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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06 경강선(京江線) 전철로 다녀온 여주(驪州) 자전거 여행
- 2016.05.02 여주부터 충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 2015.05.03 횡성부터 여주까지 섬강자전거길을 라이딩하다.
오늘은 경강선(京江線)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서 경기도 여주(驪州)로 점프를 하여서 자전거 여행을 즐겨보았다.
경강선은 수인선 월곶역에서 영동선 강릉역을 이을 예정인 철도 노선인데, 경기도와 강원도를 연결하여서 경강선으로 명명(命名)이 되었단다.
그런데 경강선의 일부 구간인 성남 판교역부터 여주역까지가 지난 9월에 부분 개통이 되었다. "고~래, 그럼 한번 가봐야지"
여주는 남한강변으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지나가는 도시답게 자전거 인프라가 워~낙 잘 구축되어 있고,
주변에 유서깊은 문화재도 산재하여 있어서 강천보, 강천섬, 신륵사, 여주보, 영녕릉을 관광모드로 둘러 보았다.
오전 8시경에 여주역을 출발하여 강천섬으로 가기 위하여 국토종주 자전거길로 접근하다가,
상동사거리 조금 못 미친 내리막에서 차도와 인도의 경계석에 부딪혀서 대차게 자빠링을 하였다.
머리엔 헬멧, 얼굴엔 버프, 손에는 장갑을 착용하였는데도 우측 볼과 좌측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었고,
오른쪽 어깨부터 땅에 부딪혔는지 우측 어깨가 무지하게 아프다.ㅠㅠ
여기서 라이딩을 접을까도 고민을 하였으나, 스마트폰, 액션캠, 디카등 장비들은 무사하여서 라이딩을 강행하였다.
강천보 화장실에서 거울을 들여다보자 우측 볼과 좌측 손가락에 약간의 피는 흘렀으나 그리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우측 어깨의 통증은 쉽사리 가시지가 않아서 디카를 들고서 사진을 찍는 것도 많이 고통스럽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노란색 은행나무 터널의 강천섬을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방문이 많이 늦었나보다.
그래도 노오란 은행 낙엽이 쌓여 있는 늦가을의 강천섬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그리고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되돌아 나와서 정말로 오랜만에 신륵사(神勒寺)를 찾았다.
어릴 적에 부모님과 함께 왔었던 어렴풋한 기억이 남아 있으니 족히 40년은 넘었을 듯 싶다.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창건(創建)을 하였다고 전해지는 신륵사는
전통사찰로는 보기 드물게 강가에 위치하여서 경관이 무척 아름답다.
또한 신륵사는 고려때 나옹선사가 입적(入寂)을 하면서 유명한 절이 되었는데,
나옹선사의 당호(幢號)를 딴 강월헌(江月軒)과 다층전탑은 지금까지 묵묵히 남한강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늘도 우중충하고 을씨년스럽게 강바람도 불어와서 따뜻한 카페라떼로 몸을 데우고서는 다시 여주보로 페달을 굴렀다.
당초에는 이포보까지 북진하여 천서리에서 막국수와 편육으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아침에 자빠링의 휴유증으로 컨디션이 좋지가 못하여 이 곳 여주보에서 회차(廻車)를 하였다.
이제는 오늘 여주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조선조 4대 세종대왕과 17대 효종대왕의 능인 영녕릉(英寧陵)을 찾았다.
영릉(英陵)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인데, 당초 아버지 태종의 능인 헌인릉 서쪽 자락에 있었다가
풍수지리(風水地理)에 의거하여 예종 1년인 1469년에 이곳으로 천장(遷葬)을 하였단다.
효종대왕의 영릉(寧陵)은 세종대왕의 영릉(英陵)에서 자그마한 고개를 하나 넘어야 나오는데,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세종대왕릉만을 둘러보고 돌아서는지 효종대왕릉은 무척이나 한적했다.
영릉(寧陵)은 효종대왕과 인선왕후 장씨가 모셔진 쌍릉(雙陵)인데, 왕릉이 위에 왕비릉이 아래에 모셔진 특이한 형태였다.
영녕릉 관람을 마치고 다시 여주시내로 되돌아 나와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어깨 통증으로 젓가락질이 힘들다.
도리없이 여주시내의 정형외과에 들러서, X-RAY 촬영후 엉덩이 주사, 물리치료, 투약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강선을 이용한 오늘의 여주 자전거 여행은 내 평생 최대의 자빠링으로 결코 잊지 못 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세상사 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첫째도 안전(安全), 둘째 안전(安全)이 최고의 미덕(美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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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주전에 달렸던 남한강 자전거길 팔당부터 여주구간에 계속 이어서 여주부터 충주 탄금대까지 달려 보았다.
아침 7시50분경에 여주터미널을 출발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놀멍쉬멍 5시간을 달려서 오후 1시경에 충주 탄금대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성남터미널에서 6시20분 첫차로 여주터미널로 점프를 하여서, 남한강 자전거길로 접어들자 휴일 아침이어서 사방이 조용하다.
그런데 여주 신륵사 건너편에 있는 금은모래 캠핑장에 다다르자 무슨 캠핑대회가 열렸는지 각종 텐트들로 빼곡하다.
캠핑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인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가 전성기이지 싶다.
이제는 아이들이 훌쩍 커서 캠핑을 따라올 생각이 없으며, 나도 힘이 부쳐서 캠핑 장비가 앞베란다에서 잠만 자고 있다.
강천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관광버스 2대에서 자전거 라이더들이 우루루 내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한국말씨가 아니다.
우리나라 4대강 자전거길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중국인들에게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도 관광상품으로 판매를 하였나 보다.
이제는 4대강 자전거길도 중국인들로 뒤덮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오늘까지 강천섬을 3번 라이딩 해보았는데, 그 깨끗하고 한적한 모습에 완전히 반했다.
강천섬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금지시키고,
1Km 가량을 걸어서 손수 장비들을 반입하도록 한 불편한 규칙이 가장 크지 싶다.
언제고 강천섬에서 캠핑은 몰라도 피크닉은 한번 해 보아야겠다. 정말로 여유롭고 매력적인 장소이다.
남한강 자전거길 여주부터 충주구간에서 가장 난코스인 창남이 고개를 씩씩거리고 올라가서 섬강교 방향으로 다운힐을 신나게 내려왔다.
이 곳은 옛날 왕복 2차선 시절의 영동고속도로이어서 구배가 잘 되어 있고, 도로에 차량이 거의 없어서 속도를 내기가 무척 좋았다.
남한강 자전거길이 섬강교를 건너면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인 원주시 부론면을 잠깐 들렀다가
남한강교를 건너면 다시 경기도인 여주시 점동면 단암리로 넘어간다.
이곳부터 남한강 자전거길은 아스콘 포장이 깨끗하게 새로 깔려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자전거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포장보다는 아스콘 포장의 주행감이 휠씬 더 좋다.
국토종주시에는 스쳐서 지나갔던 '가흥정'이라는 정자에도 올라가서
조용히 흘러가는 남한강물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여유롭게 쉬어 보았다.
조정지댐을 조금 못미쳐서 마주하여 나란히 달려오는 2대의 자전거 때문에 잠시동안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었었다.
자전거 도로도 자동차 도로처럼 차선과 진행방향이 있는데, 젊은 친구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모르는 표정이다.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주행교육 및 자전거 면허도 고려할 시점이지 싶다.
충주 조정지댐은 충주댐의 급작스러운 방류로 인한 수위 변화를 조정하는 보조댐이란다.
조정지댐으로 생긴 탄금호의 충주 조정경기장에서는 조정팀이 시원스레 강물을 가르고 있었다.
2년전 국토종주시에는 인증도장에 목숨을 걸어서 비를 맞으며 충주댐까지 씩씩거리며 올라갔지만, 오늘은 샤뱡샤방 달려서 탄금대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팔당부터 충주 탄금대까지의 남한강 자전거길은 강물을 따라서 달리는 풍광도 매우 좋고, 자전거길의 노면상태도 좋아서 우리나라의 자전거길중 으뜸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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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섬강자전거길을 횡성부터 여주까지 접속구간을 포함하여 80Km의 거리를 7시간 동안 달려보았다.
한문으로 두꺼비섬(蟾)을 사용하는 섬강은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흘러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강이다.
섬강자전거길은 공식적으로 횡성군 횡성읍 마옥리 수백교에서 시작하여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섬강교에 끝나는 53Km구간의 자전거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횡성터미널에서 수백교까지의 7Km와 섬강교에서 여주터미널까지 17Km의 접속구간이 있어서 도합 80Km의 거리를 달렸다.
주중에 인터넷으로 섬강자전거길의 출발지인 횡성터미널로 가는 시외버스편을 검색하자 만만하지가 않다.
횡성이 큰도시가 아니어서 그런지 집에서 가까운 성남터미널이나 수원터미널에서는 횡성으로 가는 직행버스편은 없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도 양평, 용문, 용두리를 거쳐서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완행버스밖에 없다.ㅜㅜ
그래서 성남터미널에서 6시반 첫차로 원주로 점프했다가 다시 횡성으로 점프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어서 횡성터미널에 도착하여 섬강자전거길의 공식출발점인 마옥리 수백교까지 7Km를 거슬러 올라갔다.
당초에는 횡성댐까지 올라갈 요량이었으나 초반 지방도의 업힐에서 그닥 컨디션이 좋지 못하여 잽싸게 포기를 하였다.
섬강자전거길은 출발점인 수백교부터 횡성읍까지와 하류구간인 간현부터 섬강교까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로 되어있고,
나머지 구간은 한적한 지방도로를 자동차와 함께 달려야 하고, 3-4곳의 업힐구간이 있어서 초보자에겐 만만치가 않아 보인다.
그래도 MB가 인위적으로 파헤쳐 만든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자전거길에 비해서는 휠씬 자연미가 있었다.
아직 5월 초순인데 날씨가 미쳤는지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기온이어서
준비해간 1리터의 식수로는 어림도 없어서 3캔의 음료수를 중간중간에 보급을 하였다.
섬강자전거길 구간중 가장 번화한 곳인 간현에 도착하자 5월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엄청난 행락객으로 붐비고 있었다.
마치 신선(神仙) 세계에 있다가 속세(俗世)에 내려온 기분이어서 음료만 보급하고 서둘러서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중앙선 철로가 보이는 한적한 공원에서 아침에 준비해간 김밥과 음료수로 허기진 배를 달랬다.
간현부터는 다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자동차의 스트레스도 지방도의 무지막지한 업다운의 부담도 없었다.
배에 곡기(穀氣)가 들어가고 식사후에 그늘에서 조금 쉬었더니 애가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섬강자전거길의 아름다운 풍광이 다시금 눈에 들어온다.
라이딩이 오후에 접어들자 자전거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는 것도 귀찮아서 액션캠의 동영상으로 추억을 공유해 본다.
이윽고 오후 2시 20분경에 섬강자전거길의 종착지이자 남한강자전거길과 합류하는 섬강교아래에 도착을 하였다.
이제는 남한강자전거길을 따라서 여주까지 북상하여 여주터미널에서 집으로 점프를 할 예정이다.
이제는 나이도 먹고 아이들도 많이 커져서 캠핑에 대한 열정이 많이 식었지만, 강천섬은 나중에 가족들과 피크닉을 하러 한번 와야겠다.
그리고 강천보에서 액션캠, 블루투스스피커등 모든 라이딩과 관련된 장비들을 철수하고 오늘의 라이딩을 거의 마무리했다.
섬강자전거길은 4대강 자전거길과는 다르게 자연적인 풍광이 아름답고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게 라이딩을 할 수가 있으나,
전체구간의 절반이상을 자동차와 함께 지방도를 달려야하고 업다운도 만만치가 않으며,
자전거길의 노면도 대부분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어서 속도나 쾌적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그래서 가족단위의 라이딩엔 비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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