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의 세계에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이 맞기는 맞나 보다.
애플티비와 파이어티비로 스트리밍 셋톱박스 분야에서 박터지게 싸우던 애플과 아마존이 슬그머니 동거를 시작했다.
아마존이 2015년에 자사의 정책과 맞지를 않는다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애플티비의 판매를 중지하자,
애플도 아마존과는 더이상 협력하지를 않아서 애플 디바이스에서는 아마존의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었는데,
올봄부터 해빙의 무드가 감돌더니 몇 일 전에 앱스토어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어플이 올라왔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VOD(Video On Demand)서비스인데,
HBO등 다양한 채널과 연계하여 방대한 양의 영화, 드라마, 다큐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해외직구가 매우 일반화 되어서 국내에도 아마존 년간 회원(Amazon Prime Member)들이 많을텐데,
아마존이 년간 회원들에게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먼저 애플티비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구경하여 보았는데,
화질 및 UI의 편리성등이 아마존 파이어티비 보다는 휠씬 나아 보였다.
그런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시청 지역 제한(Service Area Restriction)을 걸고 있어서,
국내에서 완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북미 DNS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존재한다.
아직은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서 영문 자막을 읽어야 하는 답답함은 있으나,
애플 디바이스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볼 수가 있는 것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애플의 다양한 디바이스와 아마존의 빅데이타가 손을 잡았으니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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