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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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야구 엘지트윈스(MBC 청룡)의 원년팬이다.

 

80-90년대에는 잠실구장을 뻔질나게 드나들었고 도원구장과 한밭구장까지 원정응원도 다녔던 골수였는데,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먹고 살기가 바빠서 최근에는 거의 TV시청으로 갈증을 달랬었다.

 

그러다가 문뜩 내가 좋아하는 산(山)과 야구 관람을 묶어서 지방을 여행하면,

명산에도 올라보고 새로 지어진 야구장도 구경하며 님도 보고 뽕도 딸수가 있겠다 싶어서,

그 첫번째 여정으로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창녕 화왕산을 묶어서 1박2일로 추진하였다.

 

 

 

 

 

금요일 아침 6시47분에 수원역을 출발하는 ITX-새마을 기차를 타고서 대구로 이동한 후,

오전 11시경에 안지랑골을 들머리로 앞산에 올랐다가 2시간반 만에 원점 회귀를 하였다.

 

 

 

 

 

첫째날엔 야구 관람이 메인 스케줄이어서 가볍게 앞산만 오르고자,

대구 지하철 안지랑역과 가까운 보문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안지랑골 앞산 등산로의 초반은 돌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능선에 거의 다다르자 로프를 잡고 유격을 해야 하는 암릉 구간이 2-3군데가 있었다.

 

 

 

 

 

평소에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가끔씩 틀려서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오늘은 귀신처럼 정확하여 약간의 안개비가 흩뿌리기 시작한다. ㅠㅠ

 

 

 

 

 

앞산 능선에 올라서서 대구 시가지와 굽이굽이 흘러가는 낙동강을 내려다보자,

5년전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면서 구미부터 남지까지 달렸던 때가 많이 생각나더라.

 

자전거 국토종주기 - 5구간 구미 산호대교부터 창녕군 남지읍까지

 

 

 

 

 

이곳 대구 앞산의 최정상도 경찰통신탑이 차지하고 있어서,

간단하게 인증샷만 찍고서 앞산전망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당초에는 큰골 방향으로 하산하여 낙동강 승전기념관도 구경하고 싶었으나,

아차하고 갈림길을 놓쳐버려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쪽으로 내려와서,

 

 

 

 

 

꿩대신 닭이라고 대구의 야경 명소로 유명한 앞산전망대를 주마간산으로 구경하고서,

 

 

 

 

 

비에 젖어서 신록의 푸르름이 한껏 더해진 등산로를 따라서 안일사 방향으로 천천히 하산을 하였다.

 

 

 

 

 

그리고 추위와 허기가 살짝 몰려와 앞산 온천골 가마솥 한우국밥집엘 들어가,

국밥과 막걸리로 산행을 마무리하고 숙소에 돌아가서 샤워와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반에 라이온즈파크로 이동을 하려는데 야구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었다는 카톡이 날라와,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CGV로 이동하여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며 무료한 저녁시간을 보냈다.ㅠㅠ

 

 

 

 

 

처음 계획대로 딱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던 대구 여행의 첫째날이었지만,

난생처음으로 앞산에도 올라보고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본 나름 재미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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