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터호른이라는 양평 백운봉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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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를 따라서 한국의 마터호른이라는 양평 백운봉을 올라 보았다.

 

양평 백운봉은 양평군 양평읍과 옥천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940m의 암봉(巖峰)으로

용문산의 남쪽 능선으로 연결된 봉우리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란다.

 

 

 

 

 

 

오전 9시반경에 양평중학교옆의 능선으로 올라서서 용문산 자연휴양림과 백년약수터를 경유하여 백운봉 정상에 올랐다가,

구름재에서 좌틀하여 사나사계곡을 따라서 하산하여 사나사 입구에서 오후 3시45분경에 GPS를 끄고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오늘은 단체산행의 맨후미를 유지하며, 대략 6시간15분동안 10.5Km가량을 양평 백운봉에서 놀멍쉬멍 걸었다.

 

 

 

 

 

 

보통들은 양평역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로 세수골로 이동하여 백운봉 산행을 시작하지만,

오늘은 양평역부터 걷노라니 용문산 자연휴양림까지의 접근에만 3Km가 훌쩍 넘는다.

 

 

 

 

 

 

지난주에 소백산의 한파와 칼바람속에서 체득한 예방주사효과 때문인지? 아니면 오늘은 그냥 날씨가 따뜻해서 인지? 

백운봉을 오르는 세수골 개울은 아직도 꽁꽁 얼어 있었지만, 조금 걷자 무지하게 더워서 모자와 버프를 벗어 버렸다.

 

 

 

 

 

 

산꾼들에게 비박터로 유명한 헬기장에서 점심식사후에 약간의 육수를 더 흘리고선 백운봉 정상에 올라섰다.

 

 

 

 

 

 

백운봉 정상에서는 양평시내와 굽이굽이 흘러가는 남한강을 조망하며,

여유롭게 단체사진도 찍으면서 한참 동안을 쉬었다.

 

 

 

 

 

 

백운봉을 내려서며 저멀리 용문산 정상을 바라 보노라니, 2012년에 백운봉부터 용문산 가섭봉까지 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양평 백운봉부터 용문산 가섭봉까지 종주산행기

 

 

 

 

 

 

그리고 조금은 아쉬웠지만 구름재에서 좌틀하여 사나사계곡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사나사계곡은 호젓하여서 한여름이 좋다던데 언제 한번 가족들과 다시 찾아와야겠다.

 

 

 

 

 

 

고려 태조때에 세워졌다는 고찰인 사나사(舍那寺)를 버스시간에 마음이 바빠서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둘러보았다.

 

 

 

 

 

 

그리고 양평읍내의 장터에 위치한 '몽실식당'으로 이동하여 돼지고기로 산행뒷풀이를 하였다.

내가 왠만해서는 먹방 사진을 잘 올리지 않는데, 이 집 돼지고기 괜찮더라.

 

 

 

 

 

 

오늘도 양평 백운봉에서 좋은 사람들과 맑은 공기라는 보약을 한사발 먹고 돌아왔다.

지난주에는 그리도 춥더니만, 이제 산(山)에는 봄(春)이 훌쩍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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