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1년 지기들과 오랜만에 북한산 숨은벽과 백운대를 찾아보았다.
언제나처럼 새벽 일찍 M버스로 남대문으로 이동하여,
갈치조림으로 입맛을 돋우고 구파발역에서 친구들과 도킹하여,
완전 만원인 704번 시내버스로 밤골 입구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숨은벽 능선길을 5년만( https://bit.ly/39JVtzt )에 다시 찾았더니,
들머리에서 약간의 알바도 하였고, 등산로도 많이 변경되고 정비가 되었더라.
군데군데 조망처에서 종군기자의 소임도 다하면서, 쉬엄쉬엄 숨은벽 능선길을 즐기며 올랐는데,
개인적으론 이 코스가 북한산의 최애 루트이다.
비록 시계가 좋지는 못했지만 좌로 사기막 능선과 저 멀리 도봉산도 감상하며,
오금 저린 대슬랩 암릉길에서는 손과 발이 하나가 되는 경험도 하였다.
망경대가 바라보이는 조망처에서 준비해 간 간식으로 점심식사 후 백운대엘 올랐는데,
정상은 인증샷을 남기려는 청춘들로 인산인해여서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지루한 계곡길을 터벅터벅 걸어 북한산성 입구로 하산하여,
도토리묵과 파전을 안주삼아 맥주와 막걸리로 산행 뒤풀이를 하였다.
좋은 친구들과 멋진 산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서울의 鎭山인 북한산은 언제나 名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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