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100대 명산엘 도전하면서 명성산을 꼭 오르고 싶었지만,
기회가 좀처럼 닿지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친구를 따라 올라보았다.
명성산은 서울에서 오고 가는 거리가 멀어 자차로 이동하여,
오전 8시경 상동주차장을 출발하여 [책바위->억새밭->삼각봉->찐정상->신안계곡]을 경유하여,
오후 2시경 원점 회귀하여 산행을 종료하였다.
산행 들머리 갈림길에서 능선길인 책바위 코스로 들어섰는데,
아침이라 몸도 덜 풀리고 오르막도 빡세서 힘이 많이 들었지만,
산정호수를 내려다보는 조망은 죽이더라.
가을 이맘때 매우 유명한 명성산 억새밭도 알현하고,
포천에서 세워둔 가짜 정상석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명성산 억새밭은 내가 이전에 올라본 양산 신불산( https://bit.ly/3WjpGcb )과
홍성 오서산( https://bit.ly/3zuz1nX )에 비해선 규모가 조금 작은 느낌이더라.
이제는 진짜 정상석을 찾아서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며 북진을 하였는데,
포천의 구삼각봉과 철원의 찐삼각봉을 경유하여,
해발 923m의 찐 정상을 알현하고 간단한 점심식사 후,
지루한 능선길을 다시 되돌아 걷기가 싫어서,
정상 직전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신안계곡 방향으로 하산하였는데,
신안계곡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등산로가 희미했으며,
골짜기도 매우 깊어서 한참을 내려와서 큰 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양쪽으로 펜션이 즐비한 도로를 따라 산정호수까지 터벅터벅 걸어 내려와 산행을 종료하고,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서 온천물로 목욕재계 후,
이동갈비촌으로 이동하여 성대한 만찬으로 명성산 산행을 자축하였다.
오늘도 좋은 산, 좋은 사람, 좋은 음식이 함께한 10월의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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