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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25 문경 조령산(鳥嶺山)에서 백두대간 암릉길을 걷다.

문경 조령산(鳥嶺山)에서 백두대간 암릉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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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경의 조령산을 이화령을 출발하여 정상과 신선암봉을 넘어서 우틀하여 내려와서,

조령 제2관문과 제1관문을 경유하여 주차장까지 14Km의 거리를 7시간반 가량 걸어보았다.

 

 

 

 

 

 

조령산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의 경계선에 자리한 해발 1,017m의 산으로,

정상에서 문경새재 방향으로의 능선위에는 기암괴석의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져 있었으며,

푸른하늘을 병풍삼아서 노송(老松) 사이로 펼쳐진 월악산과 주흘산의 풍광도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옛날에는 충청도와 경상도 경계의 고갯마루에 위치하여 3번국도상의 중요한 휴식처였던 이화령이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터널과 새로운 3번국도 이화령터널에 예전의 영화(榮華)를 모두 내어주고,

이제는 조령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들머리와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는 라이더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었다.

 

 

 

 

 

 

이화령 들머리를 9시반경에 출발하여 대략 1시간만에 정상 800m직전인 조령샘에 도착을 하였다.

백두대간상의 900고지에 이렇게 샘물이 콸콸콸 흘러나오는 모습이 그저 신비로울 뿐이다.

 

 

 

 

 

 

조령샘에서 계단으로 해발 100m를 힘들게 끌어올려서, 이윽고 해발 1,017m의 조령산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에서 인증샷과 함께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에 신선암봉 방향으로 진군을 시작하자,

북쪽으로 수많은 봉우리들과 함께 저멀리 월악산(月岳山)도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조령산 능선길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업다운이 많아서 현재 계단 설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아직은 로프를 이용하여 오르내려야 하는 구간이 많아서 등산장갑의 착용은 필수이지 싶다.

 

 

 

 

 

 

조령산의 동쪽에는 해발 1,108m의 주흘산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산 또한 산세가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나중에 꼭 한번 오르고 싶다.

 

 

 

 

 

 

지난 여름의 엄청난 폭염(暴炎)에 비해서는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지만,

그래도 암릉을 연속해서 오르내리자니 온 몸은 땀으로 흠뻑졌었고,

오랫만의 빡센 산행이어서 그런지 아랫종아리도 딱딱하게 긴장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사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에 흠뻑 취해서,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닮은 조령산 암릉길을 씩씩거리며 오르내렸다.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깃대봉을 경유하여 문경새재 제3관문까지도 걷고 싶었으나,

우리팀은 아쉽지만 예정대로 이곳 갈림길에서 제2관문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그리고 문경새재 옛길옆의 조령천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시원하게 세안과 족탕을 하고서는,

속도를 높여서는 제2관문(조곡관)과 제1관문(주흘관)을 경유하여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문경의 조령산은 아기자기한 암릉산행도 즐기고, 옛 선조들의 발자취도 따라서 걸어보는 훌륭한 하루 산행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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