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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28 우리집에서 스마트홈을 사용하는 4가지 방법
- 2018.01.27 애플 티비 tvOS 11.3에서 AirPlay2 기능 구경하기 7
- 2018.01.23 넷기어 16포트 기가비트 스위치 허브 GS316 설치기 3
- 2018.01.22 위모 디바이스를 애플 홈킷에 연결해주는 위모 브릿지(wemo bridge) 2
- 2018.01.14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개고생한 원주 백운산 산행기 1
- 2018.01.12 애플 홈브릿지를 라즈베리파이에서 시놀로지로 이사하다
- 2017.12.28 가정용 UPS인 APC BE550-KR 사용기 2
- 2017.12.26 설악시(雪岳詩)의 오리지널 버전을 찾아 보다. 2
이번 주말에는 날씨도 무지하게 춥고 지난주에 걸렸던 감기도 완전하게 낫지가 않아서,
집안에 콕 박혀서 '우리집에서 스마트홈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보았다.
1. 스마트폰의 어플
스마트폰의 어플을 이용하여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조정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지 싶다.
초기에는 벨킨 위모와 필립스 휴등 오리지널 어플을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애플 홈킷(Homekit)을 주로 사용한다.
통합된 환경인 스마트싱스의 스마트 타일(SmartTile)과 홈 어시스턴트(Home Assistant)도 구축을 하였으나,
단순 사용자인 마누라와 아이들에게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애플 홈앱(HomeApp)이 가장 친숙하였다.
2. 스마트 스위치류
전통적인 방법인 물리적인 스위치로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켜고 끄는 것이 단순 사용자에게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어서,
필립스 휴 탭 스위치 3개, 딤머 스위치 4개, 로지텍 팝 스위치 6개를 집안 곳곳에 설치하고,
사용에 혼선이 없도록 명령을 통일하여 주로 전구와 플러그들을 켜고 끄는데 사용을 한다.
3. 자동화
자동화는 오리지널 어플 레벨, 스마트싱스 허브 레벨, 애플 홈킷 레벨등에서 다양하게 구성이 가능하나,
지난해 후반에 스마트싱스 허브에 webCore를 이용하여 자동화를 구성하였는데 이 놈이 갑이더라.
현재는 모션센서 12개, 열림센서 5개, 온도센서 3개, 재실센서 5개등으로 자동화를 구성하여 사용중인데,
스마트홈 자동화는 한 집안에서도 개인마다 생활패턴이 달라서 교집합을 찾기가 어려웠다.
4. 음성명령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서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조정하는 방법인데,
내 영어 발음이 매우 저렴하고 이 놈들이 조선말의 말귀가 많이 어두워서 아직은 불편하더라.
애플 홈킷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집의 경우에는 애플 홈팟(HomePod)에 대한 기대가 크다.
스마트홈에 정답은 없다. 내가 만족하고 가족이 행복하면 그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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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플 티비의 tvOS를 11.3 베타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고서 AirPlay2 기능을 구경하여 보았다.
AirPlay2는 멀티룸 오디오 기능인데 쉽게 이야기를 하여서 다수(multi)의 공간(room)에 같은 노래(audio)를 들려준다고 이해하면 쉽겠다.
그래서 거실의 '애플 티비 4K'와 침실의 '애플 티비 4세대'의 tvOS를 11.3 베타 버전으로 똑같이 올리고,
아이패드 미니의 애플 뮤직에서 플레이한 김광석의 노래를 AirPlay2를 이용하여 거실과 침실의 애플 티비로 동시에 전송하여 보았는데,
아이패드 미니의 노래와 애플 티비의 노래가 대략 1-2초 가량의 지연(delay)과 약간의 주춤거림이 있더라.
부가적으로 AirPlay2 기능이 애플 홈킷과도 연동이 되어서 애플 홈앱에서 애플 티비의 구동상태를 보여 주었다.
같은 노래를 거실과 침실에서 동시에 청취할 경우는 거의 없을 듯 싶지만 AirPlay2 기능이 궁금하여서 구경해 보았는데,
아직은 애플 뮤직을 제외하고는 AirPlay2 기능을 지원하는 어플(app)및 디바이스들이 드믈어서 많이 어설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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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귀가하여 내 PC를 부팅했는데 인터넷이 되지를 않는다.
또한 내 옆자리의 둘째녀석 PC에도 인터넷 액세스 아이콘이 느낌표이다.
그런데 첫째녀석은 지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를 잘 보고 있다. 뭐~지
일단은 마음을 가다듬고 노트북에 랜케이블을 연결하여 최상단의 인터넷 모뎀부터 하나씩 찍어보자,
단자함에 위치한 8포트 기가비트 스위치 허브가 오락가락하며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이다.ㅠㅠ
그래서 아마존에서 나름 평판이 괜찮은 넷기어 16포트 스위치 허브 GS316을 55달러에 급하게 구매를 하였다.
나는 10년 전부터 기가비트 스위치 허브로 홈네트워크를 구축을 하여 잘 사용하고 있는데,
전원만 연결하면 설정이고 나발이고 필요없는 스위치 허브만큼 간단한 IT장비도 없지 싶다.
1. 2013년 10월에 집안의 모든 벽단자를 기가비트 유선랜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채용한 24포트 스위치
24포트 스위치로 기가비트 홈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하다.
2. 2014년 11월에 거실과 공부방의 유선랜 포트가 부족하여 업그레이드한 16포트 스위치
데스크형 디링크 16포트 기가비트 스위치 DGS-1016A
3-4. 2008년 기가비트 유선랜 최초 구축시에 채용한 아이피타임 H2008과 애니게이트 SG801 스위치
그리고 넷기어 GS316 스위치 허브로 교체하여 설치를 하고서는 향후 유지보수를 위하여 포트번호를 꼼꼼하게 기록하여 두었다.
이 놈은 아무런 문제없이 우리집 홈네트워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스마트홈도 사물인터넷도 든든한 유선랜이 밑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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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벨킨 위모 디바이스를 애플 홈킷에 연결해주는 위모 브릿지(wemo bridge)를 우리집에 설치하고 잠시동안 가지고 놀아 보았다.
나의 스마트홈 라이프는 2013년 말부터 독일 아마존에서 위모 스위치를 야금야금 구매하면서 시작하였다.
비록 육중한 몸둥아리가 콘센트 구멍을 두개나 차지 하고, 각각이 무선랜 주소를 하나씩 잡아 먹었지만,
이 놈들과는 스마트홈을 구축하면서 처음으로 만나서 그런지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벨킨 위모(Belkin Wemo)로 원격에서 스마트폰으로 전기를 켜고 꺼보자.
더군다나 기계치에 가까운 마누라와 완전 문과생인 첫째녀석도 너무 잘 사용하여서,
현재는 위모 라이트 스위치 6개, 위모 스위치 9개, 위모 모션 스위치 2개를 운영중에 있다.
초창기에는 위모 오리지널 어플을 사용을 하였으나, 현재는 홈브릿지를 거쳐서 애플 홈킷으로 주로 사용하는데,
홈브릿지는 애플 홈킷에서 공식적으로 인증된 액세서리가 아니어서 약간 불안하기도 하였고,
스마트싱스 허브가 작업중이면 애플 홈킷도 완전히 꽝이 되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 5월에 위모 브릿지의 발표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가,
CES 2018의 시작과 동시에 북미에서 발매를 시작하여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를 하였다.
지난해 발표때에는 언론에서 '발표 시기가 늦었다'느니, '다른 대안이 많다'느니 혹평 일색이더만,
정작 40달러의 착한 가격에 발매를 시작하자 압도적인(overwhelming) 주문으로 품절 사태가 왔다.
셋업(Setup)은 무지하게 간단하다.
위모 브릿지에 전원과 유선랜을 연결하고서 애플 홈앱에서 액세서리 추가(+)만 하면 되었는데,
언제나처럼 각각의 디바이스를 원하는 방(room)에 위치시키는 노가다 작업만이 힘이 들 뿐이었다.
그리고 거실과 공부방에서 위모 라이트 스위치와 위모 스위치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라즈베리파이 홈브릿지나 시놀로지 홈브릿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반응속도가 빠르다.
앞으로는 애플 홈킷을 4개의 브릿지(시놀로지 홈브릿지, 필립스 휴 브릿지, 위모 브릿지, 루트론 브릿지)로 분산하여 운영할 예정인데,
위모 브릿지(wemo bridge)는 가격도 많이 착하고 반응 속도도 매우 빠르고 동기화 부분도 나름 정확한 솔루션으로 판단되어,
스마트홈에서 벨킨 위모 디바이스를 많이 사용하고 애플 홈킷을 메인 어플로 사용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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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개고생을 하며 원주 백운산(白雲山)을 나홀로 올라 보았다.
원주 백운산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에 솟은 해발 1,098m의 산인데,
가까운 치악산의 명성에 가리워져 덜 알려져 있지만 태고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오전 9시반 경에 백운산 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에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하는데 아.뿔.싸. 깜빡하고 아이젠, 스패츠, 방한 장갑을 빠트렸다.
차창밖으로는 눈이 흩날리고 기온은 영하 8도를 가르키고 있어서 잠시 고민을 하였으나, '언제 또다시 이곳에 올까?' 싶어서 일단은 출발을 하였다.
산림휴양관 뒷편의 개울을 건너서 백운정(白雲停) 방향으로 등산로를 오르는데,
아이젠이 없으니 등산화가 계속해서 눈길에 미끌어져서 진군 속도가 형편없이 느리다.
이윽고 40분 만에 백운정에 도착하여 땀을 식히며 또다시 고민을 하였다. '올라가? 말어?'
이제 와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니, 여기서 미련없이 회군(回軍)을 했어야 했다.
'산행을 시작하면 반드시 정상을 찍어야 한다'는 이상한 자존심 때문에 열GO를 하였다.
임도에서 다시 시작되는 정상까지 2.3Km의 등산로에는 눈이 수북히 쌓여 있어서 이 몸이 직접 러셀을 하면서 전진을 해야 했다.ㅠㅠ
더욱이 바람이 심통을 부린 특정 구간에서는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느라,
체력은 엄청나게 소진되고 등산화 속으로는 눈덩이가 들어와서 발이 서서히 얼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동물 발자국에 현혹되어서 알바까지 하고, 강추위에 스마트폰의 배터리마저 앵꼬가 되자 멘붕이 왔다.
그래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 내 발자국을 따라온 단체 산객에게 러셀을 맡기고 후미에서 가까스로 안부에 도착을 하였다.
정상 300m 직전의 안부에서 양말을 갈아 신었지만, 등산화가 통째로 젖어 있어서 발가락이 쓰려오며,
아이젠이 없어서 로프와 나무를 잡느라고 많이 사용한 일반 장갑도 꽁꽁 얼어서 손가락 또한 곱아 온다.
정말로 정말로 정상을 알현하고 싶었으나 동상(凍傷)이 우려되어서 눈물을 머금고 코앞에서 회군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하산길에서는 5-6차례 엉덩방아를 찧으며 엉금엉금 기어서 임도까지 다시 내려오자 살았다 싶더라.
이제는 바닥난 체력과 부실한 장비를 극복하기 위하여, 거리(4Km)는 많이 돌지만 임도를 따라서 천천히 하산하기로 한다.
그런데 편안하게 임도를 걷노라니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죽을 것만 같더니만, 멋진 경치가 눈에 들어오자 카메라를 꺼내 든다.
이제는 애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나 보다.
그리고 동계올림픽 노르딕 선수들처럼 눈이 덮인 임도를 터벅터벅 걸어서,
오후 3시반 경에 산림문화휴양관으로 되돌아와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동계산행에서는 준비물을 더욱 꼼꼼하게 챙기고 안전을 위해서는 훗날을 기약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아주 평범한 교훈을 뼈져리게 느끼게 해준 원주 백운산에서의 2018년 신년산행이었다.
"원주 백운산(白雲山)아 기다려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찾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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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애플 홈브릿지를 라즈베리파이에서 시놀로지 나스로 이사를 하였다.
주초에 위모 어플을 업데이트 하다가 지난해에 발표된 위모 브릿지가 조만간에 북미에서 발매가 된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아마존에 들어가서 위모 브릿지를 40달러에 잽싸게 구매를 하고서는,
그동안 귀찮아서 미루어 두었던 라즈베리파이에서 시놀로지 나스로의 홈브릿지 이사를 미리 하였다.
이번에도 Makelism님의 포스팅을 참고하며 시놀로지 도커에 홈브릿지를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홈앱의 액세서리 추가에서 홈브릿지가 도무지 보이지가 않아서,
정말로 한참동안 삽질을 하다가 config.json에 마지막 2줄을 추가하여 해결을 하였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쿠쿠하모니도 시놀로지 나스로 이사를 하여서
이제 라즈베리파이는 빈 깡통이 되었지만 혹~시 몰라서 백업으로 남겨 두었다.
Makelism님은 시놀로지 홈브릿지가 라즈베리파이 홈브릿지보다 반응 속도가 살짝 늦다고 하였는데,
2-3일 동안 내부망(WIFI)과 외부망(LTE)에서 두루두루 테스트를 하여 보았는데 그다지 모르겠더라.
극히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시놀로지 홈브릿지가 라즈베리파이 홈브릿지보다 휠씬 안정적이더라.
다음 주에는 위모 브릿지가 도착하면 위모 디바이스는 시놀로지 홈브릿지에서 분리시킬 예정이다.
이거 뭐, 한강다리도 아니고 집안에 스마트홈의 다리(브릿지)들이 무지하게 늘어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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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는 전압 변동, 주파수 변동, 순간 정전, 과도 전압등으로 인한 전원의 이상을 방지하여 항상 안정된 전원을 공급하여 주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인데,
과거에는 워낙 고가의 장비여서 전산실등에서 상용으로만 사용하였으나, 이제는 저렴한 가격의 가정용 UPS도 많아져서 우리집에 한번 설치해 보았다.
개인용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NAS들은 항시 전원공급으로 UPS가 필수적인 장비이며,
스마트홈의 각종 허브와 브릿지들도 생활의 편리를 위하여 247 운영을 하기 때문에 UPS를 채용하였다.
처음에는 APC사의 엔트리 모델인 'BR550GI'와 'SMC 1000i'를 검토하였으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약간 오버스럽고 출력 전원 연결부가 불편해 보여서,
같은 APC사의 가정용 UPS인 'BE550-KR' 모델 2개를 순차적으로 구매하였다.
내부에 배터리(RBC2)를 품고 있어서 묵직했지만 껍대기는 별 것이 없었다.
상단 4구가 배터리 전원 콘센트이고 하단 4구가 서지 전원 콘센트이며,
장비와 UPS를 연결하는 시리얼 케이블(USB to RJ-45)이 들어 있었다.
맨 먼저 UPS를 뒤집어서 배터리에 배선을 연결한 후에,
NAS 3개(시놀로지 DS918+, WD MyCloud 4TB, SmartStor NS4300N)는 직접 배터리 전원에 연결하였고,
올레 KT 모뎀과 허브 2개(8포트, 24포트)는 멀티탭을 이용하여 모두 배터리 전원에 연결하였다.
그리고 시놀로지 DS918+와 UPS를 동봉된 시리얼 케이블로 연결하고서는,
DSM의 '제어판->하드웨어 및 전원->UPS'에서 'UPS 지원 활성화'를 체크하면 NAS와 UPS가 철커덕 붙더라.
또한 DSM의 '제어판->알림->푸시 서비스와 고급'에서 알림을 원하는 항목들을 활성화시키면,
전원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메일 및 스마트폰(ds-finder)으로 통지를 하고,
시놀로지 DS918+는 지정된 시간(5분) 경과 후에 자동으로 종료하도록 설정을 하였다.
거실에 위치한 스마트홈의 허브와 브릿지들도 NAS들과 거의 유사한 방법으로
홈브릿지를 구동하는 라즈베리파이 2대, 휴브릿지, 스마트싱스 허브, 루트론 브릿지, Eyedro 브릿지, 팝스위치 브릿지는 배터리 전원에,
스위치 허브, 아마존 에코, 전기 스탠드등은 서지 전원에 연결하였다. 이 놈들은 전원 이상의 알람이 오면 수작업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제는 순간 정전시에도 NAS의 데이터가 날라 가는 것으로 부터 안심이 되며,
라즈베리파이3에 설치된 홈브릿지의 설정값이 초기화될 염려가 사라졌으며,
UPS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받으면서 라우터의 무중단 작업도 가능해졌다.
가정용 UPS를 설치했다고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전원의 이상으로부터 NAS와 스마트홈 장비들을 지키는 든든한 보험을 가입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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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첫직장 산악회의 회장 이취임식에서 '설악시(雪岳詩)'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산꾼들의 입에서 입으로 구전(口傳)되어서 매우 다양한 버전의 '설악시'가 존재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집에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며 급 궁금해져서 구글링을 해보니 나름 신뢰가 가는 원전(原典)이 존재하더라.
'설악시'는 진교준(1941-2003)이란 분이 서울고등학교 재학중이던 1958년에
'설악산 얘기'라는 제목으로 학교 문집에 게재하여 경희문학상을 수상한 詩란다.
<2015. 12 - 오색 오르막에서 한계령 방향>
그래서 내가 지난 7년간 설악산을 오르내리면서 찍었던 사진들과 함께 '설악시'의 풀버전을 퍼와서 한번 소개해본다.
<2011. 6 - 중청봉에서 일출>
나는 산이 좋더라.
파란 하늘을 통채로 호흡하는
나는 산이 좋더라.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설악. 설악산이 좋더라.
<2014. 8 - 내설악 십이선녀탕계곡>
산에는
물, 나무, 돌.....
아무런 오해도
법률도 없어
네 발로 뛸 수도 있는
원상 그대로의 자유가 있다.
고래 고래 고함을 쳤다. 나는
고래 고래 고함을 치러
여기까지 온 건지도 모른다.
<2013. 9 - 울산바위에서 동해바다 조망>
산에는
파아란 하늘과 사이에
아무런 장애도 없고
멀리 동해가 바라뵈는 곳
산과 하늘이 융합하는 틈에 끼어 서면
무한대처럼 가을 하늘처럼
마구 부풀어 질 수도 있는 것을.....
<2014. 10 - 대청봉에서의 운해>
도토리를 까 먹으며
설악산 오솔길을 다리쉼 하느라면
내게 한 껏 남는 건
머루 다래를 싫건 먹고픈
소박한 욕망일 수도 있는 것을.....
자유를 꼭 깨물고
차라리 잠들어 버리고 싶은가.
<2017. 9 - 내설악 오세암 만경대>
깨어진 기와장처럼
오세암 전설이 흩어진 곳에
금방 어둠이 내리면
종이 뭉치로 문구멍을 틀어 막은
조그만 움막에는
뜬 숯이 뻐얼건 탄환통을 둘러 앉아
갈가지가 멧돼지를 쫓아간다는
포수의 이야기가 익어간다.
이런 밤엔
칡감자라도 구어 먹었으면 더욱 좋을 것을
<2015. 6 - 내설악 구곡담계곡>
백담사 내려가는 길에 해골이 있다고 했다.
해골을 줏어다가 술잔을 만들자고 했다.
해골에 술을 부어 마시던 빠이론이
한개의 해골이 되어버린 것 처럼
철학을 부어서 마시자고 했다.
해.골.에.다.가.....
<2012. 10 - 공룡능선>
나는 산이 좋더라
영원한 휴식처럼 말이 없는
나는 산이 좋더라
꿈을 꾸는듯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설악. 설악산이 좋더라.
<2014. 6 - 설악산 서북능선>
설악시를 읊으며 설악산의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또다시 설악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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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의 알코올을 배출하러 광교산을 오르다. (0) | 2017.12.09 |
대학 동기들과 남한산성에서 송년산행을 즐기다. (0) | 2017.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