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산악회의 11월 정기산행은 팔당 예봉산에 간단하게 올랐다가,
양수리 한강민물장어에서 補身 뒤풀이를 하는 나름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어제는 코로나에 막혀 16개월 만에 재개된 산행에 참석하여 힐링을 하고 돌아왔다.
오르막에 취약한 NC형님 內外를 배려하여 本陣보다 30분 먼저 팔당역을 출발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예봉산엘 올랐는데,
개인적으로도 간만의 산행이어서 전날 밤 걱정을 했었는데 컨디션은 괜찮았다.
예봉산을 오르며 뒤를 돌아보자 하남 검단산과 팔당대교도 그 자리에 잘 있었고,
4년 전 예봉산 산행 때는 한창 공사 중이던 강우레이더 관측소도 말끔하게 완공되어 있었다.
그리고 강우레이더 관측소 데크 바닥에서 감로주와 간단한 요깃거리로 술 시동을 건 후,
예봉산 舊정상석과 新정상석을 모두 알현하고,
카페 대문 사진으로 사용할 단체샷도 정말로 오랜만에 남겨 보았다.
그리고 운길산역 방향으로 5Km 남짓의 지루한 능선길을 걸어 내려와,
운길산역에서 GPS를 끄고 스틱을 접고서 예봉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지난 1년간 모친상, 다리 수술, 부친상으로 이어지며 많이 아픈 시기였는데,
신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좋은 사람들과 산에 오르며 신나는 일만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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