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주 한라산( https://bit.ly/368Zdsd )에서 만들어 놓은 종아리의 텐션을 유지하고 싶어서,
고딩 친구 녀석과 청계산을 원터골부터 옛골까지 크게 한 바퀴 돌아보았다.
오전 10시 반경 원터골을 출발하여 계단들을 뚜벅뚜벅 올라 헬기장에서 첫 휴식을 하였는데,
조선시대엔 청계산이 과천 관아의 왼편에 있어서 청룡산이라 부르고,
수리산은 오른편에 있어서 백호산이라 불렀나 보다.
주말엔 돌문 바위에 항상 스님이 나와 계시는데, 오늘은 스님도 안 계시고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 스킵하고,
서슬 퍼런 군사정권 초기라 당시엔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던,
공수부대 53명이 순직한 청계산 충혼비에도 난생처음 찾아보았다.
그리고 강남으로의 조망이 좋은 매바위에도 올라 보았으나,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뿌옇게 보이더라.
매봉에선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 간단히 인증만 남기고,
한적한 이수봉 정상석은 제대로 사진에 담아 보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옛골 계곡길로 하산하여,
소주와 돼지갈비로 간단하게 뒷풀이를 하고,
지하철로 귀가하다 꾸벅 졸아서 종점까지 가버렸다.ㅠㅠ
중년들의 놀이터인 산에 요사이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것이 매우 신선하며,
이제는 코로나도 겨울도 빨리 물러가고, 마스크 없는 봄이 어서 찾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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