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AI 스피커 시장이 난리인가 보다.
삼성이 지난해 10월 갤럭시 홈 미니를 베타 테스트 명목으로 시장에 마구 뿌리며 포문을 열더니,
최근에는 갤럭시 s20의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갤럭시 홈 미니를 얹어 주면서 공세를 강화하자,
이번에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에게 구글 홈 미니를 무상 증정하면서 맞불을 놓는 양상이다.
나는 2015년 6월에 아마존 에코를 시작으로 AI 스피커를 이것저것 사용해보았는데,
AI 스피커의 선두 주자인 아마존 에코 시리즈가 영어생활권인 북미는 꽉 잡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조선말을 깨우치지 못해서 실사용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으며,
애플 홈팟도 2018년 2월에 북미에서 출시하자마자 직구를 하였지만,
이 또한 조선말은 전혀 알아듣지 못하여 음성 명령 용도로는 꽝이었다.
그러다가 구글 홈의 국내 정식 발매 한참 후인 2018년 12월에 구글 홈 미니를 처음으로 접했는데,
이 녀석은 조선말도 제법 알아 들으며 음성 명령을 곧잘 수행해서 현재는 우리집 주력 AI 스피커가 되었다.
나는 지난해부터 갤럭시 홈 미니의 형님격인 갤럭시 홈의 UT(User Trial)도 진행하고 있어서,
갤럭시 홈 미니에도 관심이 매우 많으나 아래와 같은 이유로 조강지처인 구글 홈 미니를 차마 버리지는 못하겠더라.
첫번째, 가족들이 "오케이, 구글"에 너무도 친숙하다.
마누라가 주방에서 "오케이, 구글"을 외치며 방송( http://bit.ly/2D0wjZJ )을 하고,
둘째가 화장실에서 "오케이, 구글"을 외치며 노래( http://bit.ly/2YOCkCI )를 듣고,
TTS가 현관에서 가족의 외출과 귀가시에 인사( http://bit.ly/32PCE6q )를 하는 등
구글 홈 미니와 너무도 친숙해서 내칠 명분이 전혀 없더라.
두번째, 이미 투자한 부분이 너무도 많다.
이미 우리집 천장 8곳에 빵꾸를 내어서 구글 홈 미니를 거치하였으며,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여 구글 홈 미니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갤럭시 홈 미니는 천장 거치가 힘들어서 혹하게 되지 않더라.
세번째, 구글 홈의 음성 인식률이 조금 더 낫다.
구글 홈 미니와 갤럭시 홈으로 스마트홈 음성 명령을 여러번 비교하여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빅데이타를 바탕으로 하는 구글 홈의 음성 인식률이 갤럭시 홈에 비하여 조금 더 우수해서,
갤럭시 홈 미니로 갈아탈 이유가 없더라.
내가 비록 애플빠임은 인정하지만 구글빠는 아니어서 편견은 전혀 없는데.
미니 AI 스피커 분야에서 아직은 구글이 삼성보다는 조금 나은 듯 싶어서,
우리집은 구글 홈 사수파로 계속해서 남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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