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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3 땅끝의 100대 명산인 해남 두륜산 산행기
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전남 해남에 위치한 두륜산엘 올라 보았다.
두륜산은 해남의 영봉이며 여덟개의 높고 낮은 연봉으로 이루어진 빼어난 경관의 산으로,
정상에선 멀리 완도와 진도를 비롯하여 다도해의 섬들을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란다.
오늘 산행은 정오경에 대흥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북미륵암->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를 경유하여,
오후 5시경에 원점회귀하여 종료하였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들머리에서 단체사진을 박고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산행 시간이 부족하여 대흥사 관람은 스킵하였지만,
해남 대흥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1,500년이 넘는 고찰로,
임진왜란때 승병을 일으킨 서산대사가 입적한 사찰이기도 하다.
그리고 콘크리트 길과 등산로를 1시간반 정도 걸어서 북미륵암에 도착하였는데,
두륜산의 자연 암반을 그대로 이용하여 조각이 되어 있는 마애여래좌상은
신라의 석굴암에 비견되는 걸작인 불상으로 국보 제 308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북미륵암에서 조금 더 걸어서 오심재에 도착하자 우측에는 정상인 가련봉이
좌측에는 지난해에 본의 아니게 케이블카로 올라보았던 고계봉이 조망되더라.
예전에는 로프에 의지하여 어렵게 내려왔던 구간에 계단이 놓여있어서
이제는 한결 안전하고 수월하게 두륜산 정상을 오를 수가 있었는데,
3년 만에 두륜산의 정상인 가련봉에 다시 오르자 정말로 감회가 새롭더라.
땅끝의 공룡인 주작산, 덕룡산 그리고 두륜산 (3/3)
정상 내리막에선 그리도 아름답다는 다도해의 풍경도 구경하고 싶었으나,
오늘은 날이 흐리고 가스가 가득 차서 바다는 보이지가 않았는데,
잠시 어렴풋 하지만 강진만이 빼꼼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하산길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마음은 약간 바빴지만,
알쓸신잡2에 나왔다던 닭요리 전문점으로 이동하여 성대한 뒷풀이를 하였다.
비록 오고가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몸은 뻐근하지만, 오랜만에 산다운 산을 올랐더니 힐링이 된 기분이다.
해남 두륜산은 100대 명산임에 전혀 손색이 없는 매우 빼어난 경관의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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