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딩 친구 3명과 함께 16~20구간을 걸어서 북한산 둘레길 전구간을 완주하였다.
오전 10시 15분경 지난번 날머리였던 호원 테니스장 굴다리를 들머리로,
15.35Km를 5시간가량 걸어서 북한산 우이역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언제나처럼 8시 반에 무교동 북엇국집에서 친구들과 도킹하여 아침식사 후,
1호선 지하철로 회룡역으로 점프하여 택시로 들머리까지 접근하였는데,
15구간 잔여분을 조금 걷고, 16구간에 진입하였는데 이곳은 업다운이 심해서 조금 힘이 들더라.
그래도 전망대에 올라서 의정부 시가지를 내려다보노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내일모레면 입춘이고 개울물도 녹는 것을 보니 봄이 서서히 다가옴을 느꼈으며,
초등학교 보이스카웃 때 캠핑을 하였던 다락원을 50년 만에 다시 찾았더니 감회가 무척 새로웠다.
오늘은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도봉산이 올려다보이는 벤치에서 십시일반 준비한 행동식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 후,
조선시대 때 한양에서 의정부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도봉 옛길을 계속 이어서 걸었는데,
힘은 들었지만 쌍둥이 전망대도 언제 또 올까 싶어서 올랐더니,
북한산과 도봉산 방향의 조망이 압권이었으며,
세종대왕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묘와 반정으로 폐위된 연산군묘도 거쳐서,
북한산 우이역에서 북한산 둘레길 71.5Km의 대장정을 모두 마무리하였다.
북한산 둘레길은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죽기 전 한 번은 걸어보아야 할 명품 트래킹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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