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테두른 전구 다마인 필립스 휴를 처음엔 사악한 가격 때문에 외면하였으나,
보조 조명으로 사용해보자 조광의 은은함과 자동화의 편리함에 푹~ 빠져서,
야금야금 수집하다 보니 37개의 전구와 18개의 액세서리를 사용하고 있더라.
스마트한 전구인 필립스 휴 가지고 놀기 - 1.구매 및 설치
그런데 최근 들어 이놈들이 하나둘씩 돌아가면서 잠시잠시 외출을 하는데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헷갈린다.
필립스 휴 앱에선 '연결할 수 없음'으로 보여주나 동작을 하며, 애플 홈앱에선 '응답 없음'으로 표시하며 동작을 하지 않으며,
ST 어플에선 아주 멀쩡하게 동작을 한다. 스마트홈에선 이럴 경우의 원인 규명이 가장 힘들다.
그래서 폭풍 구글링을 해보자 휴 브릿지당 최대 50개의 전구와 12개의 액세서리 사용을 추천하여서,
그냥 편하게 멀티 브릿지를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벽 거치대(Wall mount)와 함께 아마존에서 구매하였다.
벽 거치대가 아마존 사용기로 미루어 천장 거치(Ceiling mount)도 가능해 보여서,
제품을 주문 후 복도 천장 2곳에 랜케이블과 전기콘센트를 미리 작업하여 놓고서,
2주 만에 제품이 도착하자 휴 브릿지는 익히 알고 있어서 별로 궁금하지 않았으나,
벽 거치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더 궁금하였는데 다행히 천장 거치가 가능하였다.
그래서 책상에서 새로운 휴 브릿지의 설정과 업그레이드는 일사천리로 완료를 하고서,
기존 휴 브릿지(1호기)와 새로운 휴 브릿지(2호기)의 천장 거치부터 하였는데,
지저분한 전원케이블과 랜케이블을 숨길 수가 있어서 매우 깔끔해 보였다.
그리고 ST 허브(채널 20), 샤오미 게이트웨이(채널 25)와의 지그비 중첩을 피하기 위하여,
휴 브릿지 1호기와 2호기의 지그비 채널은 공히 15로 설정을 바꾸어 주고서,
휴 브릿지 1호기에 붙어 있던 전구와 액세서리들의 2/3를 방(Room) 단위로 제거하여 휴 브릿지 2호기로 옮겼는데,
북극 빙산의 90%가 수면 아래에 잠겨 있듯이 필립스 휴와 애플 홈킷 작업은 수면 윗부분(10%)에 불과하였고,
ST에서 기존의 전구와 액세서리 삭제, 신규로 전구와 액세서리 등록, 각종 스마트앱 작업이 수면 아래(90%)에 있었다.
이번에 필립스 휴 멀티 브릿지 구축을 하면서 단순한 조명자동화는 ST webCore에서 휴 브릿지로 옮겼는데,
전구들의 반응 속도가 한 박자 빨라지고 애플 홈킷도 한결 쾌적해진 느낌이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단독 주택 주거 문화가 일반적인 서구에서는 필립스 휴 멀티 브릿지를 많이 적용하는 듯 싶은데,
국내에서도 필립스 휴를 많이 사용하거나 커버리지가 넓은 사용자들에겐 괜찮은 솔루션이지 싶다.
스마트홈에서는 켜켜꺼꺼(켜질 때 잘 켜지고, 꺼질 때 잘 꺼지는)를 정확하게 하는 놈이 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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