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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23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순창 강천산엘 오르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순창 강천산엘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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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진안 마이산 산행을 마치고 순창으로 이동하여 하룻밤을 묵은 후에,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강천산을 천천히 한바퀴 돌아 보았다.







오전 6시반경에 주차장을 출발하여 병풍바위에서 우틀하여 깃대봉, 왕자봉, 형제봉엘 올랐다가,

남쪽으로 선회하여 금성산성 북문, 연대봉, 운대봉, 시루봉을 거쳐서 헬기장에서 점심식사후에,

임도를 따라서 하산하여 폭포와 구름다리를 구경하고서 오후 2시10분경에 산행을 종료하였다.







전날 순창의 '일우당'이라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여사장님과 산을 포함하여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새벽에 강천사 주차장까지 승용차로 태워 주시겠단다. 감사히 콜~. 그래서 덕분에 이른 시간부터 강천산 산행을 시작할 수가 있었다.







강천산 매표소를 출발하여 병풍바위를 조금 지난 지점에서 우측 깃대봉 방향의 능선으로 올려쳤는데,

오늘도 날씨가 무더울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어제처럼 고생하지 않으려고 식수(2L)를 여유있게 준비를 하였더니 든든하였다.







오르막이 끝난 깃대봉 삼거리부터는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서 깃대봉과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엘 금방 당도를 하였는데,

강천산 능선길을 걸으면서 처음에는 무릉계곡을 끼고 있는 동해시의 해동삼봉 능선길과 매우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해동삼봉이라는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를 종주하다.







그리고 산행 3시간 만인 9시반경에 금성산성 북문에 도착하여서,

수분과 당분을 공급하며 스마트폰질도 하면서 한참을 노닥거렸다.







건너편에는 담양 추월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발아래에는 담양호가 시원스레 보이는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이제는 금성산성 성곽 위를 걷는 구간인데 여기서는 남한산성 성곽길과 너무도 닮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남한산성 성곽길을 걸으며 역사와 함께하다.







이 곳은 금성산성 산성산 연대봉(603m) 정상인데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584m) 보다도 오히려 해발은 높더라.







남한산성이나 북한산성의 등산로에서는 실제로 성곽 위를 걷는 구간은 거의 없는데,

이 곳 금성산성 성곽길에서는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성곽 위를 유유자적하게 걸어 보았다.







그런데 금성산성의 유래등이 급 궁금하여서 안내문을 보았으나 너무나도 부실하여서,

하산후에 순창군 관광안내소에 문의하니 담양군 관내여서 자기들은 잘 모르겠단다. 헐~







집에서 가까운 광교산 정상 봉우리와 이름이 같아서 매우 친숙하게 느꼈던 시루봉에도 올라가서,

저멀리 담양시내과 미세먼지 때문에 어렴풋하게 보이는 광주 무등산도 알현하여 보았다.







그리고 광덕산을 조금 못 미친 헬기장에서 새벽에 준비한 김밥으로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마치자,

배가 부르니 광덕산 오르막이 태산같이 보이고 이제는 강천산 능선길이 지루하기도 하여서,

완벽한 능선 완주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임도를 따라서 천천히 내려와서 구장군폭포를 구경하였다.







광주로 나가는 버스시간(14시10분) 때문에 마음은 바쁘지만, 강천산의 명물이라는 구름다리에도 잠시 올라가 보았다.







그리고 뛰듯이 내려와서 강천문에서 GPS와 트랙로그 어플을 끄고서 오늘의 강천산 산행을 종료하고 시외버스에 겨우 올라탔다.







때이른 무더위와 귀경시간의 제약 때문에 완벽한 강천산 종주를 하지는 못했지만,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도 찍었고 금성산성에서 멋진 조망도 즐겼기에 후회는 없다.


산도 좋고 계곡도 멋진 순창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손색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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