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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가 한창인 경남 합천의 황매산(黃梅山)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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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황매산(黃梅山)을 올라 보았다.

황매산은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위치한 1,108m 높이의 100대 명산으로,

해발 700~900m에 위치한 황매평전의 철쭉 군락지로 매우 유명한 산이다.







오전 11시15분경에 황매산 터널의 동쪽 입구를 들머리로 삼아서 정상인 황매봉에 올랐다가,

황매평전과 모산재를 경유하여 오후 4시15분경에 둔내리 대형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황매산 터널 들머리에서 등산로가 시작하는 떡갈재까지는 콘크리트 임도를 1Km 가량 걸어야 하더라.

감기 때문에 3주만에 산행에 나섰더니만 남쪽의 산에는 봄을 지나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다.







떡갈재도 해발 670m는 되어서 오르막이 편안할 것이라고 쉽게 생각을 했었는데,

된비알에 육수를 한바가지 흘리고서 합천호가 내려다 보이는 안부에 올라섰다.

세상사 모든 것에 공짜는 없나 보다.







이곳부터 정상 직전의 깔딱까지는 푹신한 능선길이었다.

귀동냥으로 진달래와 철쭉의 차이점도 들으면서 편안하게 걸었다.







황매산은 걷기에 편안한 육산이었으나 정상부 200~300m는 암릉으로 이루어져 경치도 빼어나더라.







거의 5개월 만에 산악회에 참석한 nc형님이 조금은 힘들어 하여서,

말구 챔피언조에서 보조를 맞추면서 천천히 황매산을 올랐다.







정상석이 있는 황매봉 주변은 매우 비좁고 인증샷을 찍으려는 산객들도 많아서 잠깐 동안 사진만 찍고서 돌아섰다.







이제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전투신을 찍었다는 황매평전을 내려다 보면서 하산이다.

이곳을 걷노라니 영남 알프스 신불산의 신불평원과 매우 닮았다는 생각을 하여 보았다.


영남알프스 영축산 신불산에서 억새에 흠뻑 취하다.







사전에 일기예보를 통해서 비소식을 알고는 있었으나 설마설마 했었는데 너무나도 정확하게 비가 내리더라.

스콜같은 세찬 소나기를 피해서 성문(城門) 아래에서 간식으로 요기를 하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황매산을 뒤로 하고 철쭉 군락지로 이동을 하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춘다.

정말로 변화무상(變化無常) 한 날씨이다.







철쭉 가지에는 꽃몽우리가 올라와 있었지만 아직은 한창이 아니어서,

황매산 철쭉제가 열리는 1-2주 후인 5월초가 가장 절정이 되지 싶다.







시원스런 풍광을 두 눈에 담으면서 철쭉 동산을 뒤로 하고,

여우비를 즐기면서 모산재로 향하였다.







당초에는 모산재에서 암릉길을 따라서 대형주차장으로 내려올 예정이었으나,

귀경시간이 부족하여 Back하여 계곡길을 따라서 하산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합천호로 이동하여 오리고기를 안주삼아서 진~하게 뒷풀이를 하고서는 귀경을 하였다.







오늘도 좋은 사람들과 황매산에서 눈(目)과 입(口)호강을 실컷 하였다.

내나라 내땅의 산(山)들은 멋있지 않은 곳이 한군데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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