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七甲山)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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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칠갑산을 찾아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여 보았다.


칠갑산은 충남 청양군 대치면, 정산면, 장평면에 걸쳐 있는 561m 높이의 산으로,

1973년에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100대 명산중 하나이다.







오전 10시경에 동쪽의 천장호를 출발하여 칠갑산 정상에 올랐다가,

서쪽의 장곡사 방향으로 하산하여 일주문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개인적으로는 3년반 전인 2015년 봄에 오늘과 똑같은 코스로 칠갑산을 올라 보아서 감회가 무척 새로웠다.


충남 칠갑산에서 고향의 봄을 느끼다.







오늘도 예전처럼 천장호와 출렁다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정자에서 한참 동안 쉬었다가 다시 정상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칠갑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등산로가 전혀 험하지 않고,

바닥에는 낙옆이 수북히 깔려 있어서 걷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정상에는 이미 꽤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있어서,

차례를 기다려 어렵사리 정상석 사진은 하나 건졌다.







그리고 자그마한 산들이 펼쳐진 북쪽으로 바라보며 정상욕을 즐긴 후에 장곡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하면서 조망이 훌륭한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을 찍는데,

쉬고 있는 산객이 이 곳이 칠갑산 아흔아홉골이라고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







칠갑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장곡사는 국보 2점 및 보물 3점등 

귀중한 문화재를 많이 소장하고 있는 천년 고찰이라 구경하고 싶었지만,







단체 산행이라 마음이 바빠서 카메라 액정을 통하여 눈에만 담고서 돌아섰다.







그리고 또다시 장곡사부터 일주문까지 1Km를 뚜벅뚜벅 걸어서,

산행 시작 3시간반 만인 1시반 경에 오늘의 산행을 종료하였다.







올 가을에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전혀 산행에 나서질 못했는데,

칠갑산에서 비록 색은 많이 바랬지만 단풍도 구경하고, 

낙옆도 밟으면서 깊어가는 2018년의 가을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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