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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26 필립스 휴(Philips Hue) 2.0 - 2.무선 딤머스위치 킷 20
- 2016.05.25 필립스 휴(Philips Hue) 2.0 - 1.브릿지(Bridge) 업그레이드
- 2016.05.24 남한산성(南漢山城) 성곽길을 걸으며 역사(歷史)와 함께하다.
- 2016.05.23 타오트로닉스(TaoTronics) 블루투스 이어폰 및 동글이 사용기
- 2016.05.23 운길산역부터 춘천까지 북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 2016.05.18 위모(wemo)앱이 네스트(nest) 온도조절기를 품다 2
- 2016.05.16 반나절동안 전주한옥마을(全州韓屋村)을 기웃거리기
- 2016.05.15 완주 대원사부터 김제 금산사까지 모악산(母岳山) 산행기
필립스 휴 2.0 브릿지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무선 딤머스위치 킷(Wireless dimmer kit) 4개도 함께 구입하여서,
각 방의 독서등을 필립스 휴 화이트 전구(Philips Hue white A19 Bulb)로 교체하고,
침대 머리에는 필립스 휴 딤머스위치(Philips Hue dimmer switch)를 달아 주었다.
우리집 각 방의 침대 머리엔 이케아 플로어 램프를 설치하여 독서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독서등에는 굳이 비싼 칼라 전구가 필요 없고, 집사람과 아이들은 편리하게 딤머스위치를 사용하도록,
화이트 전구와 딤머스위치가 함께 포장된 무선 딤머스위치 킷을 170달러에 4개를 구입하여 설치하였다.
무선 딤머스위치 킷에 들어있는 필립스 휴 화이트 전구도 100-240V / 50-60Hz를 지원하여서 국내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필립스 휴가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답게 화이트 전구를 독서등 스탠드에 꼽고, 딤머스위치의 건전지 탭을 제거하자 곧바로 작동했다.
무선 딤머스위치 킷에는 딤머스위치 1개와 화이트 전구 1개가 달랑 들어 있었고,
딤머스위치는 플레이트와 분리하여 리모콘처럼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딤머스위치를 2.0 브릿지에 연결하는데, 어떤 놈은 한방에 나이스하게 연결되는데 또 어떤 놈은 2-3번에 힘들게 연결된다.ㅠㅠ
우리집의 둘째녀석은 밤에 종종 독서등을 끄지 않고서 잠이 드는 버릇이 있어서,
필립스 휴의 자체 스케줄러로 자정에 자동으로 꺼지도록 하였으며, 다시 한번 IFTTT로 12시15분에 꺼지도록 철통같이 설정을 하였다.
딤머스위치는 건전지가 필요 없는 필립스 휴 탭스위치(Tap Switch)와는 다르게 CR2450 배터리에 의하여 구동이 되며,
플레이트 뒷면에 부착된 자석의 힘으로 플레이트에 합체가 될 수도 있고, 리모콘처럼 분리하여 사용도 가능하다.
각 방에 놓여있는 딤머스위치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뒷면에 칼라 스티커를 붙여서 구분을 해두었다.
우리집에선 서열대로 디바이스의 이름(Naming rule)을 위한 고유의 순번과 색상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당근 1번 파란색, 마누라가 2번 초록색, 첫째녀석이 3번 주황색, 네째녀석이 4번 노란색이다.
딤머스위치의 'On버튼'에는 사전에 정의한 5개의 시나리오(휴식, 독서, 집중, 활력, 마지막 상태)를 설정하여 놓았고,
'Dim up 버튼'은 조도를 밝게, 'Dim down 버튼'은 조도를 흐리게, 'Off 버튼'은 필립스 휴 전구를 끄는 스위치이다.
그런데 이 놈의 딤머스위치는 한 방(room)의 모든 필립스 휴 전구를 동시에 켜고 끄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는 모양이다.
이 문제는 필립스 서포트(Philips support)에서 확인하여 천천히 해결할 요량이다.
필립스 휴 딤머스위치는 IT에 익숙하지 않는 마누라와 아이들이 전구를 쉽게 켜고 끌 수 있는 괜찮은 솔루션이지 싶다.
하기야 우리들도 깜깜한 밤에 스마트폰을 찾아서 전등을 켜고 끄는 것보다 전통적인 방식인 스위치가 휠~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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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금테두른 전구 다마인 필립스 휴(Philips Hue)를 2.0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보았다.
나는 지난해 1월에 필립스 휴 스타터 킷을 구매하여, 집안의 취침등 및 무드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한 전구인 필립스 휴(Philips Hue) 가지고 놀기 - 1.구매 및 설치
스마트한 전구인 필립스 휴(Philips Hue) 가지고 놀기 - 2.실사용기
그러나 필립스 휴(Philips Hue)는 실용을 추구하는 나의 성격과는 그다지 잘 맞지를 않아서 활용도는 많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지난주에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필립스 휴 앱을 2.1로 업데이트를 하고서는 급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필립스 휴 2.0의 가장 큰 변화는 애플 홈킷(Apple HomeKit)과 호환되어 시리(Siri)로 음성명령이 가능한 점이라 하겠다.
쉽게 말해서 아이폰의 시리를 통하여서 조선말로 필립스 휴 전구를 켜고 끌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필립스 휴 2.0 브릿지를 단품으로 판매하지는 않아서, 아마존에서 59.97달러에 구매를 하였다.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그러하듯이 필립스도 제품의 생산은 중국에서 하여서,
북미 버전의 제품일지라도 100-240V/50-60Hz의 프리볼트이어서 500원짜리 돼지코만 있으면 국내 사용이 무방하다.
단순 포장(Frustration Free Packaging)을 열어 보자, 내용물은 사각형 필립스 휴 2.0 브릿지 1개, 전원 코드 1개, 짧은 랜케이블 1개가 전부이다.
동그란 모양의 필립스 휴 1.0 브릿지가 사각형 모양의 필립스 휴 2.0 브릿지로 외형이 완전히 바뀌었으니,
필립스 휴를 구매 예정인 네티즌이라면 반드시 숙지하시어 재고를 소진해주는 호갱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필립스 휴 1.0 브릿지에서 필립스 휴 2.0 브릿지로 이사를 하기 위해서는 두 브릿지가 모두 전원과 랜에 연결되어야 한다.
필립스 휴 1.0 브릿지에서 필립스 휴 2.0 브릿지로의 전송 작업은 펌웨어 업데이트등 전송 준비 단계를 거쳐서,
실제로 데이타를 전송하고, 전송 테스트를 하고, 1.0 브릿지를 삭제하는 과정등 대략 10분가량 소요되었다.
그리고 필립스 휴 2.0 브릿지와 애플 홈킷간의 브릿지 페어링을 하고서는, 아이폰에서 시리(Siri)와 iCloud키체인만 활성화시키면 모든 설정은 끝이 난다.
물리적인 설치를 간단하게 하기 위하여 필립스 휴 1.0 브릿지의 전원 코드를 그대로 이용하고자 하였지만,
1.0 브릿지의 연결잭 굵기(파이)와 2.0 브릿지의 연결잭 굵기(파이)가 달라서 하는 수 없이 재설치를 하였다.
거실과 침실에 설치되어 있는 필립스 휴 전구를 애플 시리로 켜고 꺼 보았는데 잘 작동이 된다.
그런데 아직 음성 명령으로 색상(Color) 변경이나 조도(Dimmer) 변경은 되지가 않더라.
필립스 휴 전구와 애플 홈킷을 연동하여 시리(Siri)를 통하여 조선말로 전구를 켜고 끌 수 있는 시대에 도달했다.
아마존 에코(Amazon Echo), 애플 홈킷을 필두로 스마트홈의 음성인식 분야는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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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오전에는 남한산성 성곽길을 남문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동문, 북문, 서문을 경유하여 다시 남문까지 대략 8.5Km의 거리를 3시간반 가량 걸어 보았다.
요사이는 날씨가 미쳤는지 한여름처럼 무지하게 더워서, 오전중으로 산행을 끝마치기 위하여 아침 6시40분에 남한산성 남문주차장을 출발하였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국가 사적 57호로서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을 지키던 남부의 산성이었다.
남한산성에 대한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현재 모습의 성곽은 후금의 침입을 막고자 인조 2년에 축성되었다.
그러나 병자호란때에는 강화도가 함락되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삼전도로 나가 항복을 하였던 치욕의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
예전에도 남한산성 성곽길을 3-4번 일주를 하였었는데,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의 서남쪽 골짜기의 해발 370m 지점에 위치한 남문은 4대문중 가장 크고 웅장한 중심문이다.
또한 남문은 정조 3년에 개축하여 지화문(至和門)으로 칭하였으며, 4대문중 유일하게 현판이 남아있는 문이다.
아침 시간이 일러서 인지 산책객들이 거의 없어서 너무나도 한적하고 새벽 공기가 무척이나 상쾌하다.
오늘은 혼자만의 산책이어서 예전에는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보았던 안내문도 꼼꼼하게 읽어 보았다.
옹성은 일반적으로 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문밖으로 또 한겹의 성벽을 둘러 쌓아 이중으로 쌓은 성벽을 말하나,
남한산성의 옹성은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3면에서 입체적으로 공격하고, 요충지에 대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하여 설치한 시설물이다.
예전에는 많이 훼손되어서 복원공사가 한창이었던 남문에서 동문 방향으로 내리막 구간의 성곽도 말끔하게 보수가 되어 있었다.
동문은 산성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문과 함께 가장 사용빈도가 높았던 성문 중의 하나이다.
동문을 좌익문(左翼門)이라 한 것은 국왕은 남면(南面)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므로 동쪽이 왼쪽이 되기 때문이다.
남한산성 성곽은 기본적으로 원성(原城)과 외성(外城)으로 구분된다.
원성은 인조 2년에 수축한 남한산성의 영역으로서 하나의 폐곡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본성(本城)을 의미한다.
그리고 외성으로는 동쪽에 봉암성과 한봉성이 있고, 남쪽에 신남성이 있는데 이곳에는 동·서 두 개의 돈대가 구축되어 있다.
장대(將臺)는 전투시 지휘가 용이한 지점에 축조한 장수의 지휘소인데, 성내의 지형중 가장 높고 지휘와 관측이 용이한 곳에 설치하였다.
남한산성에는 동, 서, 남, 북 각 방면에 각각 하나씩 4개의 장대와 봉암성에 외동장대를 설치하여 모두 5개의 장대가 있었다.
그 중에서 서장대인 수어장대만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여장(女墻)은 성위에 설치하는 구조물로 적의 화살이나 총알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낮게 쌓은 담장을 말한다.
남한산성 여장의 경우 급경사의 일부지역에서는 경사면의 중간에 단을 두어 계단과 같이 축조하였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단을 두지 않고 바닥의 경사면과 평행하게 여장을 설치하였다.
선조(宣祖) 때의 기록을 보아 남한산성 북문은 인조 2년에 신축된 성문이라고 생각된다.
그 후 정조 3년에 성곽을 개보수할 때 개축하고 이름을 붙여 전승문(戰勝門)이라 칭하였다.
'전승문' 이란 싸움에 패하지 않고, 모두 승리한다는 뜻인데 현재 편액은 걸려있지 않다.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의 서쪽 주봉인 청량산 정상부에 세워져 있으며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내에 현존하는 건물중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며, 2층 누각과 건물의 왼쪽에 2동의 사당인 청량당으로 이루어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가 되어 있는 남한산성은 성곽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되어 있어서,
반나절을 운동 삼아서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서 역사와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장소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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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평판이 괜찮은 타오트로닉스(TaoTronics)사의 블루투스 이어폰(TT-BH09)과 동글이(TT-BA01U)를
새벽에 메이저리그 야구의 시청과 자전거 라이딩시에 사용할 목적으로 각각 38달러 및 28달러에 구매를 하였다.
요즈음 박병호, 강정호, 이대호 선수가 매우 잘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낮경기는 우리나라의 새벽시간이다.
물론 침대에 뒤집어져서 스마트폰으로 시청도 가능하나, 아무래도 거실의 대형TV로 MLB를 보는 것이 제 맛이다.
그러나 새벽에는 AV리시버의 음량을 아무리 작게하여도 숙면중인 가족들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었다.
타오트로닉스 블투투스 이어폰 및 동글이 모두 MicroUSB를 통하여 충전을 하면, 예전에 사용하던 소니 제품과는 다르게 꽤 오래 지속되더라.
또한 내가 막귀이기는 하지만 음질이 그런데로 우수했고, 블루투스 이어폰과 동글이 사이의 잡음도 거의 느끼지를 못했다.
초반에는 잘 나가던 박병호 선수가 요즈음은 홈런도 뜸하고, 타율도 많이 떨어지고, 팀(미네소타)은 허구한 날 깨져서 별로 재미가 없다.
주말에는 북한강 자전거길을 운길산역부터 춘천까지 라이딩하면서 타오트로닉스 블루투스 이어폰을 아이폰과 페어링을 하여 사용해 보았는데,
6시간 이상의 라이딩을 꿋꿋하게 버텨주어서 너무나도 기특했다. 그런데 오랜시간을 착용하면 귓등이 조금 아픈 것은 있더라.
개인적으로 자전거 라이딩시에는 안전때문에 이어폰의 사용을 그리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자전거 라이딩에 음악이 더해지면 즐거움이 배가되는 것은 사실이다.
타오트로닉스(TaoTronics) 블루투스 이어폰(TT-BA09)과 동글이(TT-BA01U)는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은 제품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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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북한강 자전거길을 운길산역을 출발하여 춘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 80Km의 거리를 6시간 가량 달려 보았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재작년 국토종주시와 작년 대학친구와 도합 두번을 달려 보았는데, 두번 모두 춘천에서 운길산역 방향으로 진행을 했었다.
그래서 오늘은 운길산역에서 춘천 방향으로 라이딩을 했는데, 똑같은 길도 정방향으로 달리는 것과 역방향으로 달리는 것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죽전역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는 분당선 첫열차로 왕십리역으로 점프를 하여서, 현금인출을 위하여 ATM기를 찾는라 엄청나게 헤맨후에
다시 중앙선 전철로 갈아 타고서 운길산역에 도착하여서 간단하게 순대국으로 아침식사후에 라이딩 준비를 마치자 아침 8시가 넘었다.
운길산역을 출발하여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맞바람이 심하게 불어온다.
재작년 4대강 종주시에 영산강 하구에서 엄청난 맞바람으로 개고생을 한 경험이 있어서 살짝 불안하다.
그래도 구름 한점없는 화창한 날씨에 싱그러운 북한강변의 공기까지 상쾌하기 그지없다.
평소같으면 라이더들로 매우 분비는 샛터삼거리 인증센터도 시간이 일러서 인지 조용하기 그지없다.
요사이는 날씨가 미쳤는지 5월 하순에 30도를 넘는 삼복 더위의 기온을 보여준다.
아침부터 북한강을 시원스레 가르는 수상스키를 바라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껴본다.
북한강 자전거길도 개통이 된지 수년의 세월이 지나서인지 노면의 상태가 많이 않좋아졌다.
지난달에 달려본 팔당부터 충주까지의 남한강 자전거길은 재포장을 많이 하였던데, 북한강 자전거길도 보수가 필요해 보였다.
가평2교와 경강교 사이의 도계소공원에 있었던 북한강 자전거길 경강교 인증센터가 자라섬 입구로 이전을 했다.
예전 위치는 나무들에 가려서 라이더들이 인증센터를 놓치기가 쉬웠었는데, 현명하게 판단하여 이전을 잘했다.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건너편의 강촌힐스 휴계소가 경춘국도 최고의 휴계소였는데,
이제는 경춘고속도로와 ITX에 옛 영광을 내어주고, 쓸쓸하게 명맥만 유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강촌교와 삼악산의 좌봉과 등선봉을 바라보노라면, 4년전 한겨울에 개고생하며 삼악산을 올랐던 때가 항상 생각이 난다.
풋풋했던 젊은시절을 떠올리며 걸어본 춘천 삼악산 산행기
이윽고 자전거는 의암댐을 지나서 호반의 도시인 춘천에 입성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북한강 자전거길의 백미는 의암호 데크길이라 생각한다.
동영상으로 볼때는 어지러울 수 있지만, 실제로 달려보면 죽여준다.
그리고 내가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가장 좋아하는 조망처인 애니메이션 박물관앞에서 언제나처럼 카페라떼를 마시며 여유롭게 힐링을 하였다.
날씨가 하도 무더워서 음료수와 물을 많이 먹었더니만, 점심시간이 되었는데도 배가 하나도 고프지가 않다.
그래도 춘천시내에 들어가서 시원하게 막국수를 하나 먹고서는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집으로 점프를 하였다.
70-80년대는 경춘국도가 최고의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였듯이, 이제는 북한강 자전거길이 최고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이지 싶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아름다운 북한강변을 달리고서는 춘천에서 닭갈비나 막국수로 식도락을 하면 하루가 무척이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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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 위모의 앱(1.15)과 펌웨어(2.00.10487)가 업데이트 되면서, 위모앱으로 직접 네스트 온도조절기를 조절 가능하게 되었다.
위모는 이미 'IFTTT앱'이나 '아마존 에코'등을 통하여서 다양한 밴더의 디바이스와 연동이 가능해서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제는 국내에도 벨킨 위모와 네스트 온도조절기의 사용자가 많아져서 정보의 공유차원에서 포스팅을 한번 해본다.
그제 저녁에 위모앱의 오른쪽 귀퉁이에 빨간점이 뜨면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알려 왔다.
그래서 위모 스위치 8개, 위모 라이트스위치 4개, 위모 모션센서 3개, 커피메이커 1개등 도합 16개 위모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였는데,
오늘 오후에는 위모앱도 업데이트를 알려와서 1.15 버전으로 올리자, 위모앱과 네스트 온도조절기를 연결하는 새로운 메뉴가 생겼다.
위모앱과 네스트 온도조절기의 연결은 위모앱과 IFTTT와의 연결 방법과 동일하더라.
위모앱에서 네스트 클라우드와 연결하자, 우리집 네스트 온도조절기와 철커덕 붙었다.
오늘은 한여름을 방불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위모앱과 네스트 온도조절기의 연동을 테스트하기 위하여 잠깐동안 보일러을 가동했다.
순수한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새로운 위모앱에서는 하드웨어 정보를 보여주는 화면도 신설되어 있었다.
위모앱과 네스트 온도조절기가 연동되는 화면을 캡처하여 올려보니, 관심있는 네티즌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북미의 밴더들은 디바이스간의 연동성을 늘리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합종연횡을 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LG전자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IFTTT에 자사의 가전제품 몇가지를 등록하였을 뿐 너무나도 조용하다.
사물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디바이스간의 연계(connection)인데 국내기업의 분발이 촉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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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전주(全州)는 재작년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시에는 시발지로, 지난달 변산 산행시에는 종착지로 활용을 하였지만
정작 반나절이라도 머무르면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한옥마을 구경도, 그렇게 맛있다는 비빔밥도 한번 못먹어 보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첫째날에는 전주 모악산을 산행하고, 둘째날에는 한옥마을을 관광하는 1박2일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다.
작년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종주시에 대가리에 털이 나고 난생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묵어 보았는데,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침구류도 나름 정갈하고, 간단한 아침식사도 제공되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고다(Agoda) 앱으로 '우리집 게스트하우스'라는 숙소를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였다.
화장실이 비좁은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가격 대비 효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전날 모악산 산행을 마치고서 숙소에 일찌감치 입실하여 샤워와 휴식을 취한 후에 저녁식사를 위하여 한옥마을에 내려갔는데,
주말 저녁을 맞이하여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젊은이들과 가족단위의 관광객들로 너무나도 혼잡하여 정신이 나갈 정도였다.
내 돈을 내고 먹는데도 혼자라서 엄청나게 눈치를 보면서 그닥 맛도 없는 갈비탕을 서둘러 먹고서는 도망치듯이 빠져 나왔다.
워~낙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새벽에 잠이 깨어서 뒤척이다가, 간단하게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7시경에 게스트하우스를 나섰다.
그리고 숙소에서 가까운 이목대와 오목대부터 산책삼아서 올라 보았다. 이목대는 태조 이성계의 4대조인 이안사가 태어나서 살았던 곳이라 하며,
오목대는 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에서 발호하던 왜구를 토벌하고, 개경으로 돌아가는 길에 종친들과 전승축하잔치를 벌인 곳이라 한다.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인 전주향교도 정식으로는 오전 9시부터 개방이었지만, 혼례 준비를 하고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들어가 보았다.
대성전과 명륜당 앞뜰에는 약 400여년된 은행나무가 각각 2그루씩 있는데, 은행을 따서 공을 빌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전설이 있단다.
옛날 전주부성의 남쪽문인 풍남문은 전주읍성의 동서남북 네 곳의 성문가운데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보물 제 308호이다.
전주 풍남문을 올려다 보노라니 수원의 장안문, 팔달문과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전동성당은 주일 아침이어서 카톨릭신자들의 미사때문에 정오까지는 관광객들의 접근이 허락되지 않아서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았다.
경기전은 조선왕조의 창업 군주인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태종 10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경기전의 뒷편에는 조선시대 왕들의 어진을 전시하고 있는 어진박물관도 있어서 천천히 둘러 보았다.
또한 경기전내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었던 전주사고(全州史庫)가 설치되어 있어서 올라가 보았다.
조선 전기의 4대 사고(史庫)중에서 춘추관, 충주사고, 성주사고의 실록은 전란중에 모두 소실되었으나,
유일하게 전주사고본 실록만이 내장산, 아산, 해주, 강화도, 묘향산으로 이주하며 끝까지 지켰다는 설명에서는 숙연해졌다.
1시간 가량 경기전의 관람을 마치고, 다시금 한옥마을의 메인 스트리트인 태조로(太祖路)로 나오자 제법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는 전주한옥마을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구경하기 시작했다.
당초에는 전주한옥마을 구석구석을 세세히 구경하고 오후 6시 고속버스로 귀경 예정이었으나,
휴일 오후에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소식이 있고, 한옥마을의 랜드마크들은 거의다 구경을 한 듯 싶어서,
판소리박물관의 툇마루에 퍼질러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오후 1시10분 고속버스로 버스표를 잽싸게 변경을 하였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되었다는 '한국집'의 비빔밥을 점심으로 먹고 싶었으나, 혼자서 어제 저녁처럼 눈칫밥을 먹을 것 같아서,
'진까'라는 식당에서 소바와 튀김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서는, 경기전이 내려다 보이는 망고식스에서 카페라떼 한잔으로 후식을 대신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옛말처럼 개인적으로 전주한옥마을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한옥마을이 아니라 한옥숙소, 한옥식당, 한옥상점의 집합체가 더 정확한 표현이지 싶다.
한복을 차려 입은 젊은 아베크족들이나 교복을 빌려 입은 10대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터이겠지만,
나와 같은 노땅들에게는 주말의 복잡하고 지저분하고 시끄러운 명동이나 대학로 거리를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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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전북 모악산(母岳山)을 완주 대원사부터 김제 금산사까지 9Km의 거리를 4시간반 가량 걸어 보았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의 하나인 모악산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김제시 금산면에 걸쳐 있는 해발 794m의 산이다.
구전(口傳)에 의하면 모악산 꼭대기에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 했단다.
새벽 4시부터 부지런을 떨어서 성남터미널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하는 첫 고속버스를 타고서 전주로 내려왔지만,
전주터미널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970번 시내버스를 30분 넘게 기다렸다가, 들머리인 모악산 관광단지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넘었다.
모악산을 실제로 걸어보니 동쪽인 완주 방면은 경사가 급하고 서쪽인 김제 방면은 경사가 완만하였다.
그래서 전주시내에서 접근성이 좋고,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도 짧은 완주 방면을 더 선호하는 듯 보였다.
모악산은 초행길이라 가장 일반적인 코스인 대원사->수왕사->무제봉->정상을 오르막 루트로 잡았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어서 들머리부터 대원사까지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다.
계절의 여왕답게 하늘은 무척이나 화창하였으나 기온은 매우 높은 날이다.
나무 그늘 아래를 걸었지만 육수는 엄청나게 뺐고 식수는 엄청나게 들이 부었다.
조그마한 암자인 수왕사에 도착하자 그제서야 산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며,
시원한 샘물도 콸콸콸 쏟아져서 목을 축이고 땀을 식히며 한참동안 쉬었다.
수왕사에서 조금 올라가서 무제봉에 도착하자, 동쪽 구이저수지 방향으로 시원스레 뷰가 펼쳐진다.
무제봉에서 능선길을 따라서 조금더 올라가자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모악산 가짜 정상(頂上)이 나온다.
아마도 모악산의 진짜 정상을 점령한 통신시설을 개방하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었나 보다.
이곳에 또 언제 올까 싶어서 기(氣)를 쓰고서 모악산 진짜 정상인 통신시설에도 올라갔다.
서쪽으로는 저멀리 김제평야와 오늘의 날머리인 금산사도 한 눈(目)에 내려다 보인다.
오르막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올랐던 어르신께 부탁하여 오랜만에 정상에서의 인증샷도 찍어 보았다.
하산길에 헬리포트를 지나면서 통신시설이 있는 모악산의 정상부를 뒤돌아보자, 서울의 관악산과 무척이나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했던 완주 방면의 모악산 관광단지에서 정상까지의 오르막과는 다르게,
김제 방면의 장근재->배재->금산사로의 내리막은 무서울 만큼 한적하다.
능선길을 따라서 장근재와 배재를 경유하여 화율봉까지 걸을까도 고민하였으나,
백제시대에 창건된 고찰인 김제 금산사를 구경하기 위하여 배재에서 우틀하였다.
배재에서 1Km 남짓 걸어 내려와서 청룡사 부근에 도착하자, 금산사 방향으로는 아스팔트 길이 나있다. 헐~
그래서 할 수 없이 이곳에서 실질적인 모악산 산행은 마무리를 하였다.
미륵신앙의 요람이자 후백제의 견훤이 그의 아들들에 의하여 유폐되었고,
1점의 국보와 7점의 보물이 있는 김제 금산사를 평소처럼 차분하게 구경하고 싶었으나,
엄청난 규모의 신도들이 운집한 부처님 오신날 행사 때문에 서둘러서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전주시내를 내려다보는 모악산(母岳山)은 풍광도 아름답고 산행거리도 적당하고 접근성도 좋아서,
수도권에서도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당일산행도 가능한 매우 훌륭한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중 하나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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