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광교산을 수지 신봉동 서봉사지를 들머리로 정상인 시루봉엘 올랐다가 법륜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년말년시에 주말마다 일이 생겨서 꼼짝을 못하다가, 휴일 오전에 간단한 배낭을 꾸려서 가까운 광교산을 찾았다.
게으름 때문에 문을 나서기 까지가 힘이 들지만, 일단 집만 나서면 산행은 항상 즐겁다.
오늘은 광교산에서 5.1Km의 거리를 2시간10분동안 가볍게 걸어 보았다.
수지구청역에서 15-1 마을버스를 타고서 종점에서 하차하여, 임도를 따라서 조금만 올라가면 서봉사지가 나온다.
고려 중기인 명종(1185년)때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봉사는 절터로 보아서 상당한 규모의 사찰로 짐작이 된다.
그러나 임진왜란때 모두 불타서 없어지고, 현재는 보물 제9호인 현오국사탑비만 남아있다.
서봉사지는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접근 및 출입이 제한되어 가까이서 볼 수는 없더라.
당초에는 서봉사지에서 토끼재를 경유하여 정상인 시루봉엘 오를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알바를 하여 되돌아가기 싫어서, 정상과 가까운 수리봉 방향으로 직접 올려쳤다.
정상에는 언제나처럼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점령하여 정상욕을 즐기고 있어서,
인증샷만 간단하게 찍고서는 목만 축이고 수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헬기장의 장승도 여전히 사이좋게 잘 있고....
송전탑을 지나 우틀하여서 신봉동 법륜사 방향으로 터덜터덜 내려오는데,
한겨울임에도 수북히 쌓인 낙옆때문에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신봉동 법륜사앞에서 오늘의 광교산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광교산은 사시사철 언제나 다양한 얼굴로 편안하게 나를 맞아준다.
오늘은 광교산 등산코스중의 하나인 신봉동 코스를 소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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