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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9 파이어티비와 모니터를 재활용한 주방TV 업그레이드記 3
지난주에 저녁식사를 하는데 집사람이 "아빠, 주방에서 거실의 어머니를 관찰할 방법이 필요할 것 같아요" 라면서 건의를 한다.
집사람이 나에게 건의를 한다는 것은 참고 견디다가 마지 못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무척 필요해요' 라는 말과 동일하다.
그래서 2-3일간 솔루션을 고민하다가 침실에서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는 아마존 파이어티비 스틱과
본체의 노후화로 공부방에서 쉬고 계시던 집사람 PC의 모니터를 떼어와서 주방TV를 업그레이드 하였다.
우리집 주방TV는 이미 6년전에도 퇴역한 모니터와 디빅스 플레이어를 재활용하여 구축한 시스템이었다.
17인치 LCD모니터를 재활용하여 주방에서 HDTV를 보자
그래서 물리적인 설치는 모니터만 단순 교체하면 되었기에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워낙 오랜만에 브라켓을 풀려니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파이어티비의 'tinyCam Monitor Pro' 어플로 우리집 네트워크 카메라 4대를 모니터링 하도록 설정을 하였으며,
모니터의 튜너 단자에 케이블TV의 동축케이블을 연결하여서 실시간으로 TV도 시청하도록 구축을 하였다.
또한 'DS Video' 어플로 시놀로지 NAS에 있는 영화와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고,
집사람이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Amazon Music' 어플도 깔아 주었다.
우리집에서는 미관보다 실용이 우선이다. 23인치 모니터의 주방TV가 무식해 보이지만 나는 매우 만족스럽다.
이제는 부엌일을 하면서도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의 관찰이 가능하여서 낙상으로 부터 조금이나마 안심이 된다.
나는 노약자들의 케어가 사물인터넷(IoT)이 가장 우선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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