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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23 2박3일 변산반도 가족여행기 - 1.서천 국립생태원
둘째녀석의 여름방학에 맞추어서 2박3일 일정으로 서해안 변산반도로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변산반도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방문이다.
첫번째는 산행으로, 두번째는 대학동문모임으로, 이번에는 가족여행으로.
사전에 아이들에게 변산반도 근처에 각자가 가고 싶은 곳을 정하도록 하자,
첫째녀석은 서천 국립생태원을 둘째녀석은 전주 한옥마을을 가보고 싶단다.
오전 10시반에 집을 나서서 서천군 화양면에서 점심식사후에 오후 1시반경에 국립생태원을 찾았다.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런닝맨'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얼핏 보았지만 방문은 처음이다.
생태 연구의 허브, 교육 및 전시의 장, 지역 상생 모델을 표방하는 서천 국립생태원은
국가시설 치고는 만만치 않은 입장료(대인:5,000원, 청소년:4,000원, 소인:3,000원)를 받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정문에서 전기차를 타고서 용화실못까지 올라갔다가 천천히 걸어서 내려오는 관람코스를 선택했다.
어릴적부터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첫째녀석은 신이 나서 돌아다녔지만,
집사람과 둘째녀석은 어슬렁 산책모드이고, 나는 두리번 찍사모드로 둘러보았다.
서천 국립생태원의 전체적인 규모는 상당하였으나, 실제로 볼거리는 에코리움이 거의 전부로 보인다.
국립생태원의 핵심인 에코리움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등 기후대별 생태계를 체험하도록 꾸며놓았다.
이때부터 첫째녀석의 눈빛이 더욱 또록또록해지며 매우 적극적으로 관람하기 시작한다.
열대관과 사막관은 실내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아서 주마간산으로 사진만 몇컷 찍고서는 서둘러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극지관에 들어서자 영상 10도 정도의 환경을 만들어 놓아서 이곳은 오히려 쌀쌀하더라.
오후 5시경에 국립생태원의 관람을 모두 마치고, 변산반도 곰소항에서 저녁식사후에 숙소에 들어갔다.
우리집은 아이들이 훌쩍 자라서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어리다면 서천 국립생태원은 훌륭한 자연학습장이지 싶다.
오늘도 변산반도 격포해수욕장 수평선 너머로 하루해가 아름답게 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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