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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0.26 억새가 장관인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을 오르다.
- 2014.10.12 설악산에서 대학친구들과 단풍놀이를 즐기다.
- 2014.09.28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無等山)에 오르다 2
- 2014.09.14 동네뒷산인 광교산,백운산,바라산을 가볍게 걸어보다.
이번 주말에는 억새풀이 장관인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을 첫직장 선후배들과 함께 올라 보았다.
민둥산 산행의 가장 일반적인 들머리인 증산초교를 오전 11시경에 출발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능선길을 따라 걷다가 삼내약수로 오후 3시경에 하산을 하였다.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은 철원의 명성산, 울주의 신불산과 함께 억새로 매우 유명하여 한번 오르고 싶었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찾아가기에는 오고가는 거리가 만만치가 않아서 그동안 한번도 알현을 못한 산이었다.
그런데 첫직장 산악회에서 10월 정기산행으로 정선의 민둥산을 간다고 하기에 당근 신청을 하였다.
2주전에 대학친구들과 설악산엘 오르고서, 지난 주말엔 꼼짝을 하지 않아서 몸이 매우 무거웠고,
설상가상으로 목요일밤에는 미국서 나온 친구와 오랜만에 진하게 회포를 풀었더니 컨디션은 영 꽝이다.
토요일 아침 7시에 잠실역에서 도킹하여 중부, 영동,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민둥산을 찾아 가는데,
버스안에서 비몽사몽중에도 가끔씩 창밖을 내다보면 차량 정체로 질질질 서행을 한다.
아마도 모처럼 주말 날씨가 화창하여 단풍놀이등 행락차량이 많이도 도로에 쏟아져 나온 모양이다.
그래서 당초 예정시간보다도 조금 지체된 오전 11시경부터 증산초교를 들머리로 민둥산 산행을 시작한다.
민둥산도 근처에 있는 태백산처럼 산높이는 높지만 경사는 완만하리라 생각했는데,
지난주에 산행을 쉬었고, 숙취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초반 된비알에선 종아리가 겁나게 땡겨 온다.
산행 초반엔 많은 등산객들이 줄지어 올라가고, 조망도 터지질 않아서 매우 답답 했었는데,
거의 정상 부근에 다가서자 나무들이 없어지며 하늘이 뻥 뚫리면서 훌륭한 조망을 선사한다.
민둥산의 억새도 2주전이 최고 절정이었고, 지금은 솜털들이 많이 날아간 끝물이었다.
그래도 파란하늘과 시원한 바람에 날리는 억새밭의 풍경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억새밭이 시작하는 곳부터 정상까지는 전국에서 몰려든 등산객들이
바람에 날리는 억새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고 북새통이다.
정상에서 하산할 방향으로 탁트인 풍광을 바라보자니 시원하기 그지 없다.
아마도 이러한 그림을 두 눈에 담고자 기를 쓰고 산에 오르나 보다.
이곳 민둥산의 정상석앞에도 인증샷을 찍으려는 등산객들로 초만원이어서,
모델들이 바뀌는 찰나의 순간을 이용하여 정상석만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아마도 산의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는 열정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 최고이지 싶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정상이 가까운 증산초교에서 몰라와서 정상을 알현하고 다시 똑같은 길로 내려가는지,
우리팀의 하산길인 삼내약수 방향의 능선길은 한적하기 그지 없다.
삼내약수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서는 바스락바스락하는 낙옆 밟는 소리도 오랜만에 들어보았다.
정말로 온몸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노랗고 울긋불긋한 산길을 내려가지니 또 한해가 저물어 감을 느끼면서 무척이나 센티해 진다.
앞으로 이러한 가을을 몇번이나 더 볼수가 있을까?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은 당일산행으로 오고가는 거리가 조금은 먼것이 흠이지만,
산행거리(10Km정도)와 산행시간(4시간 정도)이 반나절 산행으로 부담이 없어서,
아름다운 억새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편한한 산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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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설악산에서 대학친구들과 단풍놀이를 즐겼다.
대략 1달전부터 친구들과 10월 중순에 설악산 단풍놀이를 가기로 약속을 했다.
나야 올해에만 설악산을 3번이나 찾았기에 큰 기대감이 없었지만, 친구들은 꽤 오랜만에 설악산엘 가나 보다.
맨먼저 산행코스를 어떻게 할지가 고민이다.
승용차를 극도로 사랑하는 원신이란 친구가 차를 가지고 가겠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들머리와 날머리를 달리하면 다양한 코스의 구성이 가능하지만,
승용차를 가지고 이동하면 주차등의 문제로 산행코스의 선택이 상당히 제한된다.
일단 산행코스는 승용차의 주차가 용이하고, 너무 빡세지도 않은 소공원->비선대->천불동계곡->희운각->소청->대청->오색으로 결정을 하였다.
금요일 저녁 8시반에 잠실역에서 도킹을 하여, 11시반경에 속초에 도착을 하였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입산 시작시간인 새벽 3시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가 있어서,
속초고속터미널 근처의 '해수피아'라는 찜질방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에 새벽 3시 10분경에 소공원을 출발했다.
설악산의 가장 절정인 단풍철을 맞이하여, 그 새벽시간에도 등산객들로 인산인해이다.
소공원주차장에서 비선대까지 그 넓은 등산로를 줄을 서서 올라가자, 거의 대부분의 등산객이 마등령 방향으로 올라간다.
아마도 공룡능선도 많은 등산객들로 능선상에서 심한 정체가 되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을 천불동계곡의 아름다운 길을 칠흑같은 어두움속에서 통과하니 무척이나 아쉽다.
거의 희운각대피소에 다다르자 여명이 밝아오며 희미하게 천불동계곡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가 있었다.
희운각대피소에도 등산객들이 많아서 겨우겨우 자리를 내어서 준비해간 김치찌개와 햇반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천불동계곡에서는 구름아래들 걸어서 날씨가 좋지 않은 것으로 착각을 했었지만,
희운각대피소에서 소청으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서 구름위에 도달하자 날씨가 예술이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새벽에 오색을 출발하여 대청봉을 알현하고 희운각방향으로 하산을 하는지라,
등산로의 폭이 좁은 구간에서는 교행에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설악의 아름다움이 모든 것을 상쇄시킨다.
정말로 비행기에서 창밖으로 내다보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나마 희운각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것이 천만대행이었다.
중청대피소는 완전히 시장통이 되어서, 야외 헬기장까지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대청봉 정상석앞에서의 인증샷은 언감생심 도무지 불가능하여서,
대충 정상석 방향을 바라보며 삼총사가 설악산 인증샷을 남겨본다.ㅜㅜ
이제는 오색방향으로 하산이다.
천불동계곡의 아름다움을 어둠속에서 지나치고, 한낮에 오색으로 하산을 하려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지가 않아서 단풍색이 예년에 비하여 곱지는 못하지만,
군데군데 붉고 노랗게 단풍이 물든 경치 좋은 곳에선 연신 셔터를 눌러 보았다.
예전에 어둠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오색의 돌계단을 오를때는 몰랐었는데,
오랜만에 오색의 돌계단을 내려가니 도가니도 아프고 매우 지루하다.
시간도 많이 남아서 쉬엄쉬엄 오색의 돌계단을 내려와서 오후 2시경에 하산을 완료하였다.
오색에서 간단하게 감자전과 동동주로 무사귀환을 자축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소공원으로 복귀하여 차량을 회수하여 숙소에 입실을 하였다.
숙소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에 중고동창이 운영하는 '속초마라도'에서 만찬을 즐겼다.
정말로 오랜만에 삼총사가 지방인 속초에서 허리띠를 풀고 거하게 소주 한잔을 하였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멋진 친구들과 멋진 설악산을 흠뻑 즐겼다.
"친구들아 오래도록 함께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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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첫 직장의 산악회와 함께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을 원효사를 출발하여 증심사까지 13Km의 구간을 5시간 정도 걸어 보았다.
무등산은 100대 명산중의 하나로 지난해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 한번 가보고 싶었으나,
당일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오고가는 거리가 멀어서 마음속에만 넣어 두었었다.
그런데 첫 직장의 산악회에서 무등산을 간다하기에 스케줄을 조정하여서 동참을 하였다.
아침 7시 30분경에 경부고속도로 죽전정류장에서 도킹하여, 10시 45분경에 무등산 원효사 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다양한 등산 구력의 조직원이 참석하는 회사산악회의 특성상 무난한 코스로 잡았단다.
원효사를 출발하여 무등산 옛길로 올라가서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를 경유하여 증심사로 하산을 하였다.
무등산의 원효사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 코스가 가장 무난하고 쉬운 코스란다.
오전 11시경에 원효사를 출발하여 무등산 옛길을 통하여 1시간여를 올라가자
중봉의 레이더 기지와 광주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뷰포인트가 나온다.
현지에 있는 광주 북지점장께서 산행 가이드 및 맛집 예약까지 해놓아서 편안하기 그지 없다.
나는 그저 아무 생각없이 걸으면서 조망이 좋은 곳에선 사진만 찍으면 그만이다.
TV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보았던 무등산의 서석대도 두 눈에 담았다.
무등산의 진짜 정상인 천왕봉도 군사시설 때문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아쉽지만 먼발치에서 감상을 하였다.
이제는 백마능선을 바라보며 장불재 방향으로 하산이다.
시간이 오후로 접어들자, 정상으로 올라오는 시민들이 무척이나 많다.
무등산 하산길에서 억새를 바라보니 또 한 해가 지나감을 느낀다.
포스팅을 쓰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무등산의 억새도 유명한가 보다.
서석대와 더불어서 무등산의 또하나의 명물인 입석대도 알현을 하였다.
입석대를 보노라니 자연의 신비가 참으로 오묘하다.
장불재에서 왼쪽의 서석대와 오른쪽의 입석대를 멀리서 조망해 본다.
이제는 장불재에서 증심사로의 5Km 구간의 하산길이다.
증심사 입구는 광주시내에서 접근성이 좋아서인지 북한산 입구를 연상시킬 정도로 복잡했다.
산행 5시간만인 오후 4시경에 이곳 증심사 입구에서 산행을 마무리 했다.
어제는 지난해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을 올라 보았다.
무등산은 산높이에 비하여 등로도 편안해서 반나절 걷기엔 무척이나 좋은 산이고,
서석대와 입석대등 절리로 이루어진 볼것이 많은 아름다운 산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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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뒷산인 광교산,백운산,바라산을 가볍게 걸어보다. (0) | 2014.09.14 |
오늘은 동네뒷산인 광교산,백운산,바라산을 광교산 체육공원에서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진행하여 12Km의 거리를 4시간 가량 걸어 보았다.
추석명절에 집안에서 뒹굴뒹굴 하였고, 주말엔 집안행사가 있어서 2주동안 산행을 하지 않았더니 몸이 무겁다.
휴일 아침에도 온 식구의 늦잠 대열에 동참을 하였더니, 오늘은 어디 멀리갈 팔자는 아니어서 오랜만에 동네뒷산인 광교산,백운산,바라산을 오르기로 한다.
간단하게 배낭에 500ml 식수 2개와 뒷주머니에 지갑만 넣고서는 차를 몰아서 광교산 체육공원으로 향했다.
이 코스는 시간의 여유가 많치가 않을 때 내가 선호하는 산행코스이다.
광교산 체육공원은 광교산의 정상인 시루봉에 최단시간(1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 들머리이고,
시루봉에서 아이스께끼 하나 빨아주고, 백운산에서 막걸리 한잔 재껴주면 도시락이 없어도 반배는 찬다.
그리고 고분제와 바라산을 경유하여 고기리의 제창골 방향으로 내려오면 딱 4시간이면 족하다.
가을 치고는 꽤 무더운 날씨와 2주만에 산행에 나서서인지 초반에는 발걸음이 무거웠으나,
능선에 올라서서 물 한모금을 마시며 조금 쉬었더니 그제서야 스피드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광교산의 수리봉을 지나서 수지방향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우리집을 바라보며 또 한참동안 쉬어본다.
쾌청한 가을 휴일을 맞이하여 광교산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서,
순서를 기다렸다가 어렵사리 광교산 정상석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오늘은 시계(視界)가 좋아서 인지 저멀리 청계산이 코앞에 다가와 있다.
광교산에서 백운산으로의 능선상에 위치한 통신탑도 한번 올려다 보아주고....
오랜만에 의왕 백운산도 찾았다.
'백운산'은 아마도 우리나라의 산봉우리 이름중에서 가장 많을 듯 싶다.
광교산에서 백운산까지의 주능선길만 등산객들로 조금 복잡하지만,
백운산을 지나면 등산객들이 급감하여 한적하기 그지 없다.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바라산에서 의왕호수와 관악산을 바라보는 포인트.
예전에는 바라산과 우담산 구간은 광청종주를 하는 등산객만 있어서 한적하기 그지 없었는데,
오늘은 바라산 정상의 데크에도 단체 두팀이 점령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서
바라산 정상에서는 간단하게 사진만 찍고서 고기리 방향으로 서둘러 하산을 하였다.
바라산에서 고기리 방향의 제창골로의 하산길은 무서울만큼 한적해서,
혼자서 사색을 하며 조용히 걷고 싶은 산객에게는 좋은 산행코스이다.
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광교산,백운산,바라산 코스를 4시간 정도 가볍게 걸어보았다.
이 코스는 분당이나 수지주민이 반나절 정도 조용하게 걸을수 있는 산행코스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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