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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7 괴산 칠보산과 쌍곡계곡에서 2023년 마지막 여름을 즐기다
- 2023.07.09 한여름이 제격인 가평 유명산과 유명계곡
- 2023.05.29 환갑 기념 지리산 성중종주기 - 둘째날, 세석부터 중산리
- 2023.05.29 환갑 기념 지리산 성중종주기 - 첫째날, 성삼재부터 세석까지
- 2023.05.22 UniFi 6U Mini Rack으로 스마트홈 허브 선반 교체기
- 2023.05.20 5월 무더위에 개고생한 미완의 광청종주기
- 2023.05.14 안내산악회로 지리산 바래봉을 다녀오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으면 단풍으로 물든 천불동 계곡과 국립공원 제1경인 공룡능선은 꼭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00:09 첫째날 : 소공원-비선대-천불동-희운각
04:59 둘째날 : 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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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괴산 칠보산과 쌍곡계곡에서 2023년 마지막 여름을 실컷 즐겨 보았다.
오전 9시경 떡바위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여 11시 30분경 정상을 알현하고,
쌍곡계곡으로 하산하며 점심 식사와 알탕을 아주아주 여유롭게 즐기고,
오후 2시 45분경 쌍곡계곡 휴게소에서 산행 종료 후 뒤풀이까지 하였다.
칠보산 떡바위 입구에서 스틱을 펴고 트랭글을 ON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초반은 평이한 등로에 날씨도 지난주보다 많이 시원해서 컨디션이 만땅이어서,
단 한 번의 휴식만 취하고,
떡바위 코스와 각연사 코스가 만나는 능선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정상으로 향하다가,
가파른 계단 좌측으로 기가 막힌 조망처가 있어서 한참을 쉬었다.
그리고 100대 명산을 뛰고 있는 친구와 정상 인증 후,
엊저녁에 준비한 빵으로 간단하게 요기 후 하산을 시작했는데,
화창한 날씨와 어우러진 내리막 암릉길의 조망도 무척 장관이었다.
칠보산이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걸으면서 문장대부터 천왕봉 암릉길과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쌍곡계곡 다리 아래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시원하게 알탕을 1시간 반 정도 실컷 즐기고,
안내산악회 버스 도킹 지점인 쌍곡계곡 휴게소에서 막걸리와 감자전으로 뒤풀이까지 하였다.
괴산 칠보산과 쌍곡계곡은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여름철 한나절 계곡 산행 코스로 매우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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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딩 친구 2명과 함께 가평 유명산과 유명계곡에서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9시경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출발하여 능선길로 올라 정상을 찍고서 점심식사 후,
유명계곡을 따라 놀멍쉬멍하며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산행을 종료했다.
예전부터 100대 명산인 유명산엘 오르고 싶었으나, 이런저런 사유로 연이 닿지가 않았었는데,
뒤늦게 산행에 취미를 붙여 100대 명산에 도전 중인 친구를 응원하기 위하여,
술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유명산 산행을 기획하였다.
처음에는 중미산 하늘마루를 들머리로 소구니산을 경유하여 유명산 정상에 오를 심산이었으나,
주차의 찜찜함과 유명계곡을 볼 수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유명산 자연휴양림에 주차하고 일반적인 등로를 따라 진행하였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정상까지 오르막 거리는 2Km에 불과하지만,
난이도(해발 300m->860m)는 조금 있어서 평소 둘레길에 최적화된 친구는 조금 힘들어하더라.
정상에 올라서자 어느 루트로 올라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무리의 회사 단체팀을 포함하여 많은 산객들이 있어서,
줄을 서서 정상 인증을 할 수가 있었으며,
좌틀하여 조금 한적한 공간에서 지난 5월 지리산 때 소진하지 못했던 전투식량으로 이른 점심을 하였는데,
모두가 잘 먹어서 흐뭇하더라.
이제는 정상에서 유명계곡 합수지점까지 1.2km를 하산하여 유명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인데,
장마 때 내린 비 때문에 바위가 미끄러워 진행 속도를 낼 수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유명계곡은 처음이라 상류에서 간단하게 세면과 족탕만 하였는데,
중간중간 수영도 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많았고,
마치 설악산 천불동 계곡을 연상시킬 정도로 물이 좋더라.
우리는 모두 노땅이라 먹거리도 변화를 싫어해서,
예전부터 다녔던 양평 옥천냉면으로 이동하여 완자, 냉면, 막걸리로 뒤풀이 후,
시원하게 사우나까지 하고서 기분 좋게 귀가를 하였다.
유명산과 유명계곡은 한여름이 제격인 산행코스이지 싶어서,
이맘때 가족과 친구들과 찾아가면 매우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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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성중종주 둘째 날에는 세석을 출발하여 정상인 천왕봉을 알현하고 중산리로 하산했는데,
대략 10.5Km의 산길을 7시간 동안 오르내렸다.
이슬비 때문에 출발시간을 30분 지연시켜 새벽 3시 반에 세석을 출발하여,
일출장소인 촛대봉에 올랐지만 사방이 운무로 아무것도 안보이더라.ㅠㅠ
그래서 오늘도 도리없이 지리산 하얀 철쭉을 친구 삼아 뚜벅뚜벅 걸어서,
천왕봉 일출을 위하여 많이 묵는 장터목에 도착하여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 후,
천상의 화원인 제석봉에서의 풍광도 두 눈에 담고서 천왕봉으로 향했다.
어제 오후엔 그리도 힘들어하던 친구 녀석이
세석에서 밥 먹고 똥 싸고 쪽잠을 자더니 오늘은 리딩하며 날아다닌다.
장터목에서 정상 길목의 통천문은 지리산 종주의 중요한 웨이포인트이며,
성삼재부터 500m마다 만났던 주능선상의 거리 이정표도 이 녀석이 마지막이다.
정상에서 조금 더 머물고 싶었으나 이슬비에 조망도 꽝이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서 인증샷만 남기고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했는데,
12년 전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거의 기어서 올라왔던 길을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노라니 옛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그리고 앞서가던 친구 녀석과 로터리 대피소에서 조우하여,
칼바위 코스보다 상대적으로 완만한 순두류 코스를 선택하여,
마야계곡을 거쳐 경상남도 환경교육원 방향으로 하산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중산리 탐방안내소로 내려와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내 생에 언제 다시 지리산을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환갑 기념 지리산 성중종주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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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구와 안내산악회의 1무1박3일 프로그램으로 지리산 성중종주를 다녀왔다.
뒤늦게 산행의 맛을 들인 친구는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중이어서 반야봉을 포함했으며,
둘 모두 산행 스타일이 거북이라서 구간 일정을 매우 여유롭게 계획하였는데,
새벽 3시 성삼재를 출발하여 25.1Km를 징하게 걸어서,
온타임인 오후 18시에 너덜너덜한 상태로 세석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오랜만의 무박 산행이라 걱정되어 버스에서 눈을 붙이고자 하였으나,
거의 자는 둥 마는둥한 미몽사몽 상태로 성삼재를 출발하였다.
노고단 대피소 공사로 무넹기보 지름길이 막혔을 수도 있다는 안내가 있었지만,
다행히 열려 있어서 등산로로 노고단 대피소에 빠르게 오를 수 있었다.
무장 공비처럼 날아다니는 수많은 당일 종주팀을 모두 추월시켜 주고,
식수 공급이 가능한 임걸령에서 미리 준비한 샌드위치로 아침식사 후,
비록 안개비로 날씨는 꽝이었지만 지리산 하얀 철쭉을 친구 삼아 주능선을 허벌나게 오르내렸다.
노루목에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고 맨 몸으로 반야봉 왕복을 하였는데,
'반야봉이 이사를 갔나?' 싶을 정도로 2Km가 무자게 멀게 느껴졌다.
10년 만에 다시 올라온 반야봉도 그 자리에서 잘 있었는데,
10년 세월에 내 체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멀게 느껴졌나 보다.
날씨가 좋았으면 반야봉의 철쭉도 매우 예뻤을 텐데, 부슬부슬 내리는 안개비가 매우 야속하더라.
삼도(전북, 전남, 경남)가 만나는 봉우리인 삼도봉에도 오르고,
40년 전 추억이 깃든 토끼봉에도 올라 젊은 시절을 반추하여 보았다.
그리고 연하천에 들어가 몸을 녹이며 라면과 햇반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군대 시절 페치카 라면 이후 가장 맛있었던 라면이었다.
이제는 형제봉을 넘어서 벽소령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밥만 먹으면 소처럼 걸을 수 있다던 친구의 말수가 부쩍 줄어들었다.
대한민국에서 밤하늘 은하수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벽소령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오늘 저녁 숙소인 세석까지 또다시 진군이다.
10년 전엔 없었던 예쁜 돌담길도 지리산 종주길에 꾸며져 있었으나,
이제는 에너지가 많이 방전되어 앞에 보이는 덕평봉이 정말 까마득하게 보이더라.
그래도 선비샘에서 산삼 썩은 물을 연거푸 두 바가지를 마시자 조금 생기가 돌아와,
5월 지리산의 초록이 두 눈에 들어오더라.
그리고 악전고투 끝에 칠선봉과 영신봉을 넘어 세석에 도착하여,
저녁식사 후 대피소 침상에서 쪽잠으로 첫날 종주길을 마감하였다.
개인적으론 5번째 지리산인데 이번처럼 구간 이정표가 멀게 느껴지긴 처음이었다.
지리산이 커졌나? 내가 늙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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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5 교체 설치
07:00 스마트홈 허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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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속에서 한라산 영실코스를 걷다 (0) | 2023.02.16 |
오늘은 다음주말 환갑 기념으로 도전할 지리산 종주의 리허설로 광청종주를 뛰어 보았다.
오전 6시 45분에 신분당선 광교역을 출발하여,
형제봉->종루봉->시루봉->백운산->바라산->우담산->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을 경유하여,
식수 부족과 저녁 약속 때문에 옛골로 탈출하여 오후 4시 45분에 GPS 로그를 껐다.
당초에는 수지구청역에서 광교 방향 첫 차를 타고서 산행을 시작할 생각이었으나,
미적거림과 아침식사 때문에 6시 45분 경기대 옆 광교역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계절은 5월인데 날씨가 미쳤는지 한여름을 방불하여서, 이의동 갈림길에서 목을 축이고 한참을 쉰 후에,
산행 초창기에는 그리도 힘이 들었던 형제봉 오르막 계단을 뚜벅뚜벅 걸어서,
내가 좋아하는 형제봉 수원 방향 조망처에서 또 한참을 쉬었다.
금요일이라 산객이 거의 없어서, 종루봉 누각도 전세를 내어서,
정조의 도시인 수원을 내려다보며 오롯이 즐겼으며,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에도 오랜만에 올랐더니, 못 보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더라.
오늘은 광청종주가 목표라 정상에서 간단하게 인증과 휴식만 취하고,
바라산 정상에선 한 무리의 단체 산객들을 만나서, 도망치듯이 다음 봉우리로 향했다.
과거 청광(청계산->광교산) 종주 시 이 바라산 오르막에서 거의 맛탱이가 갔었는데,
왜 '바라산 희망 365 계단'이라 명명을 하였는지 지금도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광청종주는 수원, 용인, 의왕, 성남 시계 구간을 지나는데,
그중 의왕 구간의 이정표가 가장 허접하여 개선되었으면 한다.
성남에서 안양으로 넘어가는 57번 도로를 가로지르는 하오고개 브리지는
광교산과 청계산을 이어주는 광청종주의 랜드마크이자 가장 많이 포기하는 장소이다.
언제나처럼 하오고개에서 국사봉까지 오르막 구간에선 체력 저하로 진행 속도가 뚝 떨어졌으며,
설상가상으로 국사봉-이수봉 구간에선 준비한 식수도 바닥이 나고,
금요일이라 매점도 안 열어서 부득이 옛골로 탈출하였다.
환갑이 되자 체력이 뚝 떨어짐을 느껴서, 다음 주 지리산 종주가 심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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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내산악회의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거의 이용하지 않았는데,
친구의 권유로 지리산 바래봉을 안내산악회로 다녀왔다.
오전 11시경 전북학생교육원을 들머리로 세동치, 부운치, 팔랑치를 경유하여,
삼거리에서 바래봉 정상을 왕복 후 용산마을 주차장으로 하산하였는데,
대략 13Km의 거리를 거의 6시간 동안 천천히 걸으며 바래봉을 즐겼다.
지난해 가을 포천 명성산과 올해 겨울 한라산 영실코스 이후 산행을 안 했더니,
대략 500미터(600->1,100) 고도를 끌어올리는 오르막에서 힘이 많이 부치더라.
그래도 지리산 서북능선에 올라서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자 힘이 솟는다.
부운치를 지나 철쭉 군락지로 접어들자 분홍색의 철쭉이 산행의 지루함을 달래주었는데,
뒤따라오던 산행 고수가 올해는 냉해로 철쭉이 그리 예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저 멀리 붉은빛으로 물든 곳이 바래봉 정상임을 직감하였지만, 아직도 갈 길이 허벌나게 남았다.ㅠ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 능선길을 뒤돌아 보았는데,
성삼재부터 이어지는 백두대간인 서북능선도 꼭 한번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바래봉 철쭉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나, 개인적으론 영~ 거시기 하였고,
눈길은 계속해서 성삼재부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에 고정된다.
그래, 죽기 전에 다시 한번 가자.
바래봉 정상석은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여서,
정상 데크 옆에서 간단하게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안 좋았던 안내산악회의 편견도 10년 만에 깨고, 지리산 종주의 결심도 굳힌 바래봉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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