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운각 대피소'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3.10.28 만산홍엽 천불동 계곡과 천하절경 공룡능선
  2. 2018.11.05 35년 知己들과 함께한 설악산 산행기 - 희운각부터 설악동까지
  3. 2018.11.05 35년 知己들과 함께한 설악산 산행기 - 한계령부터 희운각까지
  4. 2016.01.02 한겨울 설악산 공룡능선 도전기 - 2.둘째날, 희운각-공룡능선-소공원 3

만산홍엽 천불동 계곡과 천하절경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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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태어났으면 단풍으로 물든 천불동 계곡과 국립공원 제1경인 공룡능선은 꼭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00:09 첫째날 : 소공원-비선대-천불동-희운각
04:59 둘째날 : 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소공원

 

https://youtu.be/55QTOZ9ol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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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知己들과 함께한 설악산 산행기 - 희운각부터 설악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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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지기들인 대학 친구들과 함께한 설악산 산행의 둘째날에는

희운각 대피소를 출발하여 천불동 계곡을 따라서 하산을 한 후에,

저녁에 봉포항 활어회센터로 이동하여 성대한 뒷풀이를 하였다.







지난밤 희운각 대피소 취사장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상의하였는데,

전날 너무 고생을 하였는지 공룡능선은 다음으로 미루고 천불동으로 하산하자고 의견이 통일되었다.


그래서 늦잠을 자고서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해먹고 7시반경에 희운각을 출발하여,

천불동 계곡으로 천천히 하산하여 11시반경에 설악동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공룡능선을 다음 기회로 미루었지만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서,

신선대가 올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돌아가면서 인증샷을 남겼다.







희운각 대피소에서는 완전 거지처럼 물티슈로 얼굴을 닦았지만,

천불동 계곡에서는 폭포를 전세 내어서 신선처럼 세수를 하였다.







4년 전에 똑같은 맴버들과 이 곳을 새벽에 올라와서 천불동의 아름다움을 알현하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공룡능선을 포기하자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천천히 즐기면서 내려왔다.


설악산에서 대학친구들과 단풍놀이를 즐기다.







지금은 비록 불타는 단풍들은 모두 떨어지고 없었지만,

천불동의 옥색빛 담(潭)들만 보아도 아름답기가 그지 없었다.







비선대에서 설악의 아름다운 자태를 마지막으로 감상하고서 설악산의 둘째날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 숙소에 입실하여 어제와는 아주 다른 럭셔리 모드로 사우나와 휴식을 한 후에,

봉포항 활어회센타의 석이네로 이동하여 소줏잔을 기울이며 거나한 뒷풀이를 하였다.







35년 지기들과 설악산을 찾아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인생 뭐 있나. 이런게 자그마한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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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知己들과 함께한 설악산 산행기 - 한계령부터 희운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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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35년 知己인 대학 친구 2명과 함께 2박3일로 설악산엘 다녀왔다.


당초에는 단풍이 절정인 10월 중순에 설악산을 찾을까도 잠시 고민을 하였으나,

도로와 등산로 위에서 엄청난 지정체가 예상되어 11월 초에 일정을 잡았더니,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눈(雪)이라는 복병을 만나서 엄청난 고생을 하였다.







오전 10시경에 한계령 휴게소를 출발하여 서북능선을 경유하여 악전고투 끝에

사방천지가 깜깜한 오후 6시40분에 희운각 대피소에 어렵사리 도착을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설악산 공룡능선을 3번 넘어 보았지만 친구들은 아직 구경하지 못해서,

이 몸이 총무가 되어 지난 5월 산행과 거의 비슷한 코스로 이번 산행을 기획하였는데,

미끄러운 등산로, 짧은 일조 시간, 무거운 배낭을 미처 고려하지 못한 미흡한 일정이었다.


대청봉을 알현하고 공룡능선을 넘다 - 1.한계령부터 소청대피소

대청봉을 알현하고 공룡능선을 넘다 - 2. 소청대피소부터 백담사까지







내 배낭에는 버너, 가스, 코펠등 취사 장비들을 친구들의 배낭에는 음식물들을 넣어서,

배낭의 무게를 나름 공평하게 분산하였음에도 이 몸은 후미에서 매우 힘들게 따라 갔는데,

설상가상으로 너무 안일한 생각에 아이젠을 넣지 않아서 잠시동안 맨붕이 왔었으나,

'원신이'란 친구가 백업으로 아이젠을 하나 더 가져와서 그나마 설악을 오를 수가 있었다.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으나 설악의 응달은 벌써 맨질맨질한 빙판이 되어서,

아이젠을 묶었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느라 좀처럼 산행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서북능선에 올라서서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하고서, 중청의 레이다를 이정표 삼아서 또다시 행군을 시작하는데,

수원에서 오셨다는 모녀가 아이젠도 없이 쩔쩔 매는 모습을 보고서, 친구들이 아이젠을 하나씩 벗어서 빌려드리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더라.







산행 초반에는 무척이나 밝던 친구들의 얼굴들도 이제는 힘이 많이 부치는지 힘든 표정이 역력하다.







이 몸은 너무나 힘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끝청에서의 시원스런 조망도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더라.







그리고 대청봉도 시간이 지체되어 스킵하고 희운각을 향하여 발길을 돌렸다.

소청삼거리부터 희운각까지 내리막에서는 해도 완전히 저물고 등산로도 빙판이어서,

헤드랜턴의 작은 불빛에 의지하여 악전고투 끝에 희운각 대피소에 겨우겨우 도착을 하였다.







같은 산에 같은 코스도 계절, 날씨, 배낭의 무게에 따라서 엄청난 시간 차이가 난다는 평범한 교훈을 다시 한번 깊이 느꼈다.

정말로 35년 지기들과 잊지 못할 설악산 산행을 하였는데, 아마도 죽을 때까지 술자리에서 몇 번은 회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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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설악산 공룡능선 도전기 - 2.둘째날, 희운각-공룡능선-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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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산행의 둘째날에는 희운각을 출발하여 공룡능선을 넘어서 소공원까지 8시간반 가량 걸어 보았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새벽 5시반에 기상을 하여서, 햇반과 김치찌개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어 두었다.

당초에는 7시에 출발 예정이었으나, 어둠과 추위때문에 30분을 늦추어서 7시반에 희운각을 출발하였다.

 

 

 

 

 

 

추운 날씨에서는 전자기기들의 배터리 소모가 더욱 심해져서, GPS로거의 배터리가 공룡능선의 중간에서 돌아가셨다.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해서야 이 사실을 인지하고 배터리를 교체하였으나, 공룡능선 후반부의 트랙로그는 죽~ 직선이다.ㅜㅜ

 

 

 

 

 

 

'힘들지만 공룡능선을 탈까? 아니면 편하게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갈까?'

 

산꾼들은 항상 이곳 무너미고개의 이정표에서 엄청난 고뇌를 한다.

오늘은 과감하게 공룡능선으로 열고이다.

 

 

 

 

 

 

공룡능선의 첫번째 봉우리를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자 눈덮힌 대청, 중청, 소청의 모습이 장관이다.

 

그런데 로프구간을 오르다가 왼쪽 종아리의 근육이 뜨끔한다. '어, 이러면 곤란한데...'

안전을 위하여 되돌아 갈까도 잠시동안 고민하였으나, 겨울 공룡을 마주할 절호의 기회이어서 전진을 선택했다.

 

 

 

 

 

 

공룡능선은 영동과 영서를 경계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에 위치하여, 외설악 방향으로는 동해바다와 천불동계곡을 내려다보며,

내설악 방향으로는 용아장성과 서북능선을 바라다보며, 기암괴석의 사이를 넘어가는 국립공원 제1경인 환상적인 능선길이다.

 

 

 

 

 

 

공룡능선을 훤하게 꽤고 있는 고수들은 어느 봉우리가 천화대이고, 어느 봉우리가 1275봉인지 잘 알겠지만,

나는 그저 비경(祕境)에 취해서 '와, 와'하며 감탄사만 연발하면서 공룡능선을 통과하였다.

 

 

 

 

 

 

공룡능선을 걷고 있노라니 마치 신선(神仙)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며,

속세(俗世)에서의 온갖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3년전인 2012년 가을에 선후배와 마등령에서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공룡을 넘었었는데,

오늘은 한겨울에 반대 방향으로 걷노라니, 공룡은 지난번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설악산 공룡능선을 오르다.

 

 

 

 

 

 

오늘의 최대 난코스인 빙벽 오르막 구간에서는 납작 업드려서 최대한 조심조심 진행을 하였다.

 

 

 

 

 

 

공룡의 절경(絕景)에 흠뻑 취해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산행속도는 시간당 1Km밖에 되지를 않는다.ㅜㅜ

그래도 공룡능선의 60%를 빠져 나왔고, 마지막 두개의 봉우리만 넘으면 한겨울 공룡능선 프로젝트의 성공이다.

 

 

 

 

 

 

그런데 이제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마지막 두개의 봉우리는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로 죽겠더라.

 

 

 

 

 

 

넘어온 공룡능선을 되돌아보니 중청봉의 축구공 2개가 까마득하게 보이니 정말로 많이도 걸어왔다.

 

 

 

 

 

 

당초에는 오후 늦게부터 약간의 눈소식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별로 세지가 않아서 공룡을 만끽할 수가 있었다.

 

 

 

 

 

 

이윽고 산행시작 5시간만인 오후 12시반경에 공룡능선의 종착지인 마등령 삼거리에 어렵사리 도착을 하였다.

그런데 새벽에 희운각 대피소에서 점심도시락으로 준비한 누릉지가 팅팅 불어서 살짝 얼어 있다.

도리없이 약간의 반칙(?)을 감행하여 누릉지를 덥히고 스팸을 구어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외설악의 절경을 바라보면서 신선처럼 점심식사를 여유롭게 마치고 이제는 마등령에서 비선대로의 하산이다.

 

 

 

 

 

 

마등령에서 비선대로의 하산길 조망도 거의 예술이다.

 

저멀리 대청봉에서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을 풀어준다면 정말로 환상이지 싶은데 내가 죽기전에 될런지 모르겠다.

 

 

 

 

 

 

3년전에는 새벽의 어둠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올라왔던 마등령 오르막을 내려가는데 그 가파름이 엄청나다.

금강굴에서 능선으로 올려치는 구간에서는 정말로 어떻게 올라왔나 싶었다.

 

 

 

 

 

 

그리고 오후 4시반경에 비선대에 도착하여 한겨울 공룡능선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를 하였다.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가보아야 한다는 설악산 공룡능선을 한겨울에 넘어 보았다.

 

설악은 언제나 최고(最高)이며, 공룡능선은 그 중의 백미(白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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