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도립공원 가야산의 4개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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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홀로 충남 예산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의 4개 봉우리를 7시간반 동안 징하게 오르내렸다.

 

 

 

 

 

오전 10시경에 옥계저수지 들머리를 출발하여 서원산, 옥양봉, 석문봉, 가야봉에 올랐다가,

헬기장에서 상가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하여 오후 5시반에 가야산 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예산역에서 가야산 주차장까지 운행하는 539번 군내버스의 배차 시간은 너무 길어서,

덕산읍으로 향하는 아무 버스나 타고서 1.4km를 걸어서 옥계저수지에 도착하였는데,

관음암에서 서원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지도와는 다르게 막혀 있어서,

알바를 2번 한 후에 서원산 능선으로 힘들게 오를 수가 있었다.

 

 

 

 

 

그리고 편안한 능선길을 사뿐사뿐 걸어서 서원산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은 조망이 전혀 없어서 등산객들이 찾지 않는 이유를 알겠더라.

 

 

 

 

 

정오가 조금 넘어서 상가리에서 원평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한참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옥양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에서 찾는데 또다시 실패하여, 산비탈에서 능선으로 올려치느라 개고생을 하였다.

 

 

 

 

 

옥양봉 삼거리 조망처에서 오늘 걸었던 서원산 능선을 되돌아보자 많이도 걸었고,

레이더 기지가 자리하고 있는 최정상 가야봉까지는 또 까마득하게 보이더라.

 

 

 

 

 

옥양봉 정상에 도착하자 시간도 제법 되었고 허기도 무지하게 몰려와서,

아침에 덕산읍에서 구매한 김밥과 음료수로 신선처럼 점심을 먹었다.

 

 

 

 

 

옥양봉부터 가야봉까지의 주능선은 산객들이 많이 찾는지 데크와 계단으로 잘 정비가 되어 있었으며,

 

 

 

 

 

석문봉(653m)은 가야산의 최고봉인 가야봉(678m)에 비하여 높이는 낮았으나,

좌우로 옥양봉과 가야봉을 거느리고 중앙에 위치하여 오히려 주봉우리로 보이더라.

 

 

 

 

 

가야봉 정상엔 국내 명산의 많은 봉우리들처럼 레이더 기지가 자리하고 있어서 조금은 흉물스러웠으며,

 

 

 

 

 

시간도 오후 4시가 넘어 마음이 바빠져서 간단하게 정상석만 카메라에 담고서 하산을 서둘렀다.

 

 

 

 

 

그래도 가야봉 정상에서 지나온 석문봉과 옥양봉을 바라보자 오늘도 참으로 징하게 걸었더라.

 

 

 

 

 

옥양봉, 석문봉, 가야봉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옥계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남연군 묫자리는

풍수지리에 전혀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정말 명당으로 보였다.

 

충남 예산 덕산도립공원 가야산은 합천 가야산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멋진 산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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