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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15 동해안 자전거길 종주와 함께한 애플워치(Apple Watch) 사용기 7
지난주에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직구한 애플워치 스포츠(Apple Watch Sports 42mm)를 수령하고서
주말에는 동해안 자전거길을 임원부터 통일전망대까지 종주를 하면서 실제로 필드테스트를 해보았다.
첫째날 새벽 5시경에 임원에서 동해안 자전거길을 출발하면서 애플워치의 운동어플을 '실외사이클링'으로 구동시켰다.
스마트폰의 트랙로그 어플처럼 배터리가 많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은 했었으나, 정말로 장난이 아니게 배터리가 날아간다.
보통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하루에 100Km 이상의 거리를 10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배터리 문제가 항상 골치이다.
그런데 애플워치 이놈은 라이딩 시작 2시간 만에 벌써 35%의 배터리가 날라갔다.
단순한 계산으로 6시간 라이딩이면 애플워치의 배터리가 앵꼬가 되어 돌아가신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아침 7시경에 아침식사를 하면서 급하게 스마트폰과 액션캠을 지원하는 대용량 배터리에서 응급 충전을 시도했다.
나는 장거리 라이딩을 하면서 스마트폰에는 '런타스틱 로드바이크'라는 트랙로그 어플을 백그라운드에서 구동시키고,
액션캠을 항상 스탠바이 모드로 준비시키기 위해서 자전거 프레임백에 10,000mA짜리 대용량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면서
지속적으로 스마트폰과 액션캠에 전원을 공급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10,000mA 대용량 배터리이면 하루 12시간 이상의 장거리 라이딩도 거뜬하게 버텨준다.
42mm 애플워치의 액정화면도 작아서 조금 답답하기는 하였지만,
라이딩중에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지도에서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현재 위치의 날씨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의 음악을 켜고 끄는 데는 편리했다.
라이딩을 시작한지 6시간 만인 오전 11시경에는 애플워치의 배터리가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져서
동해시 어달해수욕장 부근에서 점심식사와 디저트로 빙수를 먹으면서 급하게 충전에 나섰다.
가뜩이나 라이딩 초반의 업힐에서 진을 많이 뺐는데, 애플워치 이놈까지 신경을 쓰이게 만든다.
오후 2시경 정동진을 조금 못 미처서 부터는 애플워치의 배터리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쓰가발, 지가 나를 모셔야지. 내가 지를 모시는 꼴이네.'
가까스로 오후 5시경에 강릉 경포대의 동해안 자전거길 인증센터에서 인증도장을 찍고선 첫날 라이딩을 마쳤다.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서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연동시켜서 활동앱을 살펴보니 하룻동안 우라지게 운동한 것으로 나온다.
숙소에서도 다음날의 원활한 라이딩을 위하여 디바이스들의 충전을 하는 것이 내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마이크로USB를 사용하는 대용량 배터리, 비상 배터리, 액션캠, 블루투스 스피커를 위해서는 5포트 USB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며,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위해서는 2구 USB충전소켓을 사용했다. 그런데 애플워치의 충전케이블(2m)이 휴대하기엔 너무 길다.
둘째날에는 새벽 5시 20분에 라이딩을 시작하면서, 어제와 같은 스트레스를 겪지 않기 위하여 애플워치의 운동어플은 구동시키질 않았다.
애플워치의 배터리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해방이 되자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는 애플워치에 10개정도의 '한눈에 보기'화면을 설정하여 놓았는데,
액정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린 다음에 좌우로 필요한 화면을 찾는데 편리했다.
이틀동안 240km의 거리를 20시간 넘게 달리면서 혹시나 애플워치의 스트랩이 풀려서
애플워치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외로 튼튼하게 버텨주었다.
집에 돌아와서 애플워치의 활동앱을 아이폰으로 확인을 해보자 정말로 운동의 동그라미가 미친듯이 돌아간다.
그리고는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 '참 잘했어요' 꽃표도 4개씩이나 준다.ㅋㅋ
내가 좋아하는 산행과 자전거등 아웃도어 활동(Outdoor Activity)과 건강관리(Health Care)를 위하여 구매한 애플워치는 괜찮은 솔루션으로 보인다.
앞으로 산행 및 건강관리에 더욱 사용을 해봐야겠지만, 스마트폰과 더불어서 내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될 듯 싶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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