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벨킨(Belkin)사의 위모 모션 센서(Wemo Motion Sensor)를 우리집 거실과 공부방의 내 자리옆에 설치하여 보았다.
위모 모션 센서는 집안 자동화(Home Automation)의 입력값(Trigger)으로 사용하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수가 있었다.
중1 인 둘째녀석이 자기방의 전기스탠드를 가끔씩 끄지 않고서 잠이 들곤 하여서 위모 스위치(Wemo Switch)를 구매하고자 독일 아마존에 들어 갔었는데,
위모 스위치의 가격(40.43 유로)보다 위모 스위치+모션 센서 번들의 가격(39.99 유로)이 더 저렴한 역전현상이 발생하였기에 즉흥적으로 2개를 구매하였다.
미국 벨킨사의 공식쇼핑몰 리스트 프라이스도 위모 스위치의 가격이 49.99 달러이고, 위모 스위치+모션 센서의 가격이 79.99 달러이어서 횡재한 기분이었다.
위모 스위치는 그동안 신물나게 보았으나, 위모 모션 센서는 나도 실물로는 처음 보았다.
위모 모션 센서도 위모 스위치처럼 벽콘센트에 꼽는 구조에 감지센서가 전기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다.
독일 아마존에서 잘 팔리지가 않아서 재고로 쌓여 있던 위모 스위치+모션 센서 번들을 떨이를 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위모 로고의 색상이 빨간색(1년반전에 녹색으로 바뀌었음)이고, 맥주소(Mac Address)의 체계를 보아서는 꽤 오래된 제품이었다.
나는 세상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는 새것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숫컷이어서, 아이폰의 OS도 iOS9 퍼블릭베타로 올렸더니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위모 모션 센서에는 오래된 펌웨어(V1.XX)가 깔려 있었고, 내 스마트폰에는 최신OS가 깔려 있어서 셋업과 펌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조금 고생을 하였다.
우리 집안에서는 내가 지구의 중심이기에 위모 모션 센서를 거실과 공부방의 내 자리옆에 설치를 하고선 규칙(Rule)을 만들었다.
왼쪽 규칙은 거실의 위모 모션 센서가 메인 허브, 거실 허브, 필립스 휴 허브에 연결된 위모 스위치를 자동으로 켜라는 것이고,
오른쪽 규칙은 공부방의 메인 허브, 공부방 허브를 자동으로 켜서 PC에서 인터넷를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들라는 것이다.
맨 좌측 화면처럼 메인 허브, 거실 허브, 필립스 휴에 연결된 위모 스위치가 모두 꺼져 있다가 내가 자리에 앉으면
위모 모션 센서가 동작을 감지하여 맨 우측 화면처럼 자동으로 3개의 위모 스위치의 전원을 켜준다.
한마디로 주인님이 자리에 앉으셨으니 거실의 HTPC를 사용할 상태로 만들어 놓으라는 규칙이다.
필립스 휴 위모 스위치에는 HTPC 모니터, 5구 멀티탭, 아마존 에코등의 전원콘센트가 함께 연결되어 있어서,
내가 거실의 위모 모션 센서 앞에서 깔짝거리면 이 모든 장비의 전기가 자동으로 들어온다.
위모 모션 센서의 감지범위는 2m 정도로 보였으며, 동작의 감지율 및 명령의 전달등 모두 우수했다.
이번에는 공부방의 내 자리옆에도 거실과 동일하게 메인 허브와 공부방 허브를 자동으로 켜도록 규칙을 만들어 주었다.
공부방의 위모 모션 센서가 동작을 감지하면 공부방 스위치 허브의 불이 들어오고, 포스캠 카메라가 살아나는 소리가 들린다.
처음에는 위모 모션 센서의 규칙을 하루 온종일 작동하도록 만들었으나,
내가 자빠져서 잠을 자는 심야에는 불필요해 보여서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만 작동을 하도록 규칙을 수정하였고,
오작동의 경우도 있을 것 같아서 작동을 시작하여 1시간후에는 자동으로 위모 스위치가 꺼지도록 규칙을 보완했다.
오늘은 절실하게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싼 맛에 즉흥적으로 구매한 위모 모션 센서를 설치해 보았다.
위모 모션 센서도 IFTTT등 자동화 어플과 연계하면 매우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을 수도 있겠다 싶다.
사람의 심리가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인데,
스마트홈을 구축하면서 너무나 자동화를 시켜 놓으면, 몸둥아리가 게을러지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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