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아이폰 벽시계와 구글 홈 미니를 설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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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집 화장실 2곳에 퇴역한 아이폰5를 타일에 거치하여 벽시계로 활용하였고,

구글 홈 미니도 추가로 설치하여 샤워를 하면서 뉴스와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한창 멋을 부릴 나이인 우리집 둘째 녀석은 아침시간에 화장실에서는 20-30분을 허비하지만,

식사는 1분 만에 끝내고 허둥지둥 등교하는 문제로 집사람과 매일같이 실랑이를 벌여서,

화장실 벽시계를 고민하던 중에 안쓰는 아이폰을 활용하면 괜찮겠다 싶어서 도전해 보았다.







먼저 책장 위에서 잠자던 아이폰5 2대를 깨끗하게 공장초기화 후에 라우터에 등록하고 'Clocks'라는 시계 어플을 깔고서,

아이폰 설정에서 '암호 끄기'와 디스플레이 및 밝기에서 '자동 잠금 안 함'으로 변경하여 항상 시간을 표시하도록 하였다.







구글 홈 미니가 12월 초에는 하이마트에서 삼만원에 판매를 하였는데 이 놈들이 슬그머니 정상가로 원복을 하여서,

온전하게 제 값을 주고서 구매를 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워서 긴~ 기다림을 각오하고 북미에서 직구하여 공수하였다.







구글 홈 미니의 설정과 구글 홈 커넥터의 설치는 지난달에 한번 해보아서 일사천리로 작업을 끝냈다.


구글 홈 미니(Google Home Mini) - 1. 개봉 및 설정

구글 홈 미니(Google Home Mini) - 4. 구글 홈 커넥터(GH Connector)







아이폰 벽시계는 예전에 사용하던 슬라이딩 케이스의 뒷면을 타일벽에 고정시키고,

화장실 천장을 15mm로 천공하여 환풍기 전원을 끌어와서 연결을 하였으며,







구글 홈 미니는 거실과 공부방에 설치하고 남아있던 브라켓을 천장에 고정하고,

USB 대가리를 절단하기 싫어서 이 또한 15mm로 천공하여 전원을 연결하였다.







먼저 진행한 공용화장실은 실제 작업보다 공구와 준비물을 찾으러 다니는 시간이 더 많아서 2시간이 걸렸지만,

후에 진행한 안방화장실은 30분 만에 작업을 종료할 수가 있었다.







화장실의 구글 홈 미니에게 바라는 것은 크게 없다.

샤워를 하면서 조동아리로 조명을 켜고 끄고 뉴스와 풍악만 잘 울려주면 쌩큐이다.







화장실 아이폰 벽시계의 알람이 둘째 녀석의 아침식사 시간을 벌어 주었으면 하고,

구글 홈 미니가 샤워를 하면서 즐거움을 배가하였으면 하는 눈물어린 父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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