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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19 푸르름과 함께한 한여름의 속리산 산행기
- 2015.07.15 아이헬스(ihealth labs) MyVitals 앱으로 건강관리를 해보자
- 2015.07.08 이제는 네스트 온도조절기가 우리나라의 시간과 날씨를 가져옵니다. 18
- 2015.07.05 애플워치(Apple Watch)의 운동앱은 5시간이 한계로 보입니다. 1
- 2015.07.05 정지용 시인을 따라서 달려본 옥천 향수 100리길 라이딩 2
- 2015.07.02 벨킨 위모(Belkin Wemo)용 서드파트 앱인 '콘트롤 플러스(Control+)' 8
- 2015.06.30 IFTTT의 'DO Button'앱을 스마트홈에 적용해 보다. 8
- 2015.06.28 6월의 끝자락에 월악산(月岳山)을 종주하다
오늘은 절친한 형님, 아우님과 3명이서 충청북도 보은의 속리산을 법주사를 출발하여 문장대를 거쳐서,
능선길을 따라서 천왕봉을 알현하고서 법주사로 원점회귀하는 '천왕봉1코스' 를 9시간 가량 걸어보았다.
속리산은 우리나라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최고봉인 천왕봉(1,058m)을 중심으로 비로봉(1,032m), 문장대(1,054m)등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화강암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어서 봄에는 산벗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가을에는 붉은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유명하단다.
그래서 예전부터 속리산을 한번 오르고 싶었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은 좋치가 못하여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속리산 산행코스중 '천왕봉1코스'는 적어도 8시간을 생각해야 하는데, 강남터미널에서 첫차를 타고 도착을 하여도 오전 10시가 넘어서 마음이 바쁠 것 같았다.
그런데 금요일에 선배와 막걸리를 마시다가 정말로 즉흥적으로 승용차를 가지고 속리산을 함께 가기로 의기투합을 하였다.
승용차에는 자리의 여유가 있는지라 평소에는 산에 잘 다니지 않는 아우님께도 번개를 때리자 흔쾌히 콜~을 한다.
토요일 새벽 4시에 분당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와 청주상주고속도로를 바람같이 달려서 보은IC로 빠져 나왔다.
그리고 뭐에 씌웠는지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무시하고 달리다가 원하지 않게 말티재를 넘어서 속리산으로 들어갔다.
옛날에는 서울에서 속리산을 가려면 청주, 미원, 보은을 경유하여 꼬불꼬불 말티재를 넘어서 들어가는 방법이 정석이었다.
새벽 6시에도 주차비를 징수하기 위하여 득달같이 달려오는 아저씨에게 주차비로 4,000원을 뜯기고,
국립공원의 입장료는 없어졌으나 문화재관람료 명목으로 악착같이 챙기는 법주사에 12,000원을 상납하고서 속리산 산행을 시작한다.
이른 아침 조용할 때에 법주사부터 한바퀴 둘러보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형님이나 아우님 모두 법주사는 수십년만에 찾았는지, 법주사의 대형석불이 시멘트였었던 쌍팔년도 이야기만 한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어서 팔상전, 쌍사자석등등 국보와 보물이 그득한 법주사를 주마간산으로 돌아보고는 문장대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또한 속리산에는 조선 7대왕인 세조가 요양(療養)을 위해서 다녀가서 그와 관련된 장소와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처음에는 년식은 조금 되었지만 산(山)구력이 오래된 형님은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고,
주중에는 화류계로 주말에는 골프장으로 매우 바쁘신 아우님을 살짝 걱정했었는데,
문장대 오르막의 마지막 깔딱에서 아우님은 씩씩하게 올라오느데, 형님의 페이스가 뚝 떨어지면서 얼굴이 노랗다.ㅠㅠ
자욱한 안개가 문장대 꼭대기를 점령하고 있어서 조망은 꽝이었으나,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을 함께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행복하였다.
그곳에서 지고 올라간 캔맥주로 정상주를 하고선 천왕봉 방향으로 다시 진격을 한다.
속리산의 문장대부터 천왕봉까지의 능선길에는 문수봉, 신선대등 여러 봉우리들이 있었으나,
정상석이 변변하지 않았고 업다운도 그리 심하지가 않아서 무심코 지나친 곳이 많았다.
시간이 정오를 넘어서고 천왕봉에 가까워지자 안개가 약간씩은 걷히면서 기암괴석들이 눈에 들어온다.
3명이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그동안 못 눌렀던 카메라의 셔터를 마음껏 눌러본다.
어느 누가 빚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기암괴석을 만들지는 못할게다.
이윽고 오후 1시가 조금 못되어서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 도착을 하였다.
그런데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의 위세가 문장대보다도 초라해 보였다.
법주사로의 하산길에는 날이 조금씩 들면서 중간중간에 시원스런 조망을 선사한다.
세심정을 조금 못미친 곳에서 세안과 족탕으로 무더위속에서 흘린 땀을 씻어내고는
세심정휴계소에서 동동주와 도토리묵으로 무사귀환을 자축하며 하산주를 하고선 속리산 산행을 마무리했다.
비록 안개 때문에 조망이 터지지가 않아서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오래된 명산인 속리산의 푸르름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은 것으로 만족한다.
온 몸은 뻐근하지만 내 산행사에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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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50줄이 넘어선 노땅들은 세월의 훈장처럼 고혈압, 고지혈, 당뇨등 성인병을 한두개쯤 달고 살게 마련이다.
나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인 면도 있겠지만, 젊었을 때는 전설적으로 술을 퍼먹어서 성인병 3종세트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가 6년전부터 이러다가는 죽겠다 싶어서 운동삼아서 등산을 시작했고, 작년부터는 자전거도 타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건강관리(Health Care)도 남들보다는 조금더 스마트하게 하고 싶어서 미국 아이헬스사의 디바이스와 MyVitals 어플을 사용하였다.
아이헬스(ihealth labs) 체중계로 건강(建康)도 스마트하게 관리해 보자
아이헬스(ihealth labs) 혈압측정기로 건강(建康)도 스마트하게 관리해 보자
아이헬스(ihealth labs) 혈당계로 당뇨(糖尿)도 스마트하게 관리해 보자
그런데 이 아이헬스사의 MyVitals 어플이 몇일전에 Ver 3.0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UI도 상당히 예뻐졌고 내용도 많이 보강이 되어서 정보의 공유차원에서 소개를 해본다.
나는 병원에서 고혈압, 고지혈, 당뇨를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매일은 아니지만 아침 공복에 체중, 혈압, 혈당을 측정하고 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떠서 생각이 나면 거실에서 아이헬스사의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순으로 수치를 측정한다.
산소포화도는 의학적인 의미도 잘 모르겠고 꼭 필요한 건강관리 항목은 아니지만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고 측정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가 않아서 체크루틴에 들어가 있다.
아이헬스 MyVitals 앱의 Ver 1.0시절에는 UI가 촌스럽기 짝이 없었는데,
Ver 2.0을 거쳐서 이번에 Ver 3.0은 상당히 세련되고 분석적인 내용도 많이 포함되었다.
오늘은 새벽에도 날이 하도 더워서 나시와 팬티만 입은 아주 네추럴한 차림으로
모델 및 촬영기사를 동시에 하느라고 약간은 부담스런 화면이니 이해하시길 바란다.
혈당관리는 iGluco라는 별도의 어플에서 관리를 하지만, 같은 아이헬스사의 어플이고 나의 데일리 체크루틴에 들어가 있어서 함께 소개를 해본다.
작년초에는 혈당수치도 150을 오르락 거리면서 상당히 높았으나 지금은 상당히 좋아졌다.
사람의 심리가 스스로 관리를 하면은 조금은 조심하게 되는 습성이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아이헬스사의 MyVitals 어플에서 측정된 데이타는 애플 헬스킷과 Tactio 어플로도 자료의 공유가 가능하다.
애플 헬스킷은 처음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아직은 미흡해 보이며, Tactio 어플은 그래도 과거 시계열의 분석에는 도움이 된다.
오늘은 내가 건강관리를 위하여 사용하는 아이헬스사의 MyVitals 어플이 Ver 3.0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포스팅을 함 해보았다.
사물인터넷(iot)의 중요한 범주의 하나인 헬스케어 분야도 여러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박터지게 싸울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우리나라 기업도 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는 업체가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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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작년 초겨울에 스마트홈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때문에 네스트 온도조절기를 우리집에 직접 설치를 하였었다.
이 놈은 사물인터넷의 심볼처럼 상당히 똑똑하고, 겨울철에 난방비의 절감에도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나,
그동안은 우리나라의 시간과 날씨로 설정이 되지를 않아서 자동 스케줄링(Auto Schedule)을 하는데 매우 불편하였다.
그런데 이 놈의 펌웨어가 V4.5.1로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비로소 우리나라의 시간과 날씨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지난달에 설치한 아마존 에코(Amazon Echo)도 나의 미국 배송대행지 부근인 시애틀의 시간과 날씨만을 읇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내 블로그에 '척'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네티즌께서 미국령 팔라우의 우편번호(96939, 96940)를 사용하면 우리나라와 동일한 시간대가 된다는 팁을 주셨다.
그러면 지난달말에 조용히 펌웨어가 V4.5.1로 업그레이드가 된 네스트 온도조절기도 무슨 변화가 있는지 앱에 들어가보자 화면의 UI가 새롭게 바뀌어 있었다.
그래서 네스트 온도조절기 본체의 위치 설정화면에 들어가보자 반갑게도 'Current Location'이라는 메뉴가 생겼고,
1년 9개월 동안 국내의 사용자를 개무시하던 구글의 네스트가 비로소 우리나라의 시간과 날씨를 업데이트 한다.
의지만 있으면 이렇게 손쉽게 해결할 문제를 글로벌 회사인 구글이 왜그토록 미적거렸는지 모르겠다.
새롭게 바뀐 앱의 UI도 예전과 내용의 차이는 별반 없어 보이나, 껍데기는 상당히 세련되어 보인다.
오늘은 국내에서 네스트 온도조절기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들을 위하여 정보의 전달 차원에서 포스팅을 해보았다.
지금은 한여름이라서 보일러를 가동할 일은 전혀 없지만, 겨울이 되어서 네스트 온도조절기로 난방을 할 때에
우리나라의 시간과 날씨가 적용되면 조금더 똑똑하고 조금더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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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에 내가 좋아하는 산행과 자전거 라이딩에 사용하기 위하여 애플워치 스포츠(Apple watch sports 42mm)를 구매했었다.
그리고 설악산 및 월악산 종주등 산행에 2회, 동해안 자전거길 및 옥천 향수 100리길등 자전거 라이딩에 2회를 실제로 사용해 보았다.
애플워치는 야전에서 배낭의 주머니에 들어있는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서도 현재시간을 보거나,
스피커폰으로 전화통화를 하거나, 날라온 카톡을 보거나, 현지의 날씨를 확인하는데는 탁월한 기능을 보여 주었다.
그런데 애플워치에서 운동앱만 구동을 시키면 배터리를 잡아먹는 하마로 돌변하여서,
어제 옥천의 향수 100리길 라이딩에서 다시금 확인을 해보자 대략 5시간이 한계로 보인다.
애플워치에서 서드파트 앱인 런타스틱(Runtastic)을 구동시키면 애플워치에서는 단순히 스타트만 시키고,
모든 처리는 아이폰에서 수행을 하는지 애플워치의 배터리 소모는 거의 없는데,
애플워치의 오리지널 앱인 운동앱만 구동시키면 애가 정신을 못차리고 배터리를 엄청나게 퍼먹는다.
그래서 하루에 5시간을 넘지 않는 단거리 산행 및 라이딩에는 애플워치의 운동앱과 런타스틱앱을 동시에 가동하고
5시간을 넘어 가는 장거리 산행 및 자전거 라이딩에는 런타스틱앱만 사용하기로 나름대로 가이드라인을 정하였다.
배터리를 교환하지 못하는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매일밤에 충전하는 것이 자연스런 버릇이 되어서인지,
애플워치도 속세에서는 배터리가 하루를 충분히 버텨주어서 사용하는데는 불편함이 거의 없는데,
야전에서 운동앱을 구동시에는 배터리가 미친듯이 날라가서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쪼록 하드웨어적이니 소프트웨어적으로 조금 더 개선이 되어서 불편함이 없는 사용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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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오늘은 '향수'라는 詩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정지용(鄭芝溶) 시인의 고향인 옥천의 향수 100리길을 자전거로 달려 보았다.
아침 8시40분에 옥천역을 출발하여 향수 100리길을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오후 1시10분경에 정지용 시인의 생가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대략 4시간반 동안 55Km정도의 거리를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쉬엄쉬엄 달렸다.
지난달 중순에 동해안 자전거길을 임원부터 통일전망대까지 완주를 하고서 인증을 위하여 자전거 행복나눔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지자체 명품 자전거길 소개란에 '옥천 향수 100리길'이 내 눈(目)에 훅~하고 들어왔다.
자전거길에 잔잔한 이야기도 있고, 금강을 끼고 돌아서 풍광도 좋아 보이고, 라이딩 거리(50Km)도 길지가 않아서 당일치기가 가능해 보였다. 고~래
당초에는 마누라쟁이가 선약이 있어서 방학을 맞은 첫째녀석과 기말고사가 다가오는 둘째녀석을 내가 돌보기로 했었는데 약속이 취소가 되었단다. 이게 왠 쾌재냐?
금요일밤에 부랴부랴 코레일톡 앱으로 수원역에서 옥천역으로 가는 6시31분 무궁화호 첫 기차를 잽싸게 예매를 하고,
새벽 4시에 벌떡 일어나서 간단히 샤워만 하고, 자전거와 배낭을 메고선 도망치듯이 집을 빠져 나왔다.
워낙 다급하게 기차표를 예매하여서 자전거 자리를 함께 예약하지 못하여 내심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무궁화호 5호차 맨뒤에 자전거를 거치할 명당자리가 있어서, 옥천역까지 1시간 45분을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내려갔다.
8시15분에 옥천역에 도착하여 느긋하게 액션캠과 블루투스 스피커등을 설치하며 라이딩을 준비하는데 날씨가 예술이다.
정지용 시인의 생가터가 옥천 향수100리길의 공식적인 출발점이자 또한 도착점이다.
오늘은 날씨가 매우 더울 것 같아서 오전중으로 라이딩을 마치기 위하여 서둘러서 사진만 찍고
지자체가 추천하는 시계방향으로 라이딩을 하기 위하여 교동저수지 방향으로 자전거의 기수를 돌렸다.
오늘은 향수 100리길 이라는 이정표와 바닥의 파란색 스프레이 표시만 보고서 죽어라고 달렸다.
그러나 국토종주길이나 4대강 종주길에 비하여 길옆의 이정표나 바닥의 표시선이 부실하기 그지 없었다.
말(言)이 자전거길이지 국도와 지방도에 이정표를 몇 개 세워놓고 명품 자전거길이라 우기는 것과 진배가 없었다.
옥천의 명소라는 장계관광지도 사진으로는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실상(實相)은 매우 보잘 것 없었으며,
37번 국도의 확장구간에는 중앙선에 봉을 박아 놓아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차라리 중앙선의 봉을 없애는 것이 운전자도 자전거와 거리를 두고서 편안하게 추월을 하며 라이더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길이지 싶다.
위험천만한 37번 국도의 확장구간을 지나서, 인포삼거리에서 575번 지방도로 접어들자
자동차의 숫자가 확 감소하면서 비로소 목가적(牧歌的)인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제는 575번 지방도와도 안녕을 하고, 종미리 마을길을 가로질러서 옥천 경율당을 지나자,
비로소 아름다운 금강변이 눈앞에 펼쳐지고, 한적한 도로에서 향수 100리길을 마음껏 즐겨본다.
비록 날이 많이 가물어서 수량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조용히 흘러가는 금강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콘크리트 길을 따라서 금강의 풍광에 취해서 방심하고 있을때에 갑자기 비포장이라는 악재를 만난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서베이시에 비포장길이 족히 4-5Km는 된다는 정보를 미리 알았기에
비록 로드자전거이지만 슈발베 두라노 플러스 타이어를 믿고서 천천히 비포장길을 빠져 나왔다.
향수 100리길은 다시금 575번 지방도를 만나서 편안하고 한적한 아스팔트 자전거길을 선사하는데,
시간이 정오에 가까워지자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며 슬슬 허기가 몰려온다.
자동차를 타고가면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바라본 금강유원지의 풍경은 그리도 아름답더니만,
자전거를 타고가면서 스쳐가는 금강유원지의 아랫동네 풍경은 매우 무질서하고 지저분하기 그지없다.
당초에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할까도 생각을 하였으나, 마음이 싹 달아나서 서둘러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육영수 여사의 생가도 둘러 보았다.
이 집은 조선 초기에 처음 건축이 되었다가, 1918년에 육여사의 부친이 사들여 고쳐 지으면서 조선 후기 충청도 반가의 전형적인 형태로 탈바꿈을 했다고 한다.
그후 1974년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에 관리 소홀로 폐가의 길을 걷다가, 옥천군이 8년에 걸친 복원작업으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단다.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도 천천히 둘러 보고자 하였으나 배에서 밥을 달라고 마구마구 신호가 온다.
그래서 정지용 문학관도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보고서 그 곳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정지용 시인 동상옆의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스마트폰의 김기사 어플로 맛집을 급 검색하여 '대박집'이라는 곳에서 생선국밥을 폭풍 흡입을 하고서
옥천터미널에서 14시10분 버스로 대전복합터미널로 점프를 한 후에, 다시 대전에서 15시에 출발하는 버스로 성남터미널로 재점프를 하여 귀가를 하였다.
옥천의 향수 100리 자전거길은 금강을 끼고 도는 매우 아름다운 라이딩 코스임에는 분명하나,
정지용 생가부터 장계관광지를 거쳐서 인포삼거리까지의 국도와 지방도 구간은 업다운도 조금 있고,
조망도 그닥 훌륭하지 못하며, 공사차량과 함께 달리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어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지자체가 추천하는 경로의 반대 방향으로 정지용 생가를 출발하여 육영수 생가를 천천히 구경하고,
금강휴게소를 거쳐서 금강변을 따라서 한적한 지방도 구간에서 신나게 라이딩을 즐기고,
비포장구간을 만나면 다시금 되돌아 오는 것이 휠씬 안전하고 즐겁게 향수 100리길을 즐기는 방법이지 싶다.
만사에 안전(安全)이 최고의 미덕(美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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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에 구매한 애플워치(Apple Watch)를 가지고 우리집 스마트홈 디바이스들에 접목을 시키며 놀다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콘트롤 플러스(Control+)'라는 벨킨 위모(Belkin wemo)를 켜고 끄는 괜찮은 서드파트 앱을 발견하여 소개를 해본다.
이 놈은 불과 몇 일전(2015. 6. 26)에 앱스토어에 등록된 매우 따끈따끈한 어플이며, 무엇보다도 크기가 6MB 밖에 되지를 않아서 무척이나 가벼웠다.
'콘트롤 플러스(Control+)' 앱은 위모(Wemo)의 제작사인 벨킨(Belkin)이 만든 오리지널 앱과는 달리 무척이나 단순하다.
위모 디바이스를 켜고 끄는 화면, 위모 디바이스를 지우거나 위치를 변경하는 화면, 위모 디바이스의 정보를 보여주는 화면이 전부이다.
한마디로 '콘트롤 플러스(Control+)'는 위모 디바이스를 빠르게 켜고 끄는 단순한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이야기이다.
'콘트롤 플러스(Control+)'의 빼어난 장점으로는 두가지가 돋보인다.
첫번째는 앱이 매우 가벼워서 반응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애플워치의 앱도 지원하여서 손목에서 전등을 켜고 끌 수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침실에서 아이폰으로 위모 스위치(Wemo Switch)에 전원이 연결된 스위치허브를 몇 번 켜고 꺼보았으며,
동일한 위치에서 위모 라이트 스위치(Wemo Light Switch)와 연결된 천장의 전등을 또 몇 번 켜고 꺼보았다.
위모 스위치의 딸깍하는 소리와 스위치허브에 전원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은 알겠지만 반응속도가 무지하게 빠르다.
위모 라이트 스위치와 연결된 천장의 전등도 여러번 켜고 꺼 보았는데 똑같이 만족스러운 반응속도를 보여준다.
이번에는 조금은 지저분한 둘째녀석의 방에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손목에 애플워치를 차고서는
위모 라이트 스위치와 연결된 천장의 전등과 위모 스위치에 연결된 전기스탠드를 여러번 켜고 꺼보았다.
위모 라이트 스위치에 연결된 천장의 전등이나, 위모 스위치에 연결된 전기스탠드의 반응속도가 모두 다 매우 만족스럽다.
'콘트롤 플러스(Control+)'의 라이트 버전은 1개 디바이스밖에 콘트롤이 되지를 않아서, 1.99달러에 프로 버전을 흔쾌히 구매를 하였다.
나는 우리집의 IT관리자 여서, 나의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프로덕션(집사람, 첫째녀석, 둘째녀석의 스마트폰)에 앱을 배포하는데,
'콘트롤 플러스(Control+)'는 다음주에 조금만 더 테스트를 해보고 프로덕션에 이관을 해야겠다.
정말로 오랜만에 매우 마음에 드는 앱을 만나보았다.
PS : 추가적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현재버전은 집안(Loacal)에서만 되고, 원격(Remote)에서는 되지를 않으니 참고들 하시길 바란다.
그래서 당분간은 집안에서는 가벼운 '콘트롤 플러스(Control+)'앱을, 원격에서는 오리지널 벨킨 위모(Belkin Wemo)앱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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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앱인 IFTTT는 스마트홈의 디바이스들을 연동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나는 재작년부터 집안에 스마트홈을 사부작사부작 구축을 하면서 IFTTT앱을 요긴하게 사용을 하였었다.
Belkin Wemo가 자동화앱인 IFTTT를 만나서 더욱 똑똑해지다.
IFTTT 앱으로 Home Automation을 진화시키다.
그런데 올해초에 이 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하여서 IFTTT앱은 'IF'로 개명을 하고, 'Do Button', 'Do Camera', 'Do Note'라는 가족(Family) 앱도 만들었다.
'IF'앱은 If This(Trigger) Then That(Action)의 단순한 문장으로 여러 디바이스들을 서로 연결하여 주었는데,
'Do Button'앱은 'IF'앱보다도 더욱 단순한 문장구조를 가지고 있다.
조건(Condition)을 포함한 On/Off 레시피만 만들면 땡이다. 한마디로 꾹하고 누르는 버튼(Button)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집의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설치된 네스트 온도조절기(Nest Thermostat), 필립스 휴(Philips Hue),
위모 라이트 스위치(Wemo Light Switch)에 'Do Button'앱을 테스트로 적용하여 보았다.
1. 네스트 온도조절기(Nest Thermostat)
나는 재작년에 네스트 온도조절기를 우리집에 직접 설치하여 매우 잘 사용하고 있다.
네스트 온도조절기(Nest thermostat)를 우리집에 달다 - 1.구매기
네스트 온도조절기(Nest thermostat)를 우리집에 달다 - 2.설치기
네스트 온도조절기(Nest thermostat)를 우리집에 달다 - 3. 셋업
'Do Button'앱의 레시피는 어디(PC,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생성하여도 관계가 없다.
아이폰에서 우리집 네스트 온도조절기의 목표 온도를 섭씨 13도로 맞추는 레시피를 만들어 보았다.
한마디로 난방을 끄라는 이야기이다.
IFTTT 'Do Button'앱은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발매가 시작된 애플워치에서도 구동이 되어서 애플워치로 시연을 해보았다.
혼자서 시연과 동영상 촬영을 동시에 하는 것이 불가능 하여서, 손목 모델은 여름방학을 맞은 첫째녀석이 대신해 주었다.
네스트 온도조절기로 난방을 하고 있다가, 애플워치의 'Do Button'어플을 꾹 터치만 해주면 목표 온도를 13도로 바꾸면서 난방을 끈다.
2. 필립스 휴(Philips Hue)
나는 거실에는 필립스 휴 블룸 전구를 날씨 신호등의 목적으로, 방 3곳에는 필립스 휴 전구를 기상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한 전구인 필립스 휴(Philips Hue) 가지고 놀기 - 1.구매 및 설치
스마트한 전구인 필립스 휴(Philips Hue) 가지고 놀기 - 2.실사용기
필립스 휴 전구의 레시피는 전구를 토글(On/Off)하는 퍼블릭 레시피가 있어서 그대로 사용을 하였다.
필립스 휴 전구의 On/Off도 애플워치의 'Do Button'앱에서 가능하나, 이번에는 아이폰에서 시연을 해보았다.
네스트 온도조절기때에 첫째녀석에게 손목 모델을 부탁하였더니만, 애가 팔에 힘이 없어서 부들부들 떨기에,
이번에는 거실의 마루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협탁위에 아이폰을 놓고서 손수 촬영을 하였다.
TV뒤에 설치된 필립스 휴 블룸 전구는 명령에 반응하는 속도가 네스트 온도조절기에 비하여 많이 느리다.
3. 위모 라이트 스위치(Wemo Light Switch)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인 올봄에 우리집 방 4곳에 설치한 위모 라이트 스위치를 'Do Button'앱으로 켜고 꺼보았다.
벨킨 위모 라이트 스위치 설치기 - 1. 검토 및 설정
벨킨 위모 라이트 스위치 설치기 - 2. 설치 및 작동
위모 라이트 스위치의 레시피도 이미 만들어진 퍼블릭 레시피가 있어서 그대도 사용을 하였다.
위모 라이트 스위치의 시연은 또다시 디바이스를 바꾸어서, 이번에는 화면이 널찍한 아이패드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아이패드 화면과 위모 라이트 스위치와 연결된 천장의 전등을 한 앵글에 잡기위해서 마루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동영상을 찍었다.ㅠㅠ
위모 라이트 스위치의 반응속도도 필립스 휴에 비해서는 빨랐으나 약간의 시간 지연이 존재했다.
IFTTT의 'Do Button'앱을 우리집 스마트홈 디바이스인 네스트 온도조절기, 필립스 휴, 위모 라이트 스위치에 각각 적용하여 보았는데,
명령을 전달하는 경로(애플워치-[블루투스]-아이폰-[WIFI]-유무선공유기-[WIFI]-브릿지-[Zigbee]-필립스 휴)가 길어서 그런지,
필립스 휴 전구와 위모 라이트 스위치의 경우에는 상당한 시간의 연착(Delay)이 발생하였다.
아직은 'Do Button'앱이 약간 미흡한 점이 있지만, 업데이트를 통하여 조금더 가다듬어 진다면 스마트홈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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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월악산을 꼭 한번 오르고 싶었는데,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이 좋치가 못하여 입맛만 다시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첫직장 산악회에서 6월의 정기산행으로 월악산을 간단다. 당연히 콜~~
월악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에 걸처져 있는 1,097m의 영봉(靈峰)을 주봉으로 하는 산이다.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고 하여 월악(月岳)이라는 이름을 붙였단다.
오전 9시반경에 송계계곡의 덕주사을 출발하여 영봉, 중봉, 하봉을 경유하여 오후 6시경에 수산리 수산교에 도착을 하였다.
대략 14Km의 거리를 8시간 조금 넘게 징~하게 걸었다.
산악회 버스가 여의도 본사를 출발하여 양재역을 경유하여 내가 탑승하는 죽전간이정류장에 도착을 하는데,
평소에는 주말의 도로 정체와 약간의 코리안 타임도 있어서, 항상 지각을 했었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On Time에 도착을 했다.
더군다나 가뭄으로 고생하시는 농부님들께는 매우 죄송하지만, 비(雨)가 내리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정말로 기분이 만땅이다.
덕주사를 지나서 본격적인 등로에 접어들어 돌계단과 철계단을 힘들게 올라서서
능선에 거의 다다르자 벌써부터 환상적인 월악산의 뷰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약간의 구름이 드리운 파란하늘과 6월의 초록을 흠뻑 머금은 월악산이 내 안구(眼球)를 정화시켜 준다.
정말로 월악산에서 다양한 형태의 계단들을 모두 보았다. 돌계단, 나무계단, 철계단, 고무계단....
덕주사에서 영봉까지 5Km 정도의 거리라고 그래서 만만하게 생각을 하였는데, 무더운 날씨와 온갖 계단에 무척 고생을 하였다.ㅠㅠ
월악산의 능선에 올라서자 북쪽으로는 충주호가 빼꼼이 보이기 시작하고,
남쪽으로는 문경방향의 주흘산과 조령산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초반 오르막에서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고, 월악산의 아름다운 경치때문에 배도 고프지가 않아서,
송계삼거리에서 간단히 방울토마토와 참외로 점심식사를 대신하고 곧바로 영봉으로 진격을 했다.
월악산의 꼭대기인 영봉을 향하여 공포의 철계단을 오르면서, 잠깐 숨을 고르며 뒤를 돌아보자 또다시 엄청난 뷰가 펼쳐진다.
오르막에선 그토록 힘이 들지만 이 맛에 산에 오르나 보다.
어렵사리 월악산의 꼭대기인 영봉에 올라섰다.
그런데 영봉에서는 중봉에 가리워져서 충주호가 완벽하게 한 눈(目)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평소에는 껍데기가 거시기해서 정상에서의 인증샷은 블로그에 잘 올리지를 않는데,
오늘은 정말로 산다운 산을 오른 것 같아서 과감하게 한번 투척을 해본다.
우리네 인생같이 오르막이 있으면 당연히 내리막이 있는 이치(理致)처럼 이제는 중봉과 하봉을 향한 내리막이다.
지난밤에 비가 북사면(北斜面)인 수산리 방향에만 뿌렸는지 하산길에는 등로가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정말로 중봉에 올라서자 시야에 막힘이 없이 충주호가 시원스레 조망이 된다.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멋있다.
월악산에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계단을 설치하는등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었는데,
등산로의 정비를 완료하고 기존에 존재하던 영봉 우회로와 하봉 우회로등을 폐쇄하여 버렸다.
해가 짧은 동절기에 산행시간이 부족한 등산객이나 체력이 떨어진 등산객을 위하여 기존 우회등산로를 살려 두었으면 한다.
한번 진입을 하면 전혀 우회로나 탈출로가 없어서, 체력이 떨어진 초보자도 무리해서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모순이 있다.
월악산은 덕주사 방향의 오르막도 가파랐지만, 수산리 방향의 내리막도 장난이 아니더라.
영봉이나 중봉에 비해서는 오르막이 심하지는 않은 하봉에 올라서서, 이제는 마지막으로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실컷 감상해 보았다.
그리고 미끄러운 내리막을 조심스레 내려와서 월악산 종주길의 중요한 Way point인 보덕암에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보덕암에서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수산교까지 지루한 콘크리트길을 또다시 한참을 걸어 내려와서 오늘 월악산 산행을 마무리했다.
월악산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가파라서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충주호를 내려다보며 걷는 풍광(風光)만큼은 최고이지 싶다.
거리에 비하여 시간이 많이 걸리니 여유있는 산행이 필요해 보이며, 중간에 식수공급이 불가하니 충분한 물을 지참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월악산, 힘들었지만 참으로 멋있는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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