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80건

  1. 2017.03.13 북한산(北漢山)을 불광역부터 우이동까지 걷다. 2
  2. 2017.03.05 대학 동기들과 함께 한 하남 검단산(黔丹山) 산행기
  3. 2017.03.02 아기자기한 암릉이 아름다웠던 양주 불곡산(佛谷山) 산행기
  4. 2017.02.25 4년 만에 다시 올라본 남양주시 천마산(天摩山) 산행기
  5. 2017.02.19 서울 북쪽의 진산(鎭山)인 도봉산과 사패산을 오르다. 2
  6. 2017.01.08 광교산(光敎山) 수지 신봉동 등산코스
  7. 2016.12.18 정조의 꿈을 따라서 수원화성(水原華城)을 한바퀴 산책하다
  8. 2016.12.04 초겨울에 올라본 동두천 소요산(逍遙山) 산행기

북한산(北漢山)을 불광역부터 우이동까지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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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재한 직진 본능이 또 발동되어서, 북한산을 불광역부터 우이동까지 길~게 걸어 보았다.

 

 

 

 

 

 

오전 8시경에 불광역 대호아파트 들머리를 출발하여 비봉 능선을 따라서 문수봉엘 올랐다가,

산성 주능선을 따라서 대남문에서 대동문까지 이동 후에 진달래 능선을 따라서 하산하여,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분소 앞에서 오후 1시반 경에 산행을 종료하였다. 

 

 

 

 

 

 

불광역 들머리에서 조금 걸어 올라오자, 지난해 가을에 걸었던 서울둘레길(북한산 둘레길)을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더라.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 1구간 - 구파발역부터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

 

 

 

 

 

 

족두리봉에는 이동통신사 중계탑이 세워져 있어서,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가 있는 북한산 최서단(最西端)의 봉우리이다.

 

 

 

 

 

 

족두리봉에서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한 후에, 이제는 북한산 비봉으로의 진격이다.

비봉 꼭대기에는 우리가 국사시간에 배웠던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곳이다.

 

 

 

 

 

 

비봉 능선위에서 북한산 세 봉우리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를 바라보자,

운무가 짙게 드리워져 그 빼어난 자태가 보이지가 않아서 매우 아쉬웠다.

 

 

 

 

 

 

오랜만에 사모바위도 알현을 하여서, 가까이 당겨서 한번 찍어 보았다.

 

 

 

 

 

 

승가봉에서 문수봉으로 직접 오르는 어려운 코스를 선택하였더니 꽤나 힘들었다.

차가운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오며, 쇠난간이 어찌나 차가운지 손이 어는 느낌이다.

 

 

 

 

 

 

정말로 어렵게 어렵게 문수봉 정상에 올라서서 한~참을 쉬었다.

 

 

 

 

 

 

이제는 산성 주능선을 따라서 대남문과 대성문을 경유하여 대동문까지 쉬엄쉬엄 걸었다.

이 곳을 걷노라니 5년 전에 북한산성 14성문을 홀로 종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북한산성 14성문을 종주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다.

 

 

 

 

 

 

그리고 대동문 앞에서 준비한 김밥과 과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서는 진달래 능선을 따라서 하산을 시작했다.

그런데 아침과는 달리 운무가 걷히면서 북한산 세 봉우리가 나에게 반갑게 손짓을 하더라.

다음에는 숨은벽 능선으로 백운대에 올랐다가, 칼바위 능선을 따라서 정릉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미리 찜 해본다.

 

 

 

 

 

 

처음으로 걸어본 북한산 진달래 능선은 너무도 평이하여서 조금은 지루하더라.

 

 

 

 

 

 

그리고 오후 1시반경에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분소앞에서 GPS를 끄고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오늘은 북한산을 불광역부터 우이동까지 길게 걸으면서 또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하였다.

서울의 진산(鎭山)인 북한산은 언제 어느 코스로 걸어도 정말로 멋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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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들과 함께 한 하남 검단산(黔丹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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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학 동기 40여 명과 함께 경기도 하남에 있는 검단산엘 올라 보았다.

 

 

 

 

 

 

오전 10시경에 애니메이션고 앞을 출발하여 현충탑을 경유하는 계곡 코스로 정상에 올랐다가,

한강으로의 조망이 훌륭한 능선 코스를 따라서 하산하여 오후 3시 20분경에 산행을 마쳤다.

오늘은 시산제(始山祭)를 겸한 동기들과의 친목 산행이어서 산행 속도와 시간은 전~혀 의미가 없다.

 

 

 

 

 

 

나는 번잡함을 싫어해서 홀로 또는 삼삼오오 산행을 많이 즐기는 편인데,

35년 지기(知己)들의 권유로 난생처음 대학 동기 산악회에 참석을 하였다.

 

 

 

 

 

 

그런데 첫 만남 장소에 친구 녀석들이 조금 늦게 도착하여서, 잠깐 동안 혼자서 어색하고 뻘쭘해서 뒤지는 줄 알았다.ㅠㅠ

 

 

 

 

 

 

달력이 본격적인 봄(春)을 알리는 3월로 넘어가자, 기온이 지난주와는 또 다르게 너무나 포근하다.

참으로 계절의 변화는 오묘하고 신비롭기만 하다.

 

 

 

 

 

 

그동안 산에 다니면서 시산제를 어깨 너머로 구경은 하였었지만, 직접 참여하여 삼배(三拜)을 해보기는 또한 처음이다.

오늘은 50중반의 나이에 참으로 다양한 첫 경험을 많이 해본다.

 

 

 

 

 

 

6년 만에 다시 올라본 검단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미세 먼지 때문에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가 발아래 시원스레 펼쳐져서 매우 장쾌하다.

 

 

 

 

 

 

그리고 하산길에서 동기들과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를 나누면서 놀멍쉬멍 하다가도,

살얼음판과 진흙탕에서는 자빠져 개코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하여 조심스레 내려왔다.

 

 

 

 

 

 

산 위에서는 시산제 음식과 각자의 배낭에 바리바리 싸서 간 도시락으로 잔치를 벌이더만,

하산하여서도 다시 소맥과 돼지갈비로 거나하게 뒷풀이를 하였다. 참으로 대단들하다.

 

 

 

 

 

 

전공도 틀리고 하는 일도 모두 다르겠지만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인연(因緣) 하나로

오늘 처음으로 만났는데도 격의 없이 편안하고 기분좋은 산행을 함께 하였다.

하남 검단산에서 잊지 못할 추억과 자그마한 행복을 하나씩 얻어 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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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암릉이 아름다웠던 양주 불곡산(佛谷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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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에는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의 경계에 위치한 불곡산(佛谷山)의 능선길을 나홀로 걸어 보았다.

 

 

 

 

 

 

오전 8시경에 양주시청을 출발하여 상봉, 상투봉, 임꺽정봉을 경유하여, 11시경에 대교아파트 입구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오늘도 M4101 첫 버스를 타고서 남대문으로 이동하여, '금성관'에서 나주곰탕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나는 배가 불러야 경치도 눈에 들어오고, 탈진도 예방된다는 개똥같은 산행 신념을 가지고 있다.

 

 

 

 

 

 

양주 불곡산은 초행(初行)이라서 양주시청을 들머리로 하여서, 능선을 종주하는 일반적인 산행 루트를 선택하였다.

 

 

 

 

 

 

산행 초반에는 '이곳이 분당 불곡산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나도 평이하였으나,

제 2보루를 올라서자 드디어 양주 불곡산의 비경(祕境)이 펼쳐지기 시작하더라.

 

 

 

 

 

 

분당 불곡산과 비교한 내 자신을 깊~이 반성하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양주 불곡산을 오롯이 즐기기 시작했다.

 

 

 

 

 

 

상봉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자 양주시청부터 걸어온 능선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이 곳이 양주 불곡산의 최고봉인 해발 470.7미터의 상봉 정상이다.

 

 

 

 

 

 

이제는 상투봉을 경유하여 저 뒤의 임꺽정봉까지 걸어가야 한다.

해발 500m가 되지 않는 근교산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암릉미가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예전에는 양주 불곡산의 능선길이 상당히 위험 했었다는데, 지금은 안전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가족산행도 충분해 보인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감상하고, 가끔씩 유격 훈련도 시켜주어서

양주 불곡산의 능선길에서는 정말로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런데 양주 불곡산의 이정표 거리는 조금 엉터리더라.

나는 기럭지가 짧아서 한 보폭을 33Cm로 잡아서, 300 걸음을 100m로 측정을 하는 산행 버릇을 가지고 있다.

물론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거의 정확한데, 이 곳 양주 불곡산의 이정표 거리는 걸어도 걸어도 줄지가 않더라.

 

 

 

 

 

 

양주 불곡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임꺽정봉을 오르는데, 역시나 이름처럼 호락호락하게 손에 잡히지는 않더라.

 

 

 

 

 

 

임꺽정봉은 양주 불곡산의 최고봉인 상봉보다 높이는 낮았지만, 널찍한 정상부가 오히려 대표 봉우리같은 위용(威容)을 자랑하고 있었다.

 

 

 

 

 

 

임꺽정봉을 내려서면서 뒤돌아본 바위들의 아름다움도 여전하여서, 나중에 반대 방향으로 걸어도 재미가 있을 듯 싶다.

 

 

 

 

 

 

그리고 양주 불곡산의 등산로 지도가 급격하에 좌틀을 한 이유를 이곳에서 알게 되었는데,

군부대의 시설물이 능선길을 막아 놓아서 도락산 방향으로 더이상 걸을 수가 없었다.ㅠㅠ

 

 

 

 

 

 

오늘은 양주 불곡산(佛谷山)에서 오랜만에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을 즐겨 보았다.

양주 불곡산은 지하철로 접근성도 좋고 산행거리도 길지가 않아서 반나절 산행으로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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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다시 올라본 남양주시 천마산(天摩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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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남양주시에 위치한 천마산을 올라 보았다.

 

천마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과 진접읍의 경계에 있는 높이 812m의 산으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중의 하나이다.

 

 

 

 

 

 

오전 9시경에 수진사 입구를 출발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원점 회귀를 하였다.

대략 3시간반 동안 7km의 거리를 걸은 것으로 GPS 트랙로그에 기록이 되었다.

 

 

 

 

 

 

천마산은 4년전인 2013년 1월에 같은 코스로 한번 올라 보아서 그다지 낯설지는 않았다.

 

남양주시 천마산에서 2013년 신년산행을 즐기다.

 

 

 

 

 

 

지난해 12월부터 부모님의 병환으로 3개월만에 산악회에 참여하려니 살짝 걱정이 앞서더라.

그래서 지난 휴일에는 도봉산과 사패산에서 민폐 방지용 체력점검 리허설을 하였었다.

 

 

 

 

 

 

지난주 리허설 덕분인지 그다지 힘들지 않게 해발 812m의 천마산 정상에 올라섰다.

미세먼지도 물러간 파란하늘을 이고 있는 정상에 올라서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천마산 정상부에는 그다지 넓은 공간이 없어서 자연스런 스냅 형식으로 단체 인증샷을 남겼다.

이 행위는 회사에 경비를 청구하기 위한 머릿수 확인용으로 산악회에서 아주아주 중요한 일이다.

 

 

 

 

 

 

나의 산행 스타일은 들머리와 날머리를 달리 하는 오로지 직진형이지만,

오늘은 산악회에 맞추어서 아쉽지만 철마산으로의 능선길은 다음으로 접어 두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반드시 새벽은 오고, 겨울이 아무리 추웠어도 어김없이 봄은 오나 보다.

이제는 산에도 한겨울의 매서운 차가움보다 기분좋은 봄의 선선함이 뺨을 때린다.

산(山)위에 밀려온 봄기운처럼 우리들의 마음속에도 어서 봄(春)이 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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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쪽의 진산(鎭山)인 도봉산과 사패산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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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의 북쪽에서 위치하여 북풍한설(北風寒雪)을 병풍처럼 막아주는 도봉산과 사패산을 올라 보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버님의 병환으로 올해 1월에는 어머님의 입원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꼼짝을 못하다가,

이제는 조금 안정을 되찾아서 정말로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다.

 

 

 

 

 

 

새벽 5시에 M4101 첫 버스를 타고서 종로3가에 내려서 나주곰탕으로 든든하게 아침식사 후에,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도봉산역으로 이동하여 오늘 산행을 시작하였다.

 

 

 

 

 

 

아침 7시반 경에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여 가장 일반적인 루트인 천축사를 경유하여 신선대에 오른 후에,

포대능선과 사패능선을 따라 걸어서 사패산 정상을 찍은 후에 의정부 안골지킴터에서 12시반 경에 산행을 마쳤다.

 

 

 

 

 

 

오늘은 시간이 여유로워서 오랜만에 천축사에도 들러 보았는데,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을 배경으로 도열한 불상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워~낙 오랜만의 산행이어서 마당바위에서 신선대 기점까지의 500m 깔딱에서는 정말로 죽겠더라.

거의 설악산 봉정암 직전의 500m 깔딱이나, 지리산 법계사에서 천왕샘까지의 깔딱처럼 느껴졌다.

 

 

 

 

 

 

도봉산은 대략 4-5번 올라 보았는데, 그때마다 시간에 쫓기어서 신선대 꼭대기에는 오늘 처음으로 올라 보았다.

 

 

 

 

 

 

산아래는 완연한 봄(春)이더만, 이곳은 아직도 겨울(冬)이어서 나뭇가지에는 상고대가 살짝 피어있었다.

 

 

 

 

 

 

북사면(北斜面)에는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어서 안전을 위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서,

나름 조심조심 내려왔으나 한번 대차게 자빠져서 등산 스틱의 하단부가 휘었다.ㅠㅠ

 

 

 

 

 

 

매서운 추위와 칼바람 때문에 오랬동안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과 북한산의 뷰도 기가 막히더라.

 

 

 

 

 

 

그리고 지하철로 귀가하기 위하여 의정부 안골방향으로 터덜터덜 내려왔는데,

이곳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지가 않았고 주위의 풍광도 조금은 지루하더라.

 

 

 

 

 

 

오늘은 도봉산과 사패산에서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를 한사발씩 먹고서 돌아 왔다.

도봉산 포대능선과 사패산 사패능선에서는 설악산 공룡능선에 비견될 아름다움을 보았다.

굳이 멀리 설악산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 가까이에 이런 비경이 있다는 것이 행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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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光敎山) 수지 신봉동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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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교산을 수지 신봉동 서봉사지를 들머리로 정상인 시루봉엘 올랐다가 법륜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년말년시에 주말마다 일이 생겨서 꼼짝을 못하다가, 휴일 오전에 간단한 배낭을 꾸려서 가까운 광교산을 찾았다.

 

 

 

 

 

 

게으름 때문에 문을 나서기 까지가 힘이 들지만, 일단 집만 나서면 산행은 항상 즐겁다.

오늘은 광교산에서 5.1Km의 거리를 2시간10분동안 가볍게 걸어 보았다.

 

 

 

 

 

 

수지구청역에서 15-1 마을버스를 타고서 종점에서 하차하여, 임도를 따라서 조금만 올라가면 서봉사지가 나온다.

고려 중기인 명종(1185년)때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봉사는 절터로 보아서 상당한 규모의 사찰로 짐작이 된다.

그러나 임진왜란때 모두 불타서 없어지고, 현재는 보물 제9호인 현오국사탑비만 남아있다.

 

 

 

 

 

 

서봉사지는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접근 및 출입이 제한되어 가까이서 볼 수는 없더라.

 

 

 

 

 

 

당초에는 서봉사지에서 토끼재를 경유하여 정상인 시루봉엘 오를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알바를 하여 되돌아가기 싫어서, 정상과 가까운 수리봉 방향으로 직접 올려쳤다.

 

 

 

 

 

 

정상에는 언제나처럼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점령하여 정상욕을 즐기고 있어서,

인증샷만 간단하게 찍고서는 목만 축이고 수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헬기장의 장승도 여전히 사이좋게 잘 있고....

 

 

 

 

 

 

송전탑을 지나 우틀하여서 신봉동 법륜사 방향으로 터덜터덜 내려오는데,

한겨울임에도 수북히 쌓인 낙옆때문에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신봉동 법륜사앞에서 오늘의 광교산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광교산은 사시사철 언제나 다양한 얼굴로 편안하게 나를 맞아준다.

오늘은 광교산 등산코스중의 하나인 신봉동 코스를 소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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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꿈을 따라서 수원화성(水原華城)을 한바퀴 산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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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예정되었던 첫직장 산악회의 북한산 송년산행을 집안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여서,

휴일 오후엔 답답한 마음에 집에서 가까운 수원화성(水原華城)을 나홀로 2시간 가량 걸어 보았다.

 

 

 

 

 

 

6년전인 2010년에 수원화성을 시계방향으로 한번 걸어 보았기에, 오늘은 창룡문을 출발하여 반시계방향으로 한바퀴를 걸었다.

 

 

 

 

 


수원화성의 동문(東門)인 창룡문(蒼龍門)옆 관광안내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늘 수원화성의 성곽여행을 시작하였다.

 

 

 

 

 

 

수원화성에서 가장 특색있는 건물중의 하나인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은 적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망루(望樓)의 일종이다.

 


 

 

 

 

장대(將臺)란 성곽 일대를 한 눈에 바라보면서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인데,

동장대(東將臺)는 무예를 수련하는 공간이었기에 연무대(鍊武臺)라고도 하였다.

 

 

 

 

 

 

동북각루(東北角樓)인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주변을 감시하고 군사를 지휘하는 지휘소 기능과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정자(亭子)의 기능을 함께 지니고 있는데, 화성에서 가장 뛰어난 독창적인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화홍문(華虹門)은 수원천 북쪽에 세워진 수문(水門)인데, 아래는 물이 흐를 수 있도록 7개의 홍예문이 있고 그 위에 누각(樓閣)이 있다.

광교산 맑은물이 화홍문의 7개 홍예를 빠져나갈 때 옥처럼 부서지는 물보라를 바라보는 모습인 화홍관창(華虹觀漲)은 수원8경의 하나란다.

 

 

 

 

 

 

장안문(長安門)은 수원화성의 북문(北門)이자 정문(正門)인데,

보통은 성(城)의 남문을 정문으로 삼으나, 화성은 임금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북문인 장안문이 정문이란다.

 

 

 

 

 

 

수원화성의 서문(西門)인 화서문(華西門)을 뒤로 하고, 이제는 팔달산으로의 오르막이다.

이곳은 성곽과 소나무가 매우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이윽고 팔달산 정상에 있는 서장대(西將臺)에 올라서 수원시내를 내려다 보았다.

지난 7월말에 입영신체검사를 위하여 첫째녀석을 경인지방병무청에 바래다주고,

착찹한 마음에 집사람과 둘이서 이곳을 올라와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새로웠다.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登載)가 된지 벌써 20년이 되었단다. 세월 참 빠르다.

 

 

 


 

 

그리고 터벅터벅 걸어서 수원화성의 남문(南門)인 팔달문(八達門)으로 내려왔다.

팔달문은 좌우의 성벽이 헐려 자동차길이 생겨서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아야 한다.

 

 

 

 

 

 

팔달문과 가까운 수원통닭거리의 '진미통닭'에서 후라이드와 양념통닭을 한마리씩 사서,

집에 돌아와서 집사람과 아이들과 함께 먹어 보았는데 소문처럼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았다.

 

 

 

 

 

 

정조의 꿈이 서려있는 수원화성은 거리가 6Km밖에 되지 않아서, 설렁설렁 걸어도 2시간이면 한바퀴를 모두 돌 수가 있다.

그래서 휴일에 가족, 친구, 연인들과 부담없이 가볍게 산책삼아서 걸을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둘레길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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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에 올라본 동두천 소요산(逍遙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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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호선 전철의 종착역에 위치한 동두천 소요산(逍遙山)을 4시간10분 동안 환(環)종주하여 보았다.

 

 

 

 

 

 

시계방향으로 주차장-일주문-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의상대-공주봉-일주문을 경유하여

다시 원점(原點)인 주차장으로 회귀(回歸)하는 소요산 등산로중에서는 가장 긴~ 루트인 4코스를 따라서 걸었다.

 

 

 

 

 

 

새벽 5시10분에 출발하는 첫 광역버스를 타고서 종로3가에 도착하여서,

 나주곰탕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서 소요산을 찾았다.

 

 

 

 

 

 

소요산은 부모님이 기력이 좋으실 적에 공짜 전철을 타고오셔서 하루를 소일(消日)하셨던 곳이고,

나도 예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3-4번은 찾아 보아서 그다지 낯설지는 않은 장소이다.

 

 

 

 

 

 

두 분은 항상 손을 잡으시고 이 곳 원효굴과 폭포까지 산책삼아서 걸으시고는,

동두천 시내로 나가셔서 점심식사를 하시고 집으로 귀가하시곤 하였었다.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자재암(自在庵)을 주마간산으로 관람하고서 본격적인 소요산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자재암부터 하백운대까지의 가파름이 장난 아니더라.

안부에서 자켓을 벗고 목을 축이며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올라갔다.

 

 

 

 

 

 

소요산은 동두천을 대표하는 산답게 이정표가 잘 구비되어 있었으며,

웨이포인트간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가 않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중백운대부터는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며, 앞으로 걸어가야 할 나한대와 의상대가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진다.

 

 

 

 

 


소요산은 높이(584m)등 산의 스케일이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능선길에서는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나타나서 산행의 재미를 더해 주었다.

 

 

 

 

 

 

두번째로 힘들었던 구간인 나한대 오르막을 오르자,

 건너편에 소요산 최고봉인 의상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윽고 산행 시작 3시간만인 오전 11시경에 소요산의 최고봉인 의상대에 올라섰다.

 

 

 

 

 

 

소요산 오르막 구간에는 곳곳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산행초보자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어 보였다.

 

 

 

 

 

 

오늘 소요산 산행의 마지막 6번째 봉우리인 공주봉에 올라서자,

이곳에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서려 있었다.

 

 

 

 

 

 

이제 일주문으로의 하산길에서는 배도 고프고 볼 일도 급해서 속도를 높여서 후다닥 내려왔다.

 

 

 

 

 

그리고 부모님의 단골집이었던 동두천 송월관으로 이동하여서, 떡갈비와 갈비탕으로 푸지게 점심식사를 하였다.

 

 

 

 

 

 

동두천 소요산은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서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도 편리하고,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울 만큼 경관도 빼어나고,

능선상에 위치한 6개 봉우리를 종주하는 등산코스도 지루하지 않아서, 수도권에서 당일 산행코스로는 매우 탁월한 선택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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