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우리집 화장실 2곳의 천장에 구글 홈 미니를 설치했는데,
샤워를 하면서 조동아리로 음악을 구동시키니 기가 막히게 편했다.
정말로 샤워 시간이 즐겁더라.
그런데 '화장실 갈 때 마음 다르고 올 때 마음 다르다'는 속담처럼,
샤워를 마치고 "오케이, 구글. 정지"라는 명령을 외치는게 살짝 귀찮아서,
화장실 자동화 webCore 피스톤 2개에 구글 홈 정지 명령을 삽입하였다.
화장실 자동화는 집집마다 사용 패턴이 다르고 개인마다도 특색이 있어서 구현이 매우 까다로운데,
우리집은 집주인의 단무지 성격에 맞게 2개의 webCore 피스톤에 기성복처럼 몸둥아리와 습관을 맞추었다.
첫번째로 메인 라이트를 켜고 화장실에 들어가면 대부분 샤워 또는 큰 볼 일이어서,
화장실을 나올 때도 반드시 메인 라이트를 끄도록 사용 습관을 유도하였다.
메인 라이트를 손으로 끄면 화장실 사용의 완전한 종료로 인식하고,
메인 라이트, 좌변기 구역(비데 스위치, 비데 스팟), 샤워 구역(환풍기, 샤워 스팟), 사용중 알림등(거실 블룸, 현관 리피터)과 더불어
구글 홈 미니도 자동으로 중지(Stop)를 하도록 webCore 피스톤을 살짝 수정하였다.
한마디로 화장실의 메인 라이트를 끄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화장실의 모든 전구, 모든 스위치, 구글 홈 미니까지 한방에 끄라는 이야기이다.
두번째로 밝은 대낮 또는 작은 일을 볼 때는 메인 라이트를 잘 켜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볼 일을 다보고 밖으로 나와서 화장실 문을 닫으면 좌변기 구역, 샤워 구역과 더불어 구글 홈 미니까지 자동으로 꺼지도록 하였다.
여기서는 메인 라이트가 반드시 꺼져 있다는 조건이 제일로 중요한데, 아니면 샤워중에 조명이 꺼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뭐, 기존에 사용하던 webCore 피스톤에 구글 홈 미니의 중지 명령만 살짝 숫가락을 얹었기에 자~알 되더라.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인데,
스마트홈 자동화 때문에 몸둥아리가 점점 게을러지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하다.
그래도 나는 아날로그의 불편함보다는 스마트홈의 편리함을 선택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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