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바로 버튼 (FGPB-101)을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이하 ST)에 아주 어렵게 어렵게 연결하여 보았다.
피바로 버튼은 Z-Wave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외형을 가진 스마트 버튼인데,
곧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2세대 제품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경험에 비추어서 홈킷도 지원하는 제품이 아니라, 홈킷만 지원하는 제품일 공산이 크고,
가격도 Z-Wave 제품에 비하여 1.5배 가량 비싸서 Z-Wave Only의 1세대 제품을 선택하였다.
피바로 버튼을 아마존에서 49.99달러에 구매하여 5.3달러에 우리집까지 직배송을 시켰는데,
4년 전에 악몽같은 배송 경험을 안겨 주었던 아이파슬에 당첨이 되어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 놈들이 정확히 10일 만에 제품을 배송시켜 주었다. 이제는 직배송도 많이 빨라졌다.
아마존 직배송(i-parcel)의 거짓말과 판토스(pantos)의 무능함
피바로 버튼은 생각보다 크기(46*34mm, D*H)가 많이 작았으며, 처음 구경하는 배터리(ER14250 1/2 AA 3.6V)가 들어 있었고,
통신 프로토콜은 북미 버전(908.4, 916.0MHz US)의 Z-wave를 사용하며 AES-128 암호화 통신 보안 모듈을 지원하였다.
처음에는 구글링을 하여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ST Device Handler(이하 DTH)를 사용했었는데,
디바이스는 잘 생성하는데 각각의 버튼 액션을 다른 디바이스 또는 액티비티에 연결하는 Association이 죽어라도 안된다.
식식거리면서 디바이스와 DTH를 2-3번 생성하고 지웠다가를 반복하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첫째날은 그냥 디비 잤다.
그리고 다음날에 Fibaro Knowledge Base에서 공식 DTH를 발견하여 잔뜩 기대를 걸었으나 이 또한 Association에는 실패를 하였다.
내 스마트폰 OS(iOS 11.3 Beta)가 문제인가 싶어서, 예전에 사용하던 아이폰6를 공장초기화하여 테스트를 하여도 결과는 똑같았다.
열이 받아서 피바로 콘트롤러인 Home Center를 확~ 지를까도 생각했으나, 나는 Z-wave 디바이스가 거의 없어서 겨우겨우 참았다.
그런데 정말로 이상한 점이 Fibaro KeyFob 제품은 공식 DTH에서 Association 메뉴가 떡하니 들어가 있다. 정말로 피바로의 공식 DTH의 의도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후부터는 여기저기에 정보 동냥을 하여서 스마트홈 카페 매니저님의 도움으로 webCore를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을 하였다.
새로이 설치한 피바로 버튼은 봄맞이 화장실 환경 업그레이드시에 거실에서 화장실로 이사한 로지텍 팝 스위치의 역할을 대신하여,
Single Click는 첫번째 거실 전등, Double Click은 두번째 거실 전등, Long Press(Hold)는 거실 플러그 2개를 켜고 끄는 아주 단순한 피스톤을 만들었다.
피바로 버튼을 ST에 연결하면서 네타트모 웨더스테이션 설정때의 개고생 이후로 최대의 삽질을 하였는데,
과거에는 혼자서 열폭하면서 식식거렸는데 이제는 모르면 물어 볼 스마트홈 카페가 있는게 참으로 고맙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원천인 블로그를 사랑하고 스마트홈 카페를 좋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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