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때 부모님과 인천 월미도를 놀러가면서 삼화고속 차창밖으로 올려다본 계양산을
대학 동기들 덕분에 50 중반이 넘은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올라 보았다.
오늘 산행은 대학 동기 산악회의 2019년 시산제 행사를 겸해서,
산행이라기 보다 담소를 나누며 편안하게 걷는 산책에 가까웠다.
계산고등학교 들머리에서 1시간반 정도를 걸어서 목상동 솔밭으로 이동하여,
예를 갖추어 시산제를 지낸 후에 점심식사를 하면서 푹~ 휴식을 취하고서,
계양산 정상에 올라가서 인증샷을 찍고 영종도와 서해바다를 조망하며 정상욕도 실컷하였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물러간 계양산 정상에는 많은 시민들이 올라와 계셨는데,
우리 일행이 너무 정상석을 독차지하고 사진을 찍어서 조금은 미안하더라.
그리고 천천히 하산하여 계양산 장미원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계산동 '참이맛 감자탕'으로 이동하여 뼈찜과 버섯불고기를 안주삼아서 질펀한 뒷풀이를 하였다.
오늘은 경인고속도로를 수없이 달리며 그저 바라만 보았었던 계양산을
대학 동기들과 함께 걸으며 또 하나의 자그마한 추억을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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