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남양주시에 위치한 천마산을 올라 보았다.
천마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과 진접읍의 경계에 있는 높이 812m의 산으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중의 하나이다.
오전 9시경에 수진사 입구를 출발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원점 회귀를 하였다.
대략 3시간반 동안 7km의 거리를 걸은 것으로 GPS 트랙로그에 기록이 되었다.
천마산은 4년전인 2013년 1월에 같은 코스로 한번 올라 보아서 그다지 낯설지는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부모님의 병환으로 3개월만에 산악회에 참여하려니 살짝 걱정이 앞서더라.
그래서 지난 휴일에는 도봉산과 사패산에서 민폐 방지용 체력점검 리허설을 하였었다.
지난주 리허설 덕분인지 그다지 힘들지 않게 해발 812m의 천마산 정상에 올라섰다.
미세먼지도 물러간 파란하늘을 이고 있는 정상에 올라서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천마산 정상부에는 그다지 넓은 공간이 없어서 자연스런 스냅 형식으로 단체 인증샷을 남겼다.
이 행위는 회사에 경비를 청구하기 위한 머릿수 확인용으로 산악회에서 아주아주 중요한 일이다.
나의 산행 스타일은 들머리와 날머리를 달리 하는 오로지 직진형이지만,
오늘은 산악회에 맞추어서 아쉽지만 철마산으로의 능선길은 다음으로 접어 두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반드시 새벽은 오고, 겨울이 아무리 추웠어도 어김없이 봄은 오나 보다.
이제는 산에도 한겨울의 매서운 차가움보다 기분좋은 봄의 선선함이 뺨을 때린다.
산(山)위에 밀려온 봄기운처럼 우리들의 마음속에도 어서 봄(春)이 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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