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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6 이슬비속에서 한라산 영실코스를 걷다
- 2023.02.03 북한산 둘레길 16~20구간을 걷다.
- 2023.01.15 이슬비속에서 북한산 둘레길 13~15구간을 걷다.
- 2023.01.07 북한산 둘레길 9~12구간에서 계묘년(癸卯年) 신년 산행을 즐기다.
- 2022.11.27 팔당 예봉산과 양수리 한강민물장어
- 2022.10.30 억새가 한창인 10월의 멋진 날에 명성산을 오르다.
- 2022.10.20 이제는 마지막이지 싶은 공룡능선 산행기
- 2022.09.26 10%가 부족했던 미완의 광청 종주기
이번엔 지난해 한라산 백록담 맴버( http://bit.ly/368Zdsd )들과 한라산 영실코스를 가볍게 걸어 보았다.
오전 10시 영실휴게소를 출발하여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원점 회귀를 하였는데 대략 7.6Km의 거리를 4시간 가량 걸었다.
이슬비가 내려서 우비로 중무장하고 언제나처럼 들머리에서 비장하게 인증샷을 박고서 출발하였는데,
영실 계곡을 따라서 조금 오르다가 눈이 제법 많이 보여, 안전을 위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시 걸었다.
초반 난이도는 쉬움이었으나 전날 중문 전야제의 과음 탓인지 신물이 올라오고,
안개 때문에 조망도 꽝이어서 산행 컨디션은 완전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살짝 속살을 드려낸 풍광에 카메라 셧터를 열심히 눌러보았다.
영실 계곡의 평탄한 코스가 끝나자, 병풍바위까지는 지루한 데크 계단이 어어지고,
병풍바위부터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는 완전 룰루랄라 산책 코스이더라.
이곳에는 한라산의 다양한 고산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데,
이 몸은 살아있는 동식물에는 완전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더라.
윗세오름 대피소는 아직 겨울왕국이라 눈에 푹 잠겨 있었는데, 이곳에서 준비한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서,
어리목팀(3명)과 영실팀(2명)으로 나뉘어, 이 몸은 렌터카를 회수하는 영실팀으로 원점 회귀를 하였다.
하산길에는 안개가 걷히면서 조망이 터져서 한라산 영실코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오를 때는 코를 땅에 처박고 걸으며 지나쳤던 고도 이정표도 이제는 눈에 들어오더라.
그리고 오후 2시경 영실휴게소로 안전하게 하산하여 한라산 영실코스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한라산 영실코스는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가족들과 다시 한번 방문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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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딩 친구 3명과 함께 16~20구간을 걸어서 북한산 둘레길 전구간을 완주하였다.
오전 10시 15분경 지난번 날머리였던 호원 테니스장 굴다리를 들머리로,
15.35Km를 5시간가량 걸어서 북한산 우이역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언제나처럼 8시 반에 무교동 북엇국집에서 친구들과 도킹하여 아침식사 후,
1호선 지하철로 회룡역으로 점프하여 택시로 들머리까지 접근하였는데,
15구간 잔여분을 조금 걷고, 16구간에 진입하였는데 이곳은 업다운이 심해서 조금 힘이 들더라.
그래도 전망대에 올라서 의정부 시가지를 내려다보노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내일모레면 입춘이고 개울물도 녹는 것을 보니 봄이 서서히 다가옴을 느꼈으며,
초등학교 보이스카웃 때 캠핑을 하였던 다락원을 50년 만에 다시 찾았더니 감회가 무척 새로웠다.
오늘은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도봉산이 올려다보이는 벤치에서 십시일반 준비한 행동식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 후,
조선시대 때 한양에서 의정부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도봉 옛길을 계속 이어서 걸었는데,
힘은 들었지만 쌍둥이 전망대도 언제 또 올까 싶어서 올랐더니,
북한산과 도봉산 방향의 조망이 압권이었으며,
세종대왕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묘와 반정으로 폐위된 연산군묘도 거쳐서,
북한산 우이역에서 북한산 둘레길 71.5Km의 대장정을 모두 마무리하였다.
북한산 둘레길은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죽기 전 한 번은 걸어보아야 할 명품 트래킹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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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딩 친구 4명과 함께 지난주( https://bit.ly/3CsXVpe )에 이어 북한산 둘레길 13~15구간을 걸어 보았다.
오전 10시 반 송추유원지를 들머리 삼아 사패산 북쪽 10.2Km를 3시간가량 쉬엄쉬엄 걸었는데,
14구간(산너미길)은 송추에서 의정부로 사패산 허리인 350m 고개를 넘기에 약간의 등산이었지만,
북한산 둘레길 모든 구간(21개 구간)중 가장 호젓하고 자연미가 넘치는 구간이 아닌가 싶다.
비록 이슬비와 운무 때문에 장쾌한 조망은 실패했지만,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경치를 선사하더라.
그리고 의정부 직동근린공원에서 한 번의 알바 후 호원테니스장 굴다리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또 의정부 평양면옥까지 허벌나게 걸어서 냉면과 수육으로 뒤풀이 후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북한산 둘레길 완주가 힘든 사람이라도 14구간 만은 꼭 걸어보길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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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0년 지기(知己)들과 북한산 둘레길 9~12구간을 유유지작(悠悠自適) 걸으며 2023년 신행 산행을 즐겨보았다.
오전 10시 반 하나고등학교 앞을 출발하여 대략 3시간 40분 동안 14.38Km를 걸어서, 송추 평양면옥 앞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나는 2016년 서울둘레길 종주 시 북한산 둘레길 남쪽 구간( https://bit.ly/3vL6VCI https://bit.ly/3ilr6E6 )은 걸어 보았지만,
북쪽 구간은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지난 10월 포천 명성산 산행( https://bit.ly/3DLT83B ) 이후 정말 오랜만에 걸었더니 너~무 상쾌하더라.
경천군(慶川君) 송금물침비(松禁勿侵碑)는 '경천군에게 내린 땅이니, 그 안의 소나무를 베는 것을 금한다'는 의미란다.
북한산을 오르며 들머리로 많이 접해서 낯이 익는 북한산성과 밤골 입구도 경유하여 둘레길 12구간에 접어들자,
건너편 노고산 예비군 훈련장에서 힘차게 군가가 흘러나왔는데, 제대 후 35년이 넘었는데도 거의 모든 군가를 알겠더라.
그리고 터벅터벅 걸어서 교현리 우이령 입구에서 공식적인 산행은 종료하고,
친구가 추천한 송추 평양면옥까지 인도로 또 걸었는데 무지하게 멀게 느껴지더라.
다음 주엔 북한산 둘레길 13~15 구간도 함께 걸을 예정인데,
겨울에는 근교에서 둘레길을 사부작사부작 걷는 것도 좋은 건강 관리 방법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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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첫 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팔당 예봉산엘 올랐다가,
양수리 한강민물장어로 이동하여 연말 뒤풀이를 하였다.
오전 10시 반경 팔당역을 출발하여 예봉산 정상을 찍고서,
율리봉을 거쳐 오후 2시 40분경 운길산역에 도착하여,
대략 4시간 10분 동안 8.5Km의 거리를 기분 좋게 걸었다.
예봉산 산행과 한강민물장어 뒤풀이는 산악회의 연례행사여서,
이번엔 정상을 스킵하고 율리봉 직전의 안부로 곧바로 오를 예정이었으나,
길을 잘 못 들어서 강수 레이더 모노레일을 따라서 결국 정상에 올랐는데,
이 코스가 팔당역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통상 루트보다 훨씬 빡세더라.
그래서 여러 번의 휴식 끝에 정상에 올라서서 언제나처럼 단체 인증샷을 박고서,
각자가 준비한 간식으로 간단하게 요기후 하산을 시작하였는데,
예봉산 정상에서 운길산역으로 하산길은 여러 번 가보았는데도 왜 이리 낯설던지...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에 이르러서야 기억이 되살아난다.
보건소에 가서 치매 검사를 받아야 하나?ㅠㅠ
이제는 배도 살짝 고프고 하산길도 지루해서 약간 속도를 높여서 운길산역에 골인하였다.
몇 주 전부터 체기가 있어서 오늘은 선배들에게 술 한잔도 못 따르고 조심스레 음식을 먹었는데,
이제는 선후배들도 나이를 먹었는지 먹성이 많이 줄었더라.
11월 예봉산 행사를 끝내면, 또 한 해가 저물어감을 확실하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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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100대 명산엘 도전하면서 명성산을 꼭 오르고 싶었지만,
기회가 좀처럼 닿지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친구를 따라 올라보았다.
명성산은 서울에서 오고 가는 거리가 멀어 자차로 이동하여,
오전 8시경 상동주차장을 출발하여 [책바위->억새밭->삼각봉->찐정상->신안계곡]을 경유하여,
오후 2시경 원점 회귀하여 산행을 종료하였다.
산행 들머리 갈림길에서 능선길인 책바위 코스로 들어섰는데,
아침이라 몸도 덜 풀리고 오르막도 빡세서 힘이 많이 들었지만,
산정호수를 내려다보는 조망은 죽이더라.
가을 이맘때 매우 유명한 명성산 억새밭도 알현하고,
포천에서 세워둔 가짜 정상석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명성산 억새밭은 내가 이전에 올라본 양산 신불산( https://bit.ly/3WjpGcb )과
홍성 오서산( https://bit.ly/3zuz1nX )에 비해선 규모가 조금 작은 느낌이더라.
이제는 진짜 정상석을 찾아서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며 북진을 하였는데,
포천의 구삼각봉과 철원의 찐삼각봉을 경유하여,
해발 923m의 찐 정상을 알현하고 간단한 점심식사 후,
지루한 능선길을 다시 되돌아 걷기가 싫어서,
정상 직전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신안계곡 방향으로 하산하였는데,
신안계곡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등산로가 희미했으며,
골짜기도 매우 깊어서 한참을 내려와서 큰 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양쪽으로 펜션이 즐비한 도로를 따라 산정호수까지 터벅터벅 걸어 내려와 산행을 종료하고,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서 온천물로 목욕재계 후,
이동갈비촌으로 이동하여 성대한 만찬으로 명성산 산행을 자축하였다.
오늘도 좋은 산, 좋은 사람, 좋은 음식이 함께한 10월의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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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리허설로 뛰어 본 태백종주기 (0) | 2022.08.28 |
40년 지기 고딩 친구 5명과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경인 설악산 공룡능선을 넘어 보았다.
지난 1월 한라산 등반 후 친구들이 산에 맛을 들여서 처음엔 지리산 종주를 생각했으나,
코로나로 대피소 숙박이 여의치 않아서 설악산 공룡능선으로 계획을 급선회하고,
9월 태풍 힌비노의 심술 때문에 한 번의 일정 연기 끝에 어렵게 공룡에 도전하였다.
친구들 모두 내년이면 국민연금 납부가 끝나는 노땅들이라 여유 있게 2박 3일로 일정을 수립하여,
첫째 날은 오색 주전골과 속초 외옹치항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둘째 날 공룡을 빡세게 뛰고,
셋째 날 룰루랄라 귀경하는 일정이다.
산행 루트는 오르막은 빡세고 내리막은 편한 반시계 코스(비선대->마등령->공룡->무너미->천불동)로
13시간 정도 예상했었는데 실제는 약간 오버하여 14시간 만에 주파하였다.
아이파크 숙소에서 새벽 2시 반 기상 후 출발하여 소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자,
단풍 대목이라 그런지 새벽부터 득달같이 달려와서 주차비 만원을 뜯어간다. 썩~을
그리고 마빡에 불을 밝히고 소공원부터 비선대까지 평지 3Km를 빠르게 걸어서,
새벽 4시 10분 비선대 통문을 통과 후 금강굴까지 매우 가파른 구간을 씩씩거리며 올라가는데,
가장 선두에서 리딩 할 것으로 생각했던 놈이 완전 맛탱이가 갔다. 헐~
일단 휴식을 늘리고 세존봉 직전의 엄폐 가능한 장소에서 대전차 지뢰를 매설하니 멘털과 컨디션이 돌아온다.
이제는 날도 밝아오고 천상의 아름다운 풍광도 눈에 들어오자,
씩씩하게 걸어서 계획보단 조금 늦은 8시 20분경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하여 아침식사 후,
오전 9시가 넘어서 공룡에 진입하여 본격적이 공룡 산행을 시작하였다.
단풍이 완전 절정인 시기라 교행 불가 구간에서 정체를 걱정했으나,
다행히 월요일이라 무너미 고개에서 넘어오는 팀이 거의 없어서 우리만의 페이스로 천천히 진행을 하였다.
이 몸은 10년 전 똑같은 코스로 공룡을 경험하였는데 그때보단 단풍은 조금 못하였으나,
그래도 친구들과 떠들면서 공룡 비닐을 오르내리니 확실히 힘이 덜 들더라.
당초에는 희운각에 들러서 점심식사와 식수 보급을 할 예정이었으나,
시간도 약간 지체되었고 모두가 빨리 하산하고픈 눈치여서,
무너미에서 좌틀하여 양폭에서 휴식과 식수 보급을 하고,
조금은 지루한 천불동 계곡을 터벅터벅 걸어서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비선대 다리를 통과 후,
오후 6시에 소공원 주차장에서 공룡 대장정을 마무리하였다.
공룡이 초행인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모두 안전하게 하산하자 그제야 긴장이 풀리더라.
공룡을 오르고 내릴 땐 입에서 쌍욕이 절로 나왔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쓰노라니 벌써 설악이 그리워진다.
설악엘 다녀오면 언제나 똑같은 말 맺음이지만
'설악은 언제나 최고이고, 공룡은 그중에 백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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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딩 친구들과 광청 종주에 도전했으나, 10%가 부족하여 완벽한 트랙로그를 그리지는 못했다.
광청 종주 출발로는 늦은 시간인 오전 9시가 넘어 수지 신봉동 법륜사를 출발하여,
광교산->백운산->바라산->우담산->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까지 전진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고 체력도 방전되어 아쉽지만 청계산 옛골로 탈출하였다.
친구들이 서울과 경기도의 여기저기 사는지라 새벽 출발이 불가하여,
오전 8시에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에서 도킹하여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선,
15-2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신봉동 법륜사 입구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했는데,
이 방법이 수원 경기대를 출발하는 광청 종주 정통 루트에서
초반 지루한 구간인 형제봉과 종루봉 구간을 패스하여,
조금이나마 종주 산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팁이지 싶다.
초반 광교산과 백운산 구간에서는 체력 만땅에 컨디션도 좋았으나,
약지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며 바라산과 우담산 업힐부터 힘이 부치더라.
5년 전 광청 종주 시( https://bit.ly/3wnQJHs )엔 흐릿했던 우담산 표지판도 말끔하게 교체되어 있었으며,
우담산 정상에서 다음 달 공룡 산행 시 사용할 전투식량 사용법도 미리 숙지하며 점심식사를 하고서,
오후 2시가 훌쩍 넘어 청계산과 광교산 구간의 분기점인 하오고개를 돌파하였는데,
국사봉 오르막에서 맛탱이가 가서 친구에게 선두를 넘기고,
후미에서 골골거리며 어렵게 국사봉 정상에 오른 후,
이수봉에선 하산, 목욕, 저녁식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옛골로 탈출하기로 3자 합의 후 진달래 능선을 따라 하산하였다.
광청 종주 트랙로그를 완벽하게 잇지를 못하여 조금은 아쉽지만,
다음 달 공룡능선 리허설로는 충분하여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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