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최고봉이라는 금산 서대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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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충남의 최고봉이라는 서대산엘 올라 보았는데,

서대산은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와 군북면 보광리의 경계에 위치한 904m 높이의 산이다.







오전 9시20분에 성당리를 출발하여 개덕사를 경유하여 강우레이다가 위치한 정상을 찍고서,

능선상의 장군봉을 우회하여 마당바위와 용바위를 알현하고 다시 성당리로 원점회귀를 하였다.







오늘은 영하 2도 정도의 기온이었으나 등산로가 시작되는 개덕사에서 조금 걸어 오르자,

등에 땀이 차서 돌탑들이 서있는 곳에서 자켓을 벗고 본격적인 오르막을 준비하였다.







서대산은 긴급구조요청을 위한 국가지정번호 표지판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으나,

갈림길에서의 방향이정표와 주요구간 사이의 거리이정표는 부실하기 짝이 없더라.







정상을 오르다가 조망처에서 대둔산 방향을 바라 보았으나, 미세먼지 때문에 정확하게 찾을 수는 없었다.


대둔산에서 떠나려는 가을과 마주하다.







이윽고 산행 시작 1시간40분만인 오전 11시경에 서대산 904m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겨 보았다.







그리고 호기심에 강우레이다 1층에 마련된 홍보관도 기웃거려 보았는데,

강우레이다는 전파를 이용하여 넓은 지역의 강우 상황을 조밀하고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첨단 기상 장비인데,

강화 임진강, 홍천 가리산, 남양주 예봉산, 단양 소백산, 금산 서대산, 달성 비슬산, 화순 모후산등 총 7곳에 있단다.







강우레이다 옆의 공터에서 각자가 준비한 간식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랜 후에,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다가 장군바위 우회길을 지나쳐서 오랜만에 알바도 하였다.ㅠㅠ







이제 산에도 완연한 봄(春)이 온 듯 싶었으나, 하산길의 응달에는 아직도 겨울왕국이다.







그리고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스레 내려와서 강우레이다 관측소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서대산은 허벌나게 올라 갔다가 줄창 내려온 기억밖에 없는데, 

아마도 이번이 내가 죽기 전에 마지막 서대산 산행이지 싶다.

그래도 충남의 최고봉에 우뚝선 매우 의미있는 발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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