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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25 겨울의 끝자락에 걸어본 화천 용화산 산행기 2
- 2018.02.23 애플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Homepod) - 3.AirPlay2
- 2018.02.21 애플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Homepod) - 2.개봉 및 설정
- 2018.02.20 애플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Homepod) - 1.구매
- 2018.02.18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 업그레이드記
- 2018.02.13 라즈베리파이의 Volumio로 일반 스피커를 스마트 스피커로 변신시키다. 2
- 2018.02.04 30년 만에 다시 올라본 청송 주왕산 산행기
- 2018.02.02 스마트홈의 기본은 든든한 홈네트워크 입니다. 4
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용화산을 찾았다.
용화산은 해발 875m 높이의 만장봉을 주봉으로 하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이다.
이 곳에서 지네와 뱀이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는 전설에 용화산으로 명명이 되었단다.
당초에는 편안하게 큰고개를 출발하여 능선길을 따라서 배후령까지 길~게 걸을 예정이었으나,
눈때문에 진군 속도가 형편없이 떨어져서 9번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양통마을로 하산을 하였다.
세상사 모든 것이 처음에 마음 먹은 것처럼 착착 진행되지는 않듯이,
계획에 없었던 눈덮인 도로 2Km 가량을 걸어서 큰고개까지 올라갔다.
이때부터 무언가 느낌이 쎄~ 하더라.
큰고개의 등산안내도 앞에서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서,
단체 사진을 박고서는 오늘의 본격적인 용화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눈으로 뒤덮인 등산로가 미끄러워서 고생을 할거라고 사전에 각오는 하였으나,
눈아래에 얼음까지 살짝 얼어 있어서 초반 오르막부터 엉금엉금 기어오르기 시작하였다.
나이가 한살 두살 늘어가니 이제는 추억을 먹고 사나 보다.
어렵사리 능선에 올라서니 4년 전인 2014년 5월에 혼자서 이곳을 찾았을 때가 떠오르더라.
그리고 능선에 올라서서 1Km 남짓을 걸어서 용화산 정상인 만장봉에 도착하여,
카페 대문 사진을 찍고서는 각자가 준비한 간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성대한 점심식사 후에 배후령 방향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옛날에는 열려 있었던 칼바위로의 접근로가 위험 때문인지 막혀 있었다.
이 곳에서의 조망이 참으로 일품이었는데...
능선 등산로가 북사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눈도 많이 쌓여 있고 미끄러워서 도무지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오후 1시가 넘어서 도착한 9번 갈림길에서 안전과 시간 지체 때문에 아쉽지만 양통마을로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4년만에 소양댐 아래의 '쌈쌈숯불닭갈비'로 이동하여서 닭갈비와 소주로 걸쭉한 뒷풀이를 하였다.
내리막에서 대~차게 자빠져서 스틱도 휘었고 아직도 왼쪽 엉덩이가 얼얼하지만,
올 겨울의 마지막 눈을 원없이 밟아 보았고, 강원도의 맑은 공기를 실컷 들이 마셨다.
인생 뭐 있나? 이런게 자그마한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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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플의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Homepod)의 세번째 이야기인 'AirPlay2'편 이다.
AirPlay2는 지난해 애플 개발자 회의(WWDC 2017)에서 홈팟과 함께 발표된 AirPlay의 새로운 버전인데,
iOS11, tvOS11, macOS High Sierra에 포함되어서 현재 서비스가 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온전하게 완성되지를 못해서 계속해서 개선되고 진화하고 있는 프로토콜이다.
AirPlay2의 특징에는 몇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멀티룸 오디오와 멀티 디바이스 콘트롤이지 싶다.
그래서 오늘은 애플 티비, 아이패드, 맥북에서 홈팟으로 음악을 플레이하면서 AirPlay2를 테스트 해보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눈으로 보는 것이 제일로 이해가 빠르기 때문에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다.
주(Main)화면은 캡처를 하고, 보조(Sub)화면은 카메라로 촬영하고, 음성은 마이크로 녹음하여 믹싱을 하였다.
매우 저렴한 영어 발음의 한국놈이 말을 하고, 멍청하고 말귀가 어두운 서양년인 Siri가 듣노라니,
음성인식 명령어는 "Play", "Stop", "Volume up", "Volume down", "Next"등 카세트 플레이어의 버튼 수준이다.ㅠㅠ
첫번째로 내가 집에서 음악을 들을 때 가장 선호하는 방법인 애플 티비에서 홈팟으로 플레이를 해보았다.
오늘 아침에 애플 티비의 tvOS(beta)를 11.3(15L5186e)으로 올렸었는데,
아직은 멀티룸 오디오 기능이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번 보다 스피커간의 전환(애플 티비<->홈팟)은 많이 부드러워졌다.
두번째로는 아이패드를 가지고 홈팟에 음악을 전송해 보았는데,
아이패드에서 스피커간의 전환에는 2-3초의 딜레이가 있었다.
AirPlay Mirroring과 AirPlay2를 동시에 구동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iOS11의 스크린 레코딩 기능으로 주(Main)화면을 녹화하였더니 영상과 음성의 싱크가 죽어도 맞지를 않는다.ㅠㅠ
마지막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맥북의 아이튠즈 음악을 홈팟으로 플레이를 해보았다.
여기서는 맥북과 홈팟간의 멀티룸 오디오에는 성공하였으나, 애플 티비로의 전환에는 Lock이 걸려 있어서 실패를 하였다.
AirPlay2의 완성도가 조금 더 좋아지면 멀티 디바이스로 멀티룸에 음악을 편하게 전송할 수 있겠는데,
애플 놈들이 워~낙 폐쇄적이어서 얼마나 많은 3rd Party 업체들이 참여해서 AirPlay2 생태계를 키울 지는 조금 의구심이 든다.
애플이 그들만의 디바이스(아이폰, 애플 티비, 홈팟)간의 그들만의 무선 스트리밍 기술(AirPlya2)이 어떻게 될 지 나도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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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워~낙 단무지(단순, 무식, 지랄) 성격이어서 홈팟(Homepod)이 집에 도착하자 곧바로 박스를 벗기고 설정(Setup)을 시작했다.
홈팟의 개봉기(Unboxing)는 유튜브에 디글디글 널려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을 해보시고,
여기서는 애플의 꼼꼼한 2중 포장을 칭찬해주고 싶은데,
이 녀석이 중국을 출발하여 미국, 유럽을 거쳐서 내게 도착을 했는데도 속포장은 아주 깨끗하더라.
전원선의 재질도 매우 고급스럽고 길이도 넉넉해서 돼지코만 끼우면 전원 연결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처음에는 '애플 티비처럼 아이튠즈 미국 계정으로 설정을 할까?'도 잠시 고민을 하였으나,
시간과 날씨등 지역정보의 검색 때문에 속 편하게 국내 계정으로 설정을 하였다.
내 아이폰을 홈팟 근처에 접근시키자 곧바로 인식하며 설정을 시작하고,
홈킷(Homekit)과도 연동하여 우리집의 방(Room) 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온다.
현재 홈팟의 가~장 아쉬운 점은 Siri가 아직은 한국어 지원이 안되는 것이다.
설정의 나머지 찌깨다시 선택들은 대~충하고 넘어가자, 1-2분만에 홈팟의 모든 설정을 완료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내 아이폰의 애플ID 메뉴에 들어가 보면 홈팟의 기기 정보가 보이는데,
오늘 아침에 iOS를 11.2.6 버전으로 올렸는데, 홈팟은 iOS 11.2.5 버전으로 보여준다. 조금 이상하다.
또한 홈팟이 홈킷과도 자동으로 연동되어서 우리집 거실(living1)에 자기가 알아서 잘 자리잡고 있었다.
테스트로 아이폰과 애플 티비에서 홈팟으로 음악을 구동시켜 보았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소리를 들려준다.
추후 애플 뮤직 포스팅에서 심도있게 다루겠지만 홈팟의 음질을 체감하도록 맛보기 동영상을 과감하게 투척해본다.
애플 티비의 애플 뮤직에서 홈팟으로 음악을 플레이하고, 블루 예티 마이크와 연결된 맥북의 가라지밴드로 녹음을 하여,
애플 티비의 비디오 소스와 홈팟의 오디오 소스를 PC에서 어도비 프리미어(Adobe Premiere)로 믹싱을 하였다.
오늘은 애플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을 잠시동안 가지고 놀아 보았는데, 내가 막귀이기는 하지만 음질은 상당히 좋은데,
애플 티비등 다른 스피커들과 순차적인 전환(멀티룸 오디오는 아님) 부분에서 아직은 많이 불안정해 보였다.
무엇보다도 Siri 년이 우리말을 알아 들으면 참 좋을텐데... 이 년이 언제 한국어를 배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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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플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Homepod)을 어렵사리 내 손에 넣었다.
홈팟은 지난해 6월 애플 개발자 회의(WWDC)에서 처음 소개되어 연말에 일반에게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출시가 한차례 연기가 되어서, 2월 9일부터 우선 미국, 영국, 호주에서 판매를 시작하였다.
홈팟은 아이폰6의 두뇌인 A8 프로세서를 장착하였고, 1개의 우퍼, 6개의 마이크, 7개의 트워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홈팟 2대를 연동한 스테레오 사운드나 AirPlay2를 활용한 멀티룸 오디오는 올해 연말이 되어서야 가능하단다.
이 대목에서 홈팟이 아직은 완전하지 못한 채 서둘러서 출시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홈팟은 소노스 플레이:1 보다 크기는 약간 더 통통했지만 무게는 거의 비슷했고 ,
프리 볼트와 프리 주파수를 채용하여서 돼지코만 끼우면 국내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마누라와 자식들만 빼고서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수컷 근성이 한 몫을 했지만,
우리집 4식구 모두가 아이폰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서 사전 주문(Pre-Order) 첫째날에
지랄같이 비싼 가격(349달러)에도 불구하고 미국 애플 공홈에서 과감하게 주문을 하였다.
홈팟이 구정 연휴 전에 배송이 되어서 여유롭게 가지고 놀고 싶은 마음이 정말로 굴뚝 같았으나,
개떡같은 애플의 신비주의 때문에 정확하게 2월 9일(미국 일자)에 배대지로 배송이 되었다.
애플 놈들이 카드 승인은 일주일 전인 2월 2일에 미리 하고서는, 출시일에 맞추기 위하여 일부러 배송을 지연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홈팟이 배대지에 도착한 지 나흘이 지나도 배송대행업체에서 배송료 안내가 없어서,
"이번 기회에 배송대행업체을 바꿔? 말어?" 하면서 식식거리며 1:1게시판에 문의를 남기자,
내가 배송지 주소(Shipping Address)에 사서함 번호를 미기재 하여서 다른 창고에서 자고 있단다.ㅠㅠ
또한 화물기도 뉴욕을 이륙하여 브뤼셀을 경유하여 인천으로 들어오는 완행 비행기(OZ588편)를 만나서,
홈팟이 정말로 어렵게 2월 18일 오후에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내 5년 직구史에 이렇게 꼬인 경우는 처음이었다.
구정 연휴의 마지막 날에 손(手)으로는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의 yaml 스크립터를 수정하면서,
눈(目)은 관세청의 '수입화물 진행정보' 화면을 째리다가 '수입(사용소비) 결재통보'로 처리단계가 바뀌길래,
잽싸게 인터넷 지로에 들어가서 관세(8%)와 부가세(10%)로 83,800원을 기꺼이 납부하였다.
그런데 연휴 기간에 밀려 있었던 수입 화물이 워낙 많아서 이틀후에야 가까스로 홈팟을 알현할 수가 있었다.
나는 새로운 상품을 개봉하고, 설치하고, 사용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물건을 만나기 전까지의 과정도 너무나 설레고 즐겁다.
정말로 가지고 싶었던 물건과의 만남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껴보는 자그마한 행복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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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해 10월말에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를 처음 구축했었는데 그때 워~낙 고생을 하였고,
우리 가족은 홈킷(Homekit)을 매우 잘 사용하여서, 홈킷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느라고 홈어시스턴트는 거의 방치를 하였었다.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 구축기
그러다가 연휴 직전에 요사이 자주 놀러가는 'SmartThings & Connect Home' 이라는 카페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게시글을 발견했는데,
'아기나무집'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능력자께서 HA와 ST를 연동하는 'HA Connector'라는 스마트앱을 만들어 주셨다. 대~~박
카페 게시글 링크 : HA -> ST 연동하기
그래서 연휴의 마지막 날에는 새벽부터 책상 머리에 앉아서 홈어시스턴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였다.
기존에는 HA와 ST의 연동을 mqtt 브릿지를 이용하였으나 그다지 똑똑하지(동기화 부분)는 못했었는데,
로지텍 하모니를 대신해서 쿠쿠하모니를 많이 이용하듯이, mqtt 브릿지보다 HA Connector를 많이 사랑할 듯 싶다.
작업 순서는 1) HA 버전 업그레이드, 2) HA Connector 설치, 3) friendly_name 영문 전환,
4) 센서류들을 각 방(Room)에 배치 하는 순서로 거의 반나절은 걸린 듯 싶다.ㅠㅠ
오늘은 HA yaml 스크립트를 수정하느라 눈알이 튀어 나올 것 같아서 포스팅도 길게 못하겠다.
그래도 작년에 HA를 처음 구축하였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오늘은 작년보다는 휠씬 쉬웠던 것 같다.
우리집에서 홈어시스턴트의 활용도가 어떨지는 살짝 의심스럽지만 HA를 업그레이드한 것에 나름 만족한다.
스마트홈도 기다리면 다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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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에 애플 공홈에서 선주문(Pre-Order)한 인공지능(AI) 스피커인 홈팟(Homepod)이
지난주부터 현지 배송이 시작되어서 상태을 확인하다가 아주 재미있는 포스팅을 발견하였다.
3만원으로 애플 홈팟 구현하기 - 라즈베리파이, Volumio, 스피커 활용
라즈베리파이에 오픈 소스 뮤직 플레이어인 Volumio를 설치하면,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일반 스피커를 홈팟 같은 스마트 스피커로 변신시킨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지난해 2월에 라즈베리파이에 홈브릿지를 설치하고서 애플 홈앱을 우리집 스마트홈의 메인 어플로 사용을 했었는데,
애플 홈킷의 의존도가 거의 절대적이어서 1달 후에는 백업시스템까지 구축하여 2대의 라즈베리파이 홈브릿지를 운영했었다.
애플 홈킷이 삼성 스마트싱스를 품다. - 2. Homebridge와 SmartApps 설치
애플 홈킷의 홈브릿지(Homebridge) 백업시스템 구축
그러나 지난 1월에 홈브릿지와 쿠쿠하모니를 시놀로지로 이사를 하여서 라즈베리파이 2대가 팽팽 놀고 있었다.
그래서 전기만 축내고 있던 라즈베리파이와 옷장위에서 잠만 자던 스피커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기로 하고,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옛말과는 달리 '개똥도 짱박아 놓으면 쓸모가 생긴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기로 하였다.
라즈베리파이에 홈브릿지를 최초 설치할 때처럼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Volumio를 설치하는 방법은 무지하게 간단하더라.
영문으로는 주저리 주저리 절차들이 많은데 Volumio 홈피( https://volumio.org/ )에 들어가서
라즈베리파이용 파일을 PC에 다운로드하고 압축을 풀어서 .img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놓고서는
MicroSD 카드를 PC의 슬롯에 꼽고서 깨끗하게 포맷팅을 하고서 (SD Card Formatter 이용)
Win32 Disk Manager라는 프로그램으로 .img 이미지 파일을 MicroSD 카드에 복사하면 1단계는 끝이 난다.
2단계에서는 MicroSD 카드를 라즈베리파이에 삽입하고 랜케이블과 전원케이블을 연결하고서,
전원을 켜면 자기가 부팅하면서 필요한 모듈은 스스로 알아서 설치를 한다.
그리고 PC의 브라우저에서 ( http://volumio.local/ )에 접속을 하여 간단한 설정만 하면 모두 끝이 난다.
설정(Setup)은 기본(Default)으로 하여도 Volumio를 시작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애플 에어플레이2에서 Volumio를 테스트하기 위하여 주방으로 이동하여,
아이폰 내장스피커, 라즈베리파이 Volumio 스피커, 애플 티비 스피커로 번갈아서,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김광석의 노래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아~주 잘 된다.
애플 에어플레이2에서 동시에 멀티룸 오디오는 지원되지 않았지만 순차적으로는 잘 구동이 되더라.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둘째 녀석의 입학 선물로 책상 위에 물리적인 설치를 완료하였다.
그런데 DSLR 카메라의 조그마한 내장마이크로 녹음된 음질이 성에 차지가 않아서,
오랜만에 블루예티 마이크를 맥북의 가라지밴드와 연결하여 다시 녹음을 해보았는데,
내가 막귀이기는 하지만 라즈베리파이 Volumio의 음질이 나름 훌륭하게 들리더라.
하마터면 자주 놀러가는 카페의 장터에서 아이스크림과 바꾸어 먹을뻔 하였던 라즈베리파이에
Volumio라는 아주 괜찮은 오픈 소스 뮤직 플레이어를 설치하여 스마트 스피커를 하나 거저 얻었다.
라즈베리파이는 참으로 재미있는 물건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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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청송 주왕산을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30년 만에 다시 올라 보았다.
주왕산은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져 있는 12번째 국립공원이자 100대 명산인데,
수많은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으로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란다.
오전 10시반경에 주차장을 출발하여 대전사를 경유하여 주봉(720m)엘 올랐다가,
계곡을 따라서 학소대, 급수대등을 경유하여 오후 3시반경에 산행을 종료하였다.
지금부터 30년 전인 1988년에 군대를 제대하고서 울산에 있는 전역동기를 만나러 내려가는 길에 주왕산엘 들렸었는데,
당시에는 아침에 마장동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서 3번 국도를 따라 줄~창 달려서 거의 저녁 무렵에 도착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새롭게 뚫린 상주영덕고속도로를 타고서 3시간 남짓 만에 도착하니 격세지감이 들더라.
대전사 뒷편의 바위를 배경삼아서 오늘도 언제나처럼 산악회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인 단체사진을 찍고서는 산행을 시작하였다.
대전사을 조금 지난 지점에서 우틀하여 '주봉코스'를 따라서 정상으로 오르다가,
조망이 터지는 포인트에서 주왕산 계곡을 내려다 보자 엄청나게 장관이다.
마치 해외의 어느 산을 오르는 기분이었다.
2주 동안 지독스럽게 앓았던 감기 몸살 때문에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더니 오르막에서 약간은 힘이 들었지만,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는 파란 하늘과 쨍하게 차가운 바람을 즐기면서 1시간반 만에 정상에 올라섰다.
그리고 정상을 조금 내려선 안부에서 승용차용 비닐 덮개를 쉘터삼아서 추위를 피하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각자가 준비한 간식과 막걸리로 푸짐한 점심식사를 하고서는 주왕산 계곡을 향하여 하산을 시작하였다.
어제 저녁에 배낭을 꾸리면서 '남쪽의 산이어서 조금은 따뜻하지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정상부 능선길의 칼바람 앞에서는 얼굴이 쓰라리고 손가락이 곱아 오며 정신이 번~쩍 들더라.
그리고 주왕산 계곡길을 따라서 학소대 부근까지 내려오자 30년 전의 아스라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당시 20대 중반의 파릇파릇했던 청년이 지금은 50대 중반의 늙수그래 노땅이 되었으니 세월이 참으로 무상하다.
하산 완료후에 주산지로 이동하여 멋있는 사진에서 많이 보았던 풍경을 난생처음 감상하였는데,
칼바람이 세차게 불고 날씨가 무지하게 추워서 주산지는 별다른 감흥으로 다가 오지를 않았다.
그리고 청송 달기약수의 '서울여관식당'으로 이동하여 닭떡갈비와 백숙으로 뒷풀이를 하였는데 이 식당은 참 괜찮더라.
오늘도 청송 주왕산에서 30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좋은 풍광과 좋은 음식으로 호사를 하였다.
이제는 도로가 좋아져서 당일 산행이 가능한 청송 주왕산을 좋은 날씨에 다시 한번 찾아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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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는 맥주 3병에 안주 하나가 기본이지만, 스마트홈에서는 든든한 홈네트워크가 기본중의 기본이다.
안정된 유선랜(Ethernet)과 빵빵한 무선랜(WIFI)이 없으면, 아무리 비싼 스마트홈 디바이스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홈의 초보자들을 위해서 든든한 홈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몇가지 팁(Tip)을 이야기해 보겠다.
1. 통신단자함은 엄연한 내 재산이다.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정보통신등급이 부여되어 있어 세대내에 통신단자함이 설치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통신단자함을 한번도 열어 보지도 않고, 마치 통신사의 재산인것처럼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통신단자함은 분양가에, 매매대금에 포함된 당연한 내 재산이고, 이 놈을 주물러야 홈네트워크가 업그레이드 된다.
2. 기가비트 인터넷과 기가비트 인트라넷을 구축하자.
IT에 빠삭한 젊은 아빠들이야 이미 기가비트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사용하겠지만, 나이 지긋한 가장들은 아직도 100MB 광랜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을 게다.
한 집안에서 같은 통신사의 스마트폰을 3대 이상 사용하면서 가족 결합을 이용하면, 거의 무상으로 기가비트 인터넷을 사용할 수가 있다.
그리고 통신단자함에 설치된 100MB 멀티플랙서를 1GB 스위치 허브로 대체하면, 우리집도 10배 빠른 기가비트 인터넷과 기가비트 인트라넷을 구축하는 것이다.
3. 유무선 공유기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라.
보통 초보자들은 통신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듣보잡 유무선 공유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스마트홈을 구축하면 디바이스들이 야금야금 늘어나면서 무선랜(WIFI)이 조금씩 느려지며
버벅거리다가 유무선 공유기가 허구한 날 리부팅을 하는 모습과 친숙하게 된다.
그래서 홈네트워크의 두뇌라고 할 수가 있는 유무선 공유기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보통 프리미엄 유무선 공유기는 넷기어(NetGear) 제품이나 아수스(Asus)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4. 매설된 케이블을 최대한 활용하라.
보통 인터넷에는 4가닥, 전화에는 2가닥의 전선만 있으면 통신이 충분하지만,
건설사들은 작업의 편의를 위해서 Cat5e 정도의 UTP케이블을 인터넷과 전화용으로 동일하게 매설하여 놓는다.
그러나 요즈음은 집전화가 없는 집이 태반이고 있더라도 유무선 전화기를 사용하여서 전화 케이블은 탱탱 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집은 집안에 매설된 인터넷 케이블과 전화 케이블을 모두 인터넷 케이블로 용도를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5. 스위치 허브는 확장성을 고려하라.
여유 있던 전기 멀티탭의 구멍도 금방 꽉 차는 것처럼 스위치 허브의 포트도 금세 모자란다.
그래서 스위치 허브는 확장성을 고려하여 포트 수를 조금 여유 있게 준비하자.
해외에서 직구를 하면 16포트 스위치 허브는 5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가 있다.
6. 유지보수를 위하여 문서화를 하자.
회사에서는 네트워크 관리자가 유지보수를 해주지만, 홈네트워크는 가장인 아빠들이 손수하여야 한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한 달만 지나면 이 구멍인지, 저 구멍인지 마구 헷갈린다.
그래서 당장은 귀찮더라도 확실하게 문서화를 하는 것이 나중에 시간과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줄여준다.
아무리 훌륭한 스마트홈도 든든한 홈네트워크가 없으면 사상누각(沙上樓閣)이어서,
개인적으로 멋있는 스마트홈보다는 든든한 홈네트워크를 먼저 구축할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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