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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16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에서 자전거로 가을을 달리다.
  2. 2016.10.09 서울둘레길 불암산,용마산,아차산코스 - 당고개역부터 광나루역까지
  3. 2016.10.01 서울둘레길 수락산코스 - 도봉산역부터 당고개역 철쭉동산까지
  4. 2016.09.29 애플워치 watchOS3의 홈앱(Home App) 둘러보기
  5. 2016.09.25 문경 조령산(鳥嶺山)에서 백두대간 암릉길을 걷다.
  6. 2016.09.20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 2구간 - 빨래골공원 지킴터부터 도봉산역까지
  7. 2016.09.16 애플티비 4세대 tvos10 업데이트 2
  8. 2016.09.15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 1구간 - 구파발역부터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 2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에서 자전거로 가을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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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침에 마누라쟁이가 신문을 보면서 영혼없는 목소리로 "여기는 않가?" 그런다.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5개섬을 연계한 자전거 라이딩 코스인데 급 관심이 땡기더라.

 

중앙일보 기사 : [커버스토리] 5개 섬 한 바퀴, 신나는 두 바퀴

 

 

 

 

 

 

곧바로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의 자전거 라이딩 계획을 수립했다. 돈버는 일은 잘 못해도, 돈쓰는 짓은 누구보다 잘한다.

고군산군도 5개섬엔 아직 숙소가 변변하지가 않고, 도로사정도 많이 좋아져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라이딩으로 기획을 하였다.

 

수원역에서 새벽 6시5분에 출발하는 장항선 무궁화호 첫 열차를 타고서 군산역으로 점프를 하여서,

군산역부터 군산시내를 관통하여 새만금방조제가 시작하는 비응항까지 25Km 라이딩을 1구간으로,

오늘의 메인 자전거 루트인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5개섬의 32Km 라이딩을 2구간으로,

선유도에서 군산여객선터미널까지 배편으로 이동 후에 시외버스터미널까지 11Km 라이딩을 3구간으로 나름 정하였다.

 

 

 

 

 

 

새벽 4시반에 집을 나서서 죽전역에서 5시10분에 출발하는 분당선 첫 열차를 타고서 수원역에 일찌감치 도착을 하였다.

나는 무궁화호가 자전거를 실을 수 있고, 운임이 매우 저렴하며, 무엇보다도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무척이나 좋아한다.

자전거를 5호칸과 카페열차 사이에 안전하게 거치하고서는, 잠도 자고 스마트폰도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

 

 

 

 

 

1구간 : 군산역부터 비응항까지

 

 

군산역부터 새만금방조제가 시작하는 비응항까지 25Km 라이딩에는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1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1구간은 군산시내 중심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자전거길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라이딩에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항구도시의 특성상 컨테이너등 대형 화물차량이 질주하여서, 도심의 통과구간에서는 반드시 인도로 서행을 추천하는 바이다.

 

 

 

 

 

 

군산역 광장에서 액션캠 설치등 요란한 라이딩 준비를 마치고서 서쪽으로 조금 달리자,

금강변에 시원스럽게 펼쳐진 자전거길과 저멀리 금강하구둑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금강하구둑은 2년전 금강자전거길 종주시의 골인지점이어서 감회가 무척이나 새로웠다.

 

금강자전거길 종주 - 대청댐부터 금강하구둑까지

 

 

 

 

 

 

새벽부터 시간이 빠듯하여서, 무궁화호 열차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영업을 하질 않는다.ㅠㅠ

도리없이 군산항 내항사거리에 열려있는 칼국수집엘 무작정 들어갔는데, 해물칼국수의 ROI가 상당히 괜찮았다.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군산근대미술관과 역사박물관도 둘러보고 싶었으나 오늘은 가야할 길이 바빠서 패스...

 

 

 

 

 

 

군산시내 자전거길의 상태를 파악하시도록 동영상도 한번 투척해 본다.

 

 

 

 

 

2.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5개섬

 

 

비응항을 출발하여 새만금방조제, 신시도, 고군산대교까지의 17Km는 정말로 판타스틱한 노면의 아우토반이었는데,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자전거길은 콘크리트 마을길인데, 노면이 좋지가 않아서 엉덩이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로드자전거로도 라이딩이 커다란 문제는 없었으나, 펑크의 걱정과 똥꼬의 고통 때문에 주행속도는 엄청나게 떨어지더라.

 

 

 

 

 

 

비응항옆의 새만금방조제 군산 시점(始點)이 오늘 2구간 라이딩의 출발점이다.

새만금방조제는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을 연결하는 길이 33.9Km의 세계 최장 방조제란다.

이 곳을 올해에만 2번이나 자동차로 건너 보아서 그다지 낯설거나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푸른하늘과 파란바다를 바라보면서 곧게 뻗어 있는 새만금방조제 위를 자전거로 달리노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새만금방조제의 자전거길은 노폭도 매우 넓어서 뒷바람이 도와준다면 시속 50Km도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워~낙 자전거길의 상태가 좋아서, 페달을 구른지 얼마 되지를 않았는데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에 도착을 하였다.

고군산군도는 군산시의 서남쪽 50Km 해상에 위치한 군도(群島)로 6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6개가 유인도란다.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서인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지, 액션캠 어플의 녹화와 대기버튼을 착각하여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고군산대교의 도해(渡海)등 아름다운 경치의 녹화분은 모두 날라가고, 쓸데없는 동영상만 잔뜩 녹화가 되었다.ㅠㅠ

 

 

 

 

 

 

지난 7월5일에 고군산대교가 개통이 되어서 자동차로는 무녀도 초입까지만 자전거로는 5개섬 모두를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자전거길도 해안을 따라서 꼬불꼬불 이어진 콘크리트 마을길이다.

그런데 태풍에 쓸리고 파도에 닳았는지 노면의 상태는 영~ 말씀이 아니시다.

그래서 주행속도의 욕심은 깨끗이 버리고, 엉덩이의 안위(安危)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커다란 다리옆의 조그마한 다리를 통하여서 선유도로 건너갔다.

 

고군산군도의 중심섬인 선유도의 옛이름이 군산도(群山島)란다.

조선 세종때에 선유도에 있던 수군부대가 진포(現 군산)으로 옮겨가면서 지명(地名)도 가져가서,

기존의 군산도는 옛날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古群山)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이 곳에 언제 다시 올까?' 싶어서 장자도와 대장도도 주륜간산(走輪看山)으로 대충 둘러 보았다.

여유있는 일정이었으면 대장도의 대장봉에 올라서 서해바다를 내려다보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쉽더라.

 

 

 

 

 

 

그리고 오후 3시경에 선유도의 식당촌에서 회덮밥으로 늦점심을 먹으며 고군산군도 5개섬 자전거 라이딩을 마무리 하였다.

 

 

 

 

 

3. 선유도 선착장부터 군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군산으로의 복귀는 선유도 선착장에서 배편을 이용하여 군산여객선터미널로 점프를 한 후에,

군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11Km를 야간라이딩을 하여서 저녁 7시반 시외버스로 귀경을 하였다.

 

 

 

 

 

 

선유도 선착장과 군산여객선터미널을 오고가는 여객선의 운항시간 및 예약등 자세한 사항은

'옥도페리'를 운영하는 한림해운 홈페이지(http://hanlim.haewoon.co.kr/)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트랙로그를 그리기 위한 GPS신호를 잡기 위하여 2층 갑판에 앉아서 해저무는 서해바다를 바라다 보노라니,

지난해 11월에 목포에서 배편을 이용하여서 제주도 자전거길을 한바퀴 돌았던 때가 많이 생각이 났다.

 

 

 

 

 

 

선유도에서 군산여객선터미널까지 1시간반이 소요된다고 인터넷에 안내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1시간40분이나 걸렸고,

여객선이 크지를 않아서 단체 라이더들은 사전 예약시에 자전거 승선 가능 여부를 반드시 문의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마빡에 불을 밝히고 저녁 7시반에 출발하는 성남행 마지막 시외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뭐 빠지게 달렸다.

지나가는 길에  그 유명한 '이성당'에 들러서 아이들을 위하여 빵을 사가려고 했었는데 뭔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ㅠㅠ

 

 

 

 

 

 

오늘은 하룻동안 기차, 자전거, 배, 버스를 타면서 정말로 다양하게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를 오롯이 즐겨보았다.

고군산군도 자전거 라이딩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에는 외지(外地)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지금이 최고의 적기(適期)보인다.

현재도 3륜차와 ATV가 무질서하게 활보하며 쓰레기가 곳곳에 보이는데, 좁은 섬에 외지의 자동차까지 들어가면 개판이 될까 심히 우려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존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망가지는데는 순식간이다. 내마음속의 섬인 제주도의 우도(牛島)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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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불암산,용마산,아차산코스 - 당고개역부터 광나루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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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둘레길 1코스중 불암산코스와 2코스인 용마-아차산코스를 연속해서 걸어보았다.

오전 8시에 당고개역을 출발하여, 오후 2시반에 광나루역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대략 21Km의 거리를 6시간반 동안 정말로 징~하게 걸었다.

 

 

 

 

 

 

지난 주말에 대학친구들과 서울둘레길 1코스를 노닥거리면서 세월아네월아 하면서 걷느라고,

당초에 계획하였던 목표(도봉산역부터 화랑대역까지)의 절반밖에 걷지를 못하여 일주일 내내 찜찜하였었다.

그래서 오늘은 새벽에 집을 나서서 밀린 숙제를 하듯이 서울둘레길 한코스반을 속도를 높여서 주파하였다.

 

 

 

 

 

 

지난주의 날머리였던 서울둘레길 수락-불암산코스의 중간지점인 두번째 스탬프 우체통앞이 오늘의 들머리이다.

주말인 어제 오전까지 가을비가 내려서인지, 오늘 아침은 영상 7도에 약간의 한기마저 느끼게 하는 쌀쌀한 날씨이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부터 6호선 화랑대역까지의 서울둘레길 1-2코스인 불암산코스는

불암산의 나즈막한 2-3부 산자락에 조성되어 있어서 업다운이 심하지 않고 걷기에 무척 편안했다.

 

 

 

 

 

 

서울둘레길 불암산코스의 마지막 부분은 태릉의 울타리를 따라 진행을 하였는데,

과거 태릉국제종합사격장이 있었던 자리가 아직 원상복구가 되지 않아서 매우 흉물스러웠다.

 

 

 

 

 

 

그리고 서울둘레길 불암산코스는 공릉산백세문부터 화랑대역 4번출구까지 1Km는 인도를 따라 걸어야 한다.

 

 

 

 

 

 

서울둘레길 2코스인 용마-아차산코스의 초반부는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개천길을 따라서 아주 편안하게 걷는다.

 

 

 

 

 

 

서울의료원이 과거 삼성동 시절에는 무척 초라하다고 느꼈었는데, 신내동으로 이사를 가서는 건물의 외관이 무척 삐까뻔쩍 해졌더라.

 

 

 

 

 

 

서울둘레길 용마-아차산코스는 중량캠핑숲도 잠깐 들러서 가는데 매우 잘 조성되어 있었다.

당초에는 망우동 동부제일병원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어중간해서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하나 사서는 곧장 망우산으로 넘어갔다.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 능선길은 과거에 2번 걸어본 적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았다.

망우동에서 아차산까지 용마산 능선길을 걷다

 

정말로 선선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남산순환도로를 산책하듯이 아주 편안하게 걸었다.

 

 

 

 

 

 

서울둘레길 불암산코스에서는 조망이 전혀 터지지가 않아서 조금은 답답했었는데,

용마-아차산코스에서는 저멀리 북한산, 도봉산과 동부 서울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서울둘레길 용마-아차산코스 능선상에서 1.5Km정도 벗어나 있는 용마봉에도 오랜만에 다녀왔다.

그리고 중곡동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바위위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신선처럼 맛점을 하였다.

 

 

 

 

 

 

휴일 오후를 맞이하여 용마산과 아차산 능선길에는 무척이나 많은 산객들이 쾌청한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초중고대를 모두 성동구에서 다녔고, 2000년 초반에는 잠깐동안 광장동에서 살아서,

아차산 정상에서 성동구와 광장구를 내려다 보노라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리고 아차산 관리사무소앞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서는 불암산,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연계한 오늘의 서울둘레길 트레일을 마무리 하였다.

 

 

 

 

 

 

오늘 서울둘레길 불암산코스에서는 아주 편안하게, 용마산-아차산코스에서는 옛추억을 떠올리며 재미있는 걸어 보았다.

덥지도 춥지도 않는 너무나도 좋은 이 계절에 우리들의 가까이에 있는 서울둘레길에서 과거로의 도보여행을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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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수락산코스 - 도봉산역부터 당고개역 철쭉동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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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첫째날에는 대학친구 4명과 함께 서울둘레길 1코스중 수락산구간을 도봉산역부터 당고개역 철쭉동산까지 11.9Km를 4시간50분 동안 걸어보았다.

 

 

 

 

 

 

추석 직후 대학친구들과의 소모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서울둘레길을 함께 걷자고 제안하자 흔쾌히 콜~을 한다.

솔직히 말을 내밷어 놓고서는 '이 인간들이 내 페이스대로 잘 따라 올까?' 하는 미심쩍은 생각으로 살짝 걱정은 되었었다.

 

 

 

 

 

 

당초에는 아침 8시에 도봉산역 2번출구 건너편의 서울창포원을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약간의 코리안타임이 발생하여 8시20분경에 출발을 하였다.

 

 

 

 

 

 

서울창포원을 가로지른 후 상도교로 중랑천을 건너서, 수락리버시티 아파트 사이의 개울을 따라서 수락산자락의 둘레길에서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한다.

 

 

 

 

 

 

남부지방에는 비소식이 있어서 은근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비는 내리질 않았지만 하늘은 잔뜩 흐려있었다.

서울둘레길 1코스인 수락산구간은 곳곳에 이정표와 시그널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알바 염려는 전혀 없었다.

 

 

 

 

 

 

그런데 서울창포원부터 막걸리를 노래부르던 '신환'이란 친구가 출발하여 2.5km 남짓의 수락산역 입구에서 막걸리를 먹잔다.

오늘은 둘레길 트래킹보다 친구들과의 친목에 더욱 무게를 두었기에, 아침 9시부터 막걸리 2병과 감자전으로 40분 넘게 노닥거렸다.

아마도 그 시간에 수락산역을 출발하여 수락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객들은 우리들을 불수사도북을 하는 철인들로 여겼으리라.

 

 

 

 

 

 

시야가 터지는 조망처에서 서쪽 방향을 바라보아도 북한산과 도봉산은 운무에 가리어 보이질 않고 상계동의 아파트숲만 보인다.ㅠㅠ

 

 

 

 

 

 

당고개역 갈림길부터 덕능고개까지의 4.3km 우회코스는 서울둘레길 최고난이도의 '고급'코스답게 업다운이 매우 심해서 육수를 한참이나 흘렸다.

 

 

 

 

 

 

덕능고개를 지나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내려다 보노라니 5년전에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계하여 산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서울의 동북쪽 불암산과 수락산 연계산행기

 

이제는 산행뒷풀이 참석을 위한 친구와의 도킹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사진을 자제하고 진군속도를 높여서 철쭉동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산행시작 4시간50분만인 오후 1시10분경에 당고개역 철쭉동산의 두번째 스탬프 우체통앞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오늘은 서울둘레길 1코스중 수락산구간만 걸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친구들과 또하나의 작은 추억을 만든 것에 만족한다.

비록 서울둘레길 구간중 가장 짧게 걸은 하루였지만, 33년 지기들과 가장 재미있게 걸은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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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watchOS3의 홈앱(Home App)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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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9월14일에 아이폰의 iOS10과 함께 애플워치의 watchOS3도 내놓았었다.

그래서 오늘은 애플위치를 watchOS3로 업데이트 하고서는, 관심이 있는 홈앱(Home App)을 테스트 해보았다.

 

 

 

 

 

 

애플워치를 watchOS2에서 watchOS3로 업데이트 하는데는 무지하게 시간이 걸리더라.

내 아이폰에 여유 공간이 많지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족히 40분은 걸린 듯 싶다.ㅠㅠ

 

 

 

 

 

 

아이폰의 iOS10과 마찬가지로 애플워치의 watchOS3에는 홈킷(Homekit) 디바이스를 조절하는 홈앱(Home App)이 새롭게 생겼다.

거실에 설치된 필립스 휴 2.0 라이트 스트립을 애플워치로 켜고 끄고 색상을 바꾸어 보았는데 별 문제없이 잘 되더라.

 

 

 

 

 

 

앞으로 애플 홈킷(Homekit)을 지원하는 스마트홈 디바이스들이 더욱 늘어난다면 홈앱(Home App)은 확실히 편리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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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조령산(鳥嶺山)에서 백두대간 암릉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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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경의 조령산을 이화령을 출발하여 정상과 신선암봉을 넘어서 우틀하여 내려와서,

조령 제2관문과 제1관문을 경유하여 주차장까지 14Km의 거리를 7시간반 가량 걸어보았다.

 

 

 

 

 

 

조령산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의 경계선에 자리한 해발 1,017m의 산으로,

정상에서 문경새재 방향으로의 능선위에는 기암괴석의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져 있었으며,

푸른하늘을 병풍삼아서 노송(老松) 사이로 펼쳐진 월악산과 주흘산의 풍광도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옛날에는 충청도와 경상도 경계의 고갯마루에 위치하여 3번국도상의 중요한 휴식처였던 이화령이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터널과 새로운 3번국도 이화령터널에 예전의 영화(榮華)를 모두 내어주고,

이제는 조령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들머리와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는 라이더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었다.

 

 

 

 

 

 

이화령 들머리를 9시반경에 출발하여 대략 1시간만에 정상 800m직전인 조령샘에 도착을 하였다.

백두대간상의 900고지에 이렇게 샘물이 콸콸콸 흘러나오는 모습이 그저 신비로울 뿐이다.

 

 

 

 

 

 

조령샘에서 계단으로 해발 100m를 힘들게 끌어올려서, 이윽고 해발 1,017m의 조령산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에서 인증샷과 함께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에 신선암봉 방향으로 진군을 시작하자,

북쪽으로 수많은 봉우리들과 함께 저멀리 월악산(月岳山)도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조령산 능선길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업다운이 많아서 현재 계단 설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아직은 로프를 이용하여 오르내려야 하는 구간이 많아서 등산장갑의 착용은 필수이지 싶다.

 

 

 

 

 

 

조령산의 동쪽에는 해발 1,108m의 주흘산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산 또한 산세가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나중에 꼭 한번 오르고 싶다.

 

 

 

 

 

 

지난 여름의 엄청난 폭염(暴炎)에 비해서는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지만,

그래도 암릉을 연속해서 오르내리자니 온 몸은 땀으로 흠뻑졌었고,

오랫만의 빡센 산행이어서 그런지 아랫종아리도 딱딱하게 긴장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사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에 흠뻑 취해서,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닮은 조령산 암릉길을 씩씩거리며 오르내렸다.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깃대봉을 경유하여 문경새재 제3관문까지도 걷고 싶었으나,

우리팀은 아쉽지만 예정대로 이곳 갈림길에서 제2관문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그리고 문경새재 옛길옆의 조령천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시원하게 세안과 족탕을 하고서는,

속도를 높여서는 제2관문(조곡관)과 제1관문(주흘관)을 경유하여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문경의 조령산은 아기자기한 암릉산행도 즐기고, 옛 선조들의 발자취도 따라서 걸어보는 훌륭한 하루 산행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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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 2구간 - 빨래골공원 지킴터부터 도봉산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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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지막날에는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의 두번째 구간인 빨래골공원 지킴터부터 도봉산역까지 15Km를 5시간20분 동안 걸어보았다.

 

 

 

 

 

 

휴일 아침에 나름 부지런을 떨어 7시반에 집을 나서서 광역버스와 지하철을 갈아 타고 수유역에 도착하여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빨래골공원 지킴터에 도착을 하였지만 시계는 벌써 10시20분을 가르킨다.ㅠㅠ

 

 

 

 

 

 

지난주 추석연휴 첫째날에 걸었던 북한산코스 1구간의 날머리인 빨래골공원 지킴터가 오늘 트레일의 들머리이다.

 

 

 

 

 

 

빨래골공원 지킴터에서 조금 떨어진 구름전망대에 올라서자 어제 주말에 비가 내린 덕분인지

파란 가을하늘을 머리에 이고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인다.

그러나 오늘도 아침부터 햇살은 무척 따갑고 기온은 매우 높아서 육수를 무지하게 흘릴 것 같다.

 

 

 

 

 

 

둘레길의 강북구청 구간(소나무숲길, 순례길, 흰구름길)이 6년전에 가장 먼저 개통되어서 그런지

이 곳의 이정표가 가장 부실해 보였다. 해당 지자체는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준 열사 묘소도 참배하고 싶었지만 둘레길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서 아쉽지만 스킵을 하였다.

이준 열사는 1907년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순국하여 이역만리에 쓸쓸히 묻혔다가,

55년만인 1963년에 이곳으로 이장을 하였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알았다.

 

 

 

 

 

 

1960년 4.19혁명때 희생된 영령들을 모신 국립4.19민주묘지도 서울둘레길에서 내려다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서울둘레길 8코스인 북한산코스는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을 가로 지른다.

주택가 한복판에 펼쳐진 소나무숲이 당초에는 아파트 개발지로 선정된 사유지였는데,

주민들이 보존운동을 벌이고 서울시와 강북구가 땅을 매입하여 솔밭근린공원으로 개장을 했단다.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로 흐르는 우이동계곡은 교통편이 좋지가 못했던 70-80년대에 서울시민들의 사랑받는 유명한 여름휴양지였다.

우이동계곡을 바라보며 걷노라니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때 부모님과 함께 이 곳에 놀러와서 물장구를 치던 때가 많이 생각이 나더라.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는 우이령길 입구를 지나면 도봉구 관내로 넘어온다.

이 곳은 이정표도 잘 정비되어 있었고, 등산객도 적어서 걷기에 휠씬 쾌적하였다.

 

 

 

 

 

 

조선의 10대왕인 연산군의 묘소와 세종대왕의 딸인 정의공주의 묘소도 둘레길상에 가까이 있어서 주마간산으로 살펴 보았다.

 

 

 

 

 

 

둘레길이 '방학동길'에서 '도봉옛길'로 넘어오자,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도 거의다 끝나감을 느낀다.

 

 

 

 

 

 

그리고 오후 3시40분경에 도봉탐방지원센터옆에서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의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서는 오늘 트레일을 마무리 하였다.

 

 

 

 

 

 

추석연휴를 이용하여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구파발역-도봉산역) 35Km를 모두 걸어 보았다.

군데군데에서 마주한 우리나라 근대사의 애국지사 묘역을 통하여 역사공부를 많이한 하루였다.

자동차로 지나치면 절대로 보지 못했을 것을 내두발로 걷노라니 역사가 보이고 세상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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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티비 4세대 tvos10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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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9월14일) 애플의 iOS10으로 업데이트시에, 애플티비 4세대의 tvos도 10.0(14T330)으로 업데이트가 되어서 소개해본다.

 

 

 

 

 

 

내가 애플티비 4세대 tvos10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애플 홈킷(homekit)의 원격제어이다.

즉, 애플티비 4세대를 애플 홈킷 액세서리의 원격제어용 스마트허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홈킷앱으로 집밖에서도 전등(필립스 휴)을 켜고 끄고, 방문(어거스트 스마트락)을 잠그고 열 수가 있다.

 

 

 

 

 

 

애플티비 4세대 tvos10의 업데이트는 시키는데로만 진행하면 대략 10분만에 종료가 되었다.

 

 

 

 

 

 

그동안 ios10 퍼블릭베타를 설치하여 스마트폰의 홈킷앱으로 집안에서만 디바이스를 조정했었는데,

이제는 애플티비 4세대를 이용하여서 집밖에서도 홈킷 액세서리의 콘트롤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런데 애플놈들이 애플티비 3세대는 아주 포기했는지 아직도 구닥다리 올드버전(7.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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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 1구간 - 구파발역부터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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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첫날에는 서울둘레길 8코스인 북한산코스를 구파발역부터 수유동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 19Km를 7시간 동안 이어 보았다.

 

 

 

 

 

기존의 북한산둘레길을 활용하여 조성된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는 총거리가 34.5km이어서 하루에는 다 못 걷는다.

그래서 구파발역부터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를 1구간, 나머지 도봉산역까지를 2구간으로 나름대로 나누었다.

 

 

 

 

 

 

구파발역 2번출구로 나와서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서 내려오면 은평뉴타운 사이로 흐르는 실개천을 쉽게 찾는다.

이 실개천의 산책로를 따라서 선림사까지 대략 2Km를 워밍업을 하면서 올라가면 북한산 둘레길과 만난다.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는 북한산둘레길에 숟가락만 얹었기 때문에, 이제는 북한산둘레길 이정표와 안내도만 잘 따라서 진행하면 된다.

 

 

 

 

 

 

북한산 자락을 따라가는 둘레길이지만 수많은 능선을 넘어야 하기에 업다운은 꽤 있는 편이었다.

더군다나 올해는 추석이 일러서인지 날씨가 무지하게 더워서 초반부터 육수를 한바가지 흘렸다.

 

 

 

 

 

 

가스때문에 시야가 맑지는 않았지만 지난주에 걸었던 서울둘레길 7코스인 봉산과 앵봉산이 정겹게 조망이 된다.

 

 

 

 

 

 

오늘은 새벽에 애플 iOS10을 설치하느라 너무 늦게 집을 나서서, 오전 10시40분에서야 구파발역 들머리를 출발하였다.

북한산의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서 과일로 점심식사를 대신하며 한참을 쉬어본다.

 

 

 

 

 

 

구기동과 평창동의 구간은 대궐같은 집들의 담벼락을 따라서 걸어야 하는데,

바닥은 딱딱한 아스팔트이고 앉아서 쉴 벤치가 하나도 없어서 많이 지루하더라.

 

 

 

 

 

 

북한산 형제봉 지킴터에서 오늘의 3번째 스탬프를 찍고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세차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약간의 갈등을 때렸으나 여기서 중단하면 북한산코스의 나머지 거리가 부담스러워서 정릉 방향으로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북한산의 서쪽 자락인 구파발역을 출발하여, 동쪽 자락인 수유동 빨래골까지 왔으니 오늘도 우라지게 걸었다.

 

 

 

 

 

 

이제는 시간이 오후 5시반이 훌쩍 넘었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서 빨래골공원 지킴터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북한산을 다양한 코스로 여러번 올라보았지만 둘레길은 처음 걸어 보았다.

날씨가 매우 무더워서 조금 고생을 하였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는 하루였다.

 

북한산은 온 몸으로 북풍한설(北風寒雪)을 막으주며 수도 서울을 포근하게 감싸면서,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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