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민속촌부터 용인 시내까지 이어진 보라산, 부아산, 함박산 산줄기를 홀로 걸어 보았다.
오전 7시40분에 보라도서관을 들머리로 보라산, 부아산, 함박산을 경유하여,
오후 12시에 명지대 자연캠퍼스 뒷편의 신기저수지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보라산을 오르는 산행 들머리가 카카오맵과는 조금 달라서 살짝 당황했었지만,
파크드림아파트 302동 옆의 소로를 따라서 조금 오르자 등로를 만날 수가 있었다.
등로는 여는 동네 뒷산의 산책로처럼 아주 편안해서 조금 속도를 높여서 상쾌한 새벽길을 걸었는데,
대략 1시간 만에 정상석도 없이 운동기구와 벤치만 달랑 있는 보라산 정상을 만날 수가 있었다.
또한 능선길엔 고압송전탑 건설시에 만들어진 임도가 곳곳에 있어서 마치 둘레길처럼 편안하게 걸을 수가 있었는데,
그래도 부아산 직전의 계단에서는 약간의 육수를 흘리고서 정상을 알현할 수가 있었다.
그곳 정상에선 지난달에 걸었던 석성산 산줄기가 한 눈에 조망이 되어 한참 동안 감상하였다.
그리고 정자에서 휴식후에 함박산으로 향했는데, 정말로 다양한 종류의 이정표를 만날 수가 있었다.
'살아서 진천 죽어서 용인'이라는 옛말처럼 용인에는 묘지도 무척이나 많은데,
서울공원묘원에서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지가 있는 법화산과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새로난 계단길을 터벅터벅 걸어 올라가 마지막으로 함박산 정상을 알현하고서,
명지대 자연캠퍼스 뒷편에 위치한 신기저수지에서 오늘의 산행을 종료하고,
대운동장 옆에 위치한 광역버스 종점으로 이동하여 용인 시내로 빠져 나왔다.
용인 보라산, 부아산, 함박산 능선길은 풍광이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산줄기를 내 두발로 직접 걸어본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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