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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14 탄천과 양재천에서 벗꽃 라이딩을 즐기다.

탄천과 양재천에서 벗꽃 라이딩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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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벗꽃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서 집에서 가까운 탄천과 양재천에서 벗꽃눈을 맞으며 자전거 라이딩을 즐겨보았다.

 

 

 

 

 

 

오전 9시반경에 집을 출발하여 탄천, 양재천, 과천시, 하오고개, 판교를 경유하여 다시 탄천으로 접어들어 귀가를 하였다.

대략 74Km의 거리를 5시간반 동안 살방살방 자전거로 달려 보았다.

 

 

 

 

 

 

탄천의 벗꽃들도 절정의 시기는 이미 지났지만, 마지막 벗꽃눈을 날리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중순에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인증종주후 거의 5개월 만에 자전거를 탔더니만,

얼마 달리지를 않았는데도 허리가 땡겨오고 똥꼬도 슬슬 아파오기 시작한다.ㅠㅠ

 

 

 

 

 

 

오늘은 단순히 벗꽃구경 및 자전거의 상태점검을 위해서 나왔기 때문에 특별한 계획은 없다.

컨디션이 좋으면 크게 돌 것이고, 컨디션이 나쁘면 짧게 돌기로 마음을 먹었다.

 

 

 

 

 

 

탄천과 양재천이 합류하는 학여울역 부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짱구를 굴려본다.

'그래, 오랜만의 자전거 라이딩이니 너무 무리하지 말자'.

그래서 양재천, 과천시, 하오고개, 판교를 경유하는 짧은 코스를 진행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2000년대에 9년동안 근무했던 타워팰리스가 있는 블럭을 바라보자니 팔팔했던 그시절 생각이 많이 나더라.

 

 

 

 

 

 

자전거는 강남구를 지나서 서초구 관내로 접어 들었다.

봄꽃을 즐기는 시민들, 뚝방에서 봄나물을 캐는 어르신등 저마다 다양하게 봄을 즐기고 있었다.

 

 

 

 

 

 

저멀리 관악산을 바라보면서 달리노라니, 양재천 자전거길이 끝나는 과천 중앙공원앞에 금세 도착한다.

어느덧 시계가 정오에 가까워져서 급땡기는 짜장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서 체력을 재충전했다.

 

 

 

 

 

 

과천부터는 조심스럽게 도로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인덕원 사거리를 지나서 하오고개로 방향을 틀었다.

안양에서 성남으로 넘어가는 57번 도로를 따라서 한번만 휴식을 취하고서는 하오고개를 씩씩거리며 올라갔다.

 

 

 

 

 

 

판교의 개천길은 노면 상태가 너무나 좋지가 못하여 자전거길이라 하기에는 조금 민망한 수준이다.

 

 

 

 

 

 

오늘은 정말로 오래간만에 자전거로 탄천과 양재천을 달리며 벗꽃 라이딩을 즐겨보았다.

불현듯 '내 인생에서 봄을 몇번이나 더 만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며 갑자기 센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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