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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20 완주 모악산과 김제 금산사 그리고 전주 막걸리
  2. 2016.05.15 완주 대원사부터 김제 금산사까지 모악산(母岳山) 산행기

완주 모악산과 김제 금산사 그리고 전주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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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사경(湖南四景)은 금산사의 봄 경치, 변산반도의 여름 풍경, 내장산의 가을 단풍, 백양사의 겨울 설경이라는데,

비록 미세먼지로 자욱한 겨울날이었지만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완주 모악산에서 신년 산행을 즐겼다.







모악산은 정상에 마치 어머니가 어린애를 안고 있는 형태로 보이는 바위가 있어 생겨난 이름이라는 설이 있으나,

그보다도 동으로 구이저수지, 서로 금평저수지, 남으로 안덕저수지, 북으로 불선제, 중인제, 갈마제를 가득 채워서,

김제평야를 흠뻑 적셔주고 만경강과 동진강으로 흘러드는 젖꼭지 구실을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악산은 3년 전인 2016년 5월에 오늘과 똑같은 코스로 올라가 보았기에 별다른 설렘은 없었고,

'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옛말처럼 전주 막걸이에 대한 기대가 더 컸었다.


완주 대원사부터 김제 금산사까지 모악산 산행기







오늘은 겨울중에서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의 하루 전인데도 낮기온이 영상 7도까지 치솟아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도 하기 전인 대원사에 도착하자 땀이 비오듯 쏟아져서 자켓을 벗었다.







그리고 2008년 모악산 꼭대기의 송신탑이 개방되기 전까지 정상을 대신하였던 전망대에서

동쪽 구이저수지를 내려다 보며 한참 동안 숨을 고르고서 진짜 정상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3년 전에는 볼품없는 나무판이 정상임을 표시하였는데 이제는 그럴싸한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송신탑 옥상에서 바라본 전주 시내로의 조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더라.







그리고 앞으로 1달 동안 산악회 밴드의 대문으로 사용될 단체사진을 박고서,

벤치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나누어 먹고 김제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서쪽 하산길은 매우 완만하여 사회초년병 시절의 옛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면서 천천히 금산사로 내려왔다.







불교 미륵신앙의 성지인 금산사는 국보 제62호인 미륵전을 포함하여 보물 9점을 보유한 고찰인데,

후백제의 견휜이 아들인 신검에 의하여 왕위에서 쫓겨나 유폐가 되었던 사찰로 더욱 유명하다.







그리고 전주 막걸리 골목에서 유명하다는 용진집의 한옥마을 직영점으로 이동하여,

양주와 막걸이에 다양한 안주를 곁들여서 신년부터 질펀한 뒷풀이를 하였다.







정말로 산행보다 뒷풀이가 더욱 기억에 남을 모악산 산행이었다.


이런 약간의 일탈도 인생을 살아가는 소소한 재미중의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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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대원사부터 김제 금산사까지 모악산(母岳山)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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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전북 모악산(母岳山)을 완주 대원사부터 김제 금산사까지 9Km의 거리를 4시간반 가량 걸어 보았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의 하나인 모악산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김제시 금산면에 걸쳐 있는 해발 794m의 산이다.

구전(口傳)에 의하면 모악산 꼭대기에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 했단다.

 

 

 

 

 

 

새벽 4시부터 부지런을 떨어서 성남터미널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하는 첫 고속버스를 타고서 전주로 내려왔지만,

전주터미널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서는, 970번 시내버스를 30분 넘게 기다렸다가, 들머리인 모악산 관광단지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넘었다.

 

 

 

 

 

 

모악산을 실제로 걸어보니 동쪽인 완주 방면은 경사가 급하고 서쪽인 김제 방면은 경사가 완만하였다.

그래서 전주시내에서 접근성이 좋고,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도 짧은 완주 방면을 더 선호하는 듯 보였다.

 

 

 

 

 

 

모악산은 초행길이라 가장 일반적인 코스인 대원사->수왕사->무제봉->정상을 오르막 루트로 잡았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어서 들머리부터 대원사까지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다.

 

 

 

 

 

 

계절의 여왕답게 하늘은 무척이나 화창하였으나 기온은 매우 높은 날이다.

나무 그늘 아래를 걸었지만 육수는 엄청나게 뺐고 식수는 엄청나게 들이 부었다.

 

 

 

 

 

 

조그마한 암자인 수왕사에 도착하자 그제서야 산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며,

시원한 샘물도 콸콸콸 쏟아져서 목을 축이고 땀을 식히며 한참동안 쉬었다.

 

 

 

 

 

 

수왕사에서 조금 올라가서 무제봉에 도착하자, 동쪽 구이저수지 방향으로 시원스레 뷰가 펼쳐진다.

 

 

 

 

 

 

무제봉에서 능선길을 따라서 조금더 올라가자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모악산 가짜 정상(頂上)이 나온다.

아마도 모악산의 진짜 정상을 점령한 통신시설을 개방하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었나 보다.

 

 

 

 

 

 

이곳에 또 언제 올까 싶어서 기(氣)를 쓰고서 모악산 진짜 정상인 통신시설에도 올라갔다.

서쪽으로는 저멀리 김제평야와 오늘의 날머리인 금산사도 한 눈(目)에 내려다 보인다.

 

 

 

 

 

 

오르막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올랐던 어르신께 부탁하여 오랜만에 정상에서의 인증샷도 찍어 보았다.

 

 

 

 

 

 

하산길에 헬리포트를 지나면서 통신시설이 있는 모악산의 정상부를 뒤돌아보자, 서울의 관악산과 무척이나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했던 완주 방면의 모악산 관광단지에서 정상까지의 오르막과는 다르게,

김제 방면의 장근재->배재->금산사로의 내리막은 무서울 만큼 한적하다.

 

 

 

 

 

 

능선길을 따라서 장근재와 배재를 경유하여 화율봉까지 걸을까도 고민하였으나,

백제시대에 창건된 고찰인 김제 금산사를 구경하기 위하여 배재에서 우틀하였다.

 

 

 

 

 

 

배재에서 1Km 남짓 걸어 내려와서 청룡사 부근에 도착하자, 금산사 방향으로는 아스팔트 길이 나있다. 헐~

그래서 할 수 없이 이곳에서 실질적인 모악산 산행은 마무리를 하였다.

 

 

 

 

 

 

미륵신앙의 요람이자 후백제의 견훤이 그의 아들들에 의하여 유폐되었고,

1점의 국보와 7점의 보물이 있는 김제 금산사를 평소처럼 차분하게 구경하고 싶었으나,

엄청난 규모의 신도들이 운집한 부처님 오신날 행사 때문에 서둘러서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전주시내를 내려다보는 모악산(母岳山)은 풍광도 아름답고 산행거리도 적당하고 접근성도 좋아서,

수도권에서도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당일산행도 가능한 매우 훌륭한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중 하나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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