가련봉에 다시 오르자 정말로 감회가 새롭더라.

 

땅끝의 공룡인 주작산, 덕룡산 그리고 두륜산 (3/3)

 

 

 

 

 

정상 내리막에선 그리도 아름답다는 다도해의 풍경도 구경하고 싶었으나,

오늘은 날이 흐리고 가스가 가득 차서 바다는 보이지가 않았는데,

 

 

 

 

 

잠시 어렴풋 하지만 강진만이 빼꼼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하산길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마음은 약간 바빴지만,

알쓸신잡2에 나왔다던 닭요리 전문점으로 이동하여 성대한 뒷풀이를 하였다.

 

 

 

 

 

비록 오고가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몸은 뻐근하지만, 오랜만에 산다운 산을 올랐더니 힐링이 된 기분이다.

 

해남 두륜산은 100대 명산임에 전혀 손색이 없는 매우 빼어난 경관의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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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화왕산과 대구 라이온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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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둘째날에는 창녕 화왕산엘 올랐다가 다시 대구로 나와서,

라이온즈파크에서 엘지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SRT편으로 동대구역에서 수서역으로 점프하여 자정경에 귀가를 하였다.

 

 

 

 

 

대구 반월당역 근처의 숙소에서 새벽 5시반에 기상하여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서부정류장으로 이동하여 7시 시외버스를 타고서 창녕으로 내려왔다.

 

 

 

 

 

창녕은 시외버스터미널과 군내버스(영신버스)터미널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날머리인 옥천리에서 창녕으로 나오는 군내버스 시간표를 확인한 후에,

들머리인 창녕여고 건너편까지 2Km의 시내구간을 씩씩하게 걸어서,

 

 

 

 

 

오전 8시반에 자하곡 매표소 앞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서,

아스팔트 도로를 한참 걸어 올라가 도성암에서 본격적인 화왕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도성암에서 정상까지의 등산로는 잘 관리되어 있었고, 경사도 무난하여서 걷기에 매우 쾌적하더라.

 

 

 

 

 

정상에 올라서자 창녕읍내가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저멀리 우포늪까지 한 눈에 시원스레 조망이 되었다.

 

 

 

 

 

화왕산 정상에는 남녀 두쌍이 완전히 정상석을 점거하고,

인증샷 놀이를 하고 있어서 사진 1장만 박고서 내려왔는데,

 

 

 

 

 

내가 옆 봉우리로 이동하여 정상부를 바라보자, 아직까지도 인증샷 놀이를 하고 있더라. 

정말로 무지한 년놈들이다.

 

 

 

 

 

그리고 화왕산 정상에서 옥천삼거리 사이의 구간에서는 약간의 알바를 하여,

옥천리에서 12시반에 출발하는 군내버스 시간에는 도무지 맞추기가 어려워서,

페이스를 늦추고 관룡산 오르막 조망처에서 당분을 공급하며 신선처럼 쉬었다.

 

 

 

 

 

관룡산 정상에도 옥천리에서 넘어온 한무리의 단체등산객이 점령하고 있어서,

간단하게 인증샷만 찍고서는 서둘러서 구룡산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관룡산부터 청룡암 삼거리 구간에서는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을 즐겼는데,

 

 

 

 

 

그곳에서 노단이마을 방향으로는 공식적인 등산로가 막혀있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우틀하여 관룡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이제는 시간의 여유가 많아서 신라 8대 사찰중의 하나였다는 관룡사도 천천히 구경하고,

해우소앞에서 GPS를 끄고 스틱을 접고서 오늘의 화왕산과 관룡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그리고 군내버스 종점인 화왕산 매표소까지 한참을 터덜터덜 걸어서 내려왔는데도,

창녕으로 출발하는 버스 시간(14시40분)까지는 1시간 정도의 여유가 남아 있어서,

 

 

 

 

 

마을 슈퍼의 촌로께서 만들어주신 해물파전과 막걸리로 오늘 산행을 자축하고,

군내버스, 시외버스, 지하철을 이용하여 대구 라이온즈파크로 바쁘게 이동하여,

 

 

 

 

 

엘지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선발인 월슨의 호투와 적재적소에 터진 타선의 응집력으로 8:0으로 크게 이겼다.

 

 

 

 

 

오늘은 100대 명산인 창녕 화왕산에도 오르고,

바람이 솔솔부는 한적한 시골 마을 어귀에서 기분좋게 막걸리도 한사발 들이키고,

라이온즈파크에서 엘지트윈스가 통쾌하게 이기는 경기도 직관한 즐거운 하루였다.

 

인생 뭐 있나. 이런게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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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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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야구 엘지트윈스(MBC 청룡)의 원년팬이다.

 

80-90년대에는 잠실구장을 뻔질나게 드나들었고 도원구장과 한밭구장까지 원정응원도 다녔던 골수였는데,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먹고 살기가 바빠서 최근에는 거의 TV시청으로 갈증을 달랬었다.

 

그러다가 문뜩 내가 좋아하는 산(山)과 야구 관람을 묶어서 지방을 여행하면,

명산에도 올라보고 새로 지어진 야구장도 구경하며 님도 보고 뽕도 딸수가 있겠다 싶어서,

그 첫번째 여정으로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창녕 화왕산을 묶어서 1박2일로 추진하였다.

 

 

 

 

 

금요일 아침 6시47분에 수원역을 출발하는 ITX-새마을 기차를 타고서 대구로 이동한 후,

오전 11시경에 안지랑골을 들머리로 앞산에 올랐다가 2시간반 만에 원점 회귀를 하였다.

 

 

 

 

 

첫째날엔 야구 관람이 메인 스케줄이어서 가볍게 앞산만 오르고자,

대구 지하철 안지랑역과 가까운 보문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안지랑골 앞산 등산로의 초반은 돌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능선에 거의 다다르자 로프를 잡고 유격을 해야 하는 암릉 구간이 2-3군데가 있었다.

 

 

 

 

 

평소에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가끔씩 틀려서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오늘은 귀신처럼 정확하여 약간의 안개비가 흩뿌리기 시작한다. ㅠㅠ

 

 

 

 

 

앞산 능선에 올라서서 대구 시가지와 굽이굽이 흘러가는 낙동강을 내려다보자,

5년전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면서 구미부터 남지까지 달렸던 때가 많이 생각나더라.

 

자전거 국토종주기 - 5구간 구미 산호대교부터 창녕군 남지읍까지

 

 

 

 

 

이곳 대구 앞산의 최정상도 경찰통신탑이 차지하고 있어서,

간단하게 인증샷만 찍고서 앞산전망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당초에는 큰골 방향으로 하산하여 낙동강 승전기념관도 구경하고 싶었으나,

아차하고 갈림길을 놓쳐버려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쪽으로 내려와서,

 

 

 

 

 

꿩대신 닭이라고 대구의 야경 명소로 유명한 앞산전망대를 주마간산으로 구경하고서,

 

 

 

 

 

비에 젖어서 신록의 푸르름이 한껏 더해진 등산로를 따라서 안일사 방향으로 천천히 하산을 하였다.

 

 

 

 

 

그리고 추위와 허기가 살짝 몰려와 앞산 온천골 가마솥 한우국밥집엘 들어가,

국밥과 막걸리로 산행을 마무리하고 숙소에 돌아가서 샤워와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반에 라이온즈파크로 이동을 하려는데 야구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었다는 카톡이 날라와,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CGV로 이동하여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며 무료한 저녁시간을 보냈다.ㅠㅠ

 

 

 

 

 

처음 계획대로 딱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던 대구 여행의 첫째날이었지만,

난생처음으로 앞산에도 올라보고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본 나름 재미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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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보라산, 부아산, 함박산 산줄기를 홀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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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민속촌부터 용인 시내까지 이어진 보라산, 부아산, 함박산 산줄기를 홀로 걸어 보았다.

 

 

 

 

 

오전 7시40분에 보라도서관을 들머리로 보라산, 부아산, 함박산을 경유하여,

오후 12시에 명지대 자연캠퍼스 뒷편의 신기저수지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보라산을 오르는 산행 들머리가 카카오맵과는 조금 달라서 살짝 당황했었지만,

파크드림아파트 302동 옆의 소로를 따라서 조금 오르자 등로를 만날 수가 있었다.

 

 

 

 

 

등로는 여는 동네 뒷산의 산책로처럼 아주 편안해서 조금 속도를 높여서 상쾌한 새벽길을 걸었는데,

 

 

 

 

 

대략 1시간 만에 정상석도 없이 운동기구와 벤치만 달랑 있는 보라산 정상을 만날 수가 있었다.

 

 

 

 

 

또한 능선길엔 고압송전탑 건설시에 만들어진 임도가 곳곳에 있어서 마치 둘레길처럼 편안하게 걸을 수가 있었는데,

 

 

 

 

 

그래도 부아산 직전의 계단에서는 약간의 육수를 흘리고서 정상을 알현할 수가 있었다.

 

 

 

 

 

그곳 정상에선 지난달에 걸었던 석성산 산줄기가 한 눈에 조망이 되어 한참 동안 감상하였다.

 

용인 석성산과 향수산 종주 산행기

 

 

 

 

 

그리고 정자에서 휴식후에 함박산으로 향했는데, 정말로 다양한 종류의 이정표를 만날 수가 있었다.

 

 

 

 

 

'살아서 진천 죽어서 용인'이라는 옛말처럼 용인에는 묘지도 무척이나 많은데,

서울공원묘원에서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지가 있는 법화산과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용인 법화산 능선길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을 만나 뵙다.

 

 

 

 

 

그리고 새로난 계단길을 터벅터벅 걸어 올라가 마지막으로 함박산 정상을 알현하고서,

 

 

 

 

 

명지대 자연캠퍼스 뒷편에 위치한 신기저수지에서 오늘의 산행을 종료하고,

대운동장 옆에 위치한 광역버스 종점으로 이동하여 용인 시내로 빠져 나왔다.

 

 

 

 

 

용인 보라산, 부아산, 함박산 능선길은 풍광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산줄기를 내 두발로 직접 걸어본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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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진달래 능선과 칼바위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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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북한산 진달래 능선과 칼바위 능선을 아주 가볍게 걸어 보았다.

 

 

 

 

 

오전 9시경에 북한산 우이역을 출발하여 진달래 능선, 산성 주능선, 칼바위 능선을 경유하여,

오후 12시반경에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오늘의 짧은 북한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당초 산악회 4월 정기산행은 늦은 벗꽃를 볼 수 있는 진안 마이산엘 갈 예정이었으나,

회사행사 관계로 2주나 일정을 앞당겨서 북한산 산행으로 간단하게 대치가 되었는데,

 

 

 

 

 

그래도 꿩 대신 닭이라고 벚꽃 대신 진달래를 즐기며 능선을 오르면서,

봄꽃의 개화 순서에 대하여 아는 척을 하였는데 조금은 헷갈려서,

집에 돌아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자 '개나리->진달래->벚꽃'의 순서이더라.

 

 

 

 

 

진달래 능선은 2년전 불광역에서 우이동까지 종주시 걸어 보았는데,

진달래가 한창인 제철에 반대로 올라보니 색다른 묘미가 있었다.

 

북한산을 불광역부터 우이동까지 걷다.

 

 

 

 

 

그리고 대동문앞 공터에서 간단하게 휴식을 취한 후에,

칼바위 능선을 따라서 정릉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이 코스도 예전에 한번 걸어보아서 그다지 낯설지는 않았다.

 

북한산 숨은벽 능선, 백운대 그리고 칼바위 능선

 

 

 

 

 

칼바위 능선에서는 비록 미세먼지 때문에 깨끗하지는 않았으나,

서울 동북부 시가지와 불암산, 수락산을 시원스레 조망해 보았다.

 

 

 

 

 

그리고 마치 북한산 꼭대기인 것처럼 각자의 인증샷을 남기고서 1시간 가량의 하산을 거쳐서,

 

 

 

 

 

오후 12시반경에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오늘의 북한산 산행을 종료하고,

'바람난 오리궁뎅이'라는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뒷풀이 후에 해산하였다.

 

 

 

 

 

오늘도 첫직장 선후배들과 함께 북한산 진달래 능선과 칼바위 능선을 가볍게 걸으며,

한달간 쌓여있던 스트레스는 한껏 날려버리고 한달을 살아갈 에너지를 재충전하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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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전철로 다녀온 이천 원적산과 산수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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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경강선 전철을 타고서 이천 원적산과 산수유마을엘 다녀왔다.

 

 

 

 

 

오전 8시경에 동원대학교 버스 종점을 들머리로 정개산, 천덕봉, 원적봉을 경유하여,

오후 12시20분경에 낙수재폭포를 조금 지난 산수유마을 입구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언제나처럼 새벽 일찍 기상하여 신분당선 첫차를 타고서 판교역에서 경강선으로 환승하여,

곤지암역 부근의 '구일가든'에서 소머리국밥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빨간색 광역버스를 타고서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동원대학교로 이동을 하였다.

 

 

 

 

 

원적산의 들머리는 동원대학교 입구에 있는 광역버스 종점 바로 옆에 있어 아주 쉽게 찾아서,

 

 

 

 

 

대략 1Km 가량의 임도를 걸은 후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올려쳤는데 초반이라 그런지 약간 힘이 들더라.

 

 

 

 

 

그리고 곧게 뻗은 성남-장호원 도로를 지나서 정개산 정상에 도착하자 정상석엔 '소당산'이라고 씌여 있었다.

 

 

 

 

 

원적산은 광주시와 이천시의 접경지역이어서 이정표도 혼재되어 있었는데,

이천시 이정표보다 광주시 이정표가 국립공원 이정표처럼 휠씬 세련되어 보였다.

 

 

 

 

 

원적산의 최고봉인 천덕봉 아래에는 군 사격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시계청소 때문에 민둥인 능선길을 따라서 정상까지 올라야 했는데,

 

 

 

 

 

마치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듯한 착각에 빠져서 걸었다.

 

 

 

 

 

이윽고 산행 3시간반 만에 원적산의 최고봉인 천덕봉에 올라서서,

곤지암 리조트가 있는 서쪽 정광산과 경기 남부의 최고봉인 북쪽 양자산을 두루두루 조망하였다.

 

 

 

 

 

그리고 이제는 또다시 민둥 등산로를 따라서 천덕봉에서 원적봉을 내려다보며 걸었는데,

 

 

 

 

 

원적봉 정상에서는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이 바로 발아래 내려다 보이더라.

 

 

 

 

 

원적산에서 하산 후 산수유마을도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았는데,

때마침 산수유축제로 인산인해여서 도망치듯이 서둘러 이천역으로 빠져나왔다.

 

 

 

 

 

이천(利川)은 경강선 개통으로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져서,

이천 원적산과 산수유마을을 하나로 묶으면 아주 재미있는 하루 산행코스가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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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들과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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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때 부모님과 인천 월미도를 놀러가면서 삼화고속 차창밖으로 올려다본 계양산을

대학 동기들 덕분에 50 중반이 넘은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올라 보았다.







오늘 산행은 대학 동기 산악회의 2019년 시산제 행사를 겸해서,

산행이라기 보다 담소를 나누며 편안하게 걷는 산책에 가까웠다.







계산고등학교 들머리에서 1시간반 정도를 걸어서 목상동 솔밭으로 이동하여,

예를 갖추어 시산제를 지낸 후에 점심식사를 하면서 푹~ 휴식을 취하고서,







계양산 정상에 올라가서 인증샷을 찍고 영종도와 서해바다를 조망하며 정상욕도 실컷하였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물러간 계양산 정상에는 많은 시민들이 올라와 계셨는데,

우리 일행이 너무 정상석을 독차지하고 사진을 찍어서 조금은 미안하더라.







그리고 천천히 하산하여 계양산 장미원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계산동 '참이맛 감자탕'으로 이동하여 뼈찜과 버섯불고기를 안주삼아서 질펀한 뒷풀이를 하였다.







오늘은 경인고속도로를 수없이 달리며 그저 바라만 보았었던 계양산을

대학 동기들과 함께 걸으며 또 하나의 자그마한 추억을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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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석성산과 향수산 종주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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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동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성산교를 건너보기 위하여 용인 석성산과 향수산을 종주하였는데,







오전 10시에 용인시청 뒷편을 출발하여 석성산->성산교->할미산성->향수산을 경유하여 능원리 등잔박물관 앞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석성산은 과거에 2번을 올라 보았는데, 3군 사령부 사격장 때문에 등산로를 서쪽 능선으로 많이 돌려놓았고,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위에 있는 석성산을 오르다.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을 타고 가서 석성산을 오르다.







석성산 통신기지를 우회하기 위하여 통화사로 가는 길도 엄청나게 넓게 정비를 하였더라.







석성산 봉수는 조선시대 삼남지방의 봉수가 안성 망이산 봉수(현 이천 마이산)에서 결집한 후,

용인 건지산 봉수(현 지산리조트 뒷산), 석성산 봉수, 성남 천림산 봉수(현 청계산 이수봉 아래)를 거쳐서,

한양 목멱산(현 남산)으로 이어지는 직봉(메인 루트)이어서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통신 거점이지 싶다.







석성산 정상에서는 등산객도 많고 별 감흥도 없어서 물 한모금만 들이키고 서둘러 할미산성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광청종주시 하오고개에 다리가 없던 시절엔 외곽순환도로를 건너기 위하여 하우현 성당까지 우회하였듯이,

한남정맥 산행시 석성산을 내려와서 위험하게 영동고속도로를 무단 횡단하여 할미산성으로 진행하였는데,

이제는 마성IC 부근에 성산교가 개통되여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에겐 커다란 선물이지 싶다.







영동고속도로 마성IC 한가운데 섬같은 곳에 터키군 참전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 위치가 참으로 애매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6.25때 터키군은 전사(戰史)에도 기록된 김량장 전투(현 용인시내)와 151고지 전투(현 한국민속촌 부근)에서 대승을 하였는데,

이 전투들은 중공군 인해전술후 최초의 반격이며 서울재탈환의 교두보가 된 승리인데 너무 의미없는 장소에 고증없이 세운 느낌이다.







할미산성은 선장산의 정상과 그 남쪽의 능선 일부를 둘러싼 석축산성인데,

마고선녀라는 한 노파가 하루밤에 성을 쌓았다는 전설로 할미산성으로 불리우나,

실제는 신라가 한강유역 진출시기인 6세기-7세기초에 축성된 것으로 판단한단다.







향수산 구간은 이몸도 처음으로 걸어보았는데, 푹신한 등로에 이정표도 잘 갖추어져 있어서 편안하게 걸었다.







그리고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에서 푹~ 쉬면서 당분을 공급하고서,

터덜터덜 걸어서 산행 5시간40분 만에 능원리 등잔박물관 앞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그리고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소에도 들러보았는데 황해도 풍덕군에 모셨던 묘소를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이장을 하는데,

명정(銘旌:죽은 사람의 관직과 성씨를 적은 깃발)이 바람에 날려 현 위치에 떨어져 이곳에 안장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온단다.







오늘은 용인 석성산과 향수산을 종주하며 여기저기에서 많은 구경을 하였는데,

내가 살고있는 가까운 곳에도 이렇게 역사가 서려있는 좋은 길들이 참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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