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상왕봉'에 해당되는 글 1건
- 2019.07.16 7년 만에 다시 올라본 오대산 상왕봉과 비로봉
강릉 여행의 둘째날에는 오대산 상왕봉과 비로봉을 7년 만에 다시 올라 보았다.
오전 10시경에 상원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상왕봉과 비로봉엘 올랐다가,
오후 3시경에 상원사 화장실 앞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대략 12.4Km의 거리를 5시간 동안 걸었다.
당초에는 울진 응봉산 등산과 덕풍계곡 트래킹을 할 심산이었으나,
대중교통으로 강릉에서 울진으로 이동하여 산행 후 귀경이 너무 시간이 빠듯하여,
전날밤 숙소 침대에서 즉흥적으로 가까운 오대산으로 행선지를 급변경을 하였다.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서 강릉역에서 6시반 KTX를 타고 진부역으로 점프한 후,
다시 택시로 진부터미널로 서둘러 이동하였으나,
지난밤에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였던 오대산행 시내버스 시간표는 많이 변경되어 있어서,
7시50분 진부발 월정사행 첫 시내버스를 타고서 월정사로 이동하여,
어릴 적 휴가철에 부모님과 많이 찾았던 월정사를 주마간산으로 구경하고,
다시 상원사행 시내버스를 타고서 9시반경에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나는 7년 전인 2012년에 오늘의 산행코스를 시계방향으로 한번 돌아보았기에,
오늘은 호젓한 산행을 즐기고 싶어서 상왕봉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돌기로 하였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북대사 방향으로 지루한 임도길을 4.6km 걸은 후에,
갈림길에서 상왕봉 방향으로 본격적인 오대산 등산이 시작되는데,
어제 더운 날씨에 강릉 괘방산에서 10Km 정도의 산행을 하고서,
오늘 오대산 상왕봉을 오르려니 마지막에는 힘이 조금 부치더라.
그래도 상왕봉부터 비로봉까지의 편안한 능선길에서는 조금 속도를 높여서 진군을 하다가,
시계가 오후 1시를 넘어서자 허기가 급격하게 몰려와서,
지난밤 강릉 중앙시장에서 구입한 고로케와 도너츠로 간단한 점심후에,
오후 1시반경에 오대산 최정상인 비로봉을 7년 만에 다시 알현하였다.
그런데 흐리던 하늘에서 비가 한두 방울 내리기 시작하여,
서둘러서 상원사 적멸보궁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상원사 적멸보궁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중 하나인데,
예전에 이미 들러 보았기에 오늘은 스킵하고 상원사 방향으로 하산 속도를 높여서,
오후 3시경에 상원사 화장실 앞에서 GPS를 끄고 스틱을 접고서 오대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오후 4시에 첩첩산중인 오대산 상원사를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탔는데,
오후 6시반에 서울역에서 저녁식사를 하였으니 세상 참으로 좋아졌다.
'산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곡 트레킹의 끝판왕인 응봉산과 덕풍계곡 (0) | 2019.08.11 |
---|---|
비(雨)개인 청계산을 오르다. (0) | 2019.07.28 |
동해 바다가 코앞에 내려다보이는 강릉 괘방산 산행기 (0) | 2019.07.14 |
땅끝의 100대 명산인 해남 두륜산 산행기 (0) | 2019.06.23 |
창녕 화왕산과 대구 라이온즈파크 (0) | 2019.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