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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27 3박4일 일본 도쿄 가족여행기 - 2.첫째날 - 긴자,신주쿠
우리 가족의 여행 관심사는 4人4色 이어서 참으로 여행일정을 잡기가 어렵다.
나는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애플스토어나 소니 쇼룸에 가보기를 원했고,
첫째녀석은 바다생물에 관심이 많아서 아쿠아리움같은 해양수족관을 보고 싶어했으며,
둘째녀석은 여자아이답게 디즈니랜드의 놀이시설과 악세사리 샵을 가고자 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마누라쟁이는 맛있는 음식만 사주면 'Thank You!!!' 이다.
겨울방학이라서 평소에는 아침 9시에도 일어나지 않는 둘째녀석도 새벽 5시에 벌떡 일어나서 집을 나섰다.
'불경기 불경기'해도 인천공항에는 새벽부터 여행객들로 인산인해이고, 바비킴 사건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출국심사전 여권과 항공권 대조에만도 대기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대략 20분이 넘게 걸렸다.
오전 11시경에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마치고 케이세이(Keisei) 버스로 곧장 긴자(Ginza)로 들어갔다.
1인당 1,000엔인 케이세이 버스로 도쿄 시내로 곧바로 들어가는 것이 가격 대비 효과가 가장 좋아 보인다.
도쿄의 지하철역에는 다양한 크기의 코인락커(Coin Locker)가 곳곳에 있어서, 긴자역의 코인락커에 여행가방 3개를 맡기고선 도쿄여행을 시작한다.
긴자의 마쓰야 백화점 8층에서 나는 일본 돈가스를 먹고 싶었으나, 첫째녀석이 중식을 먹고 싶다기에 내가 양보를 했다.
일본 도쿄에 가서 첫 식사가 중국요리이다. 된~장
그래도 마누라쟁이는 밥을 하지 않아도 되고, 설거지에서 해방되어서 그런지 좋~단다.
점심식사후에 둘째녀석이 이토야(itoya)라는 문구백화점을 가고 싶단다.
몇가닥 없는 머리에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이토야 문구백화점을 찾았다.
정말로 일본스러운 아기자기한 용품들로 한 건물이 다 채워져 있었다.
이토야 문구백화점과 나와는 취향이 맞지가 않아서 집사람과 둘째녀석은 그곳에 남겨두고, 나는 첫째녀석과 긴자의 애플스토어로 자리를 옮겼다.
애플스토어가 일본이나 중국에는 7-8곳씩이 넘는다는데, 우리나라에는 한 곳도 없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도쿄의 명동인 긴자의 중앙로에도 5층 건물로 번듯이 있으면서, 우리나라엔 도심에 독립건물을 못구해서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해 보인다.
지금은 맛탱이가 많아 갔지만, 한때는 세계 전자업게의 선두주자였던 소니의 쇼룸에도 가 보았다.
내가 대학생이었던 80년대에는 모두들 소니워크맨을 한두개는 보유하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곳에선 85인치 UHDTV가 내 눈을 사로 잡았다. 정말로 입체감까지 보이더라.
8-9층 건물을 소니의 가전기기, 광학기기, 게임기기등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아서
꼭대기층부터 이것저것을 보면서 내려오는데 집사람과 아이들은 별로 재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나~쁜 놈들
그리고 긴자에서 지하철로 신주쿠(Shinjuku)로 이동을 하였다.
정말로 스마트폰에 의지한 동물적인 지리 감각과 Read Only 한문 실력으로 잘도 돌아 다닌다.
신주쿠에선 대형전자제품매장인 요도바시 카메라를 찾았다.
요즈음은 아카아바라보다 이곳 신주쿠의 요도바시 카메라가 더욱 잘 나간단다.
그리고 또다시 비바람을 맞으며 도쿄도청 전망대까지 헐벌나게 걸었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도쿄도청 전망대의 야경은 별로였다.
우리나라 남산타워의 야경이 백배는 더 훌륭해 보인다.
그리고 신주쿠에서 숙소가 있는 도쿄 디즈니랜드의 마이하마역까지 지하철 2번을 갈아타고 이동을 하였다.
새벽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강행군을 한 도쿄여행의 첫날이었다. 아, 첫날부터 체력이 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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