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新羅)의 숨결을 느끼며 경주(慶州) 남산(南山)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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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영남알프스의 영축산과 신불산을 걷고서, 언양에서 불고기로 만찬을 즐긴 후에 경주로 이동하여 디비 잤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의 반나절을 이용하여 신라시대의 불교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경주 남산을 올라 보았다.

 

 

 

 

 

 

산행코스는 오후 귀경시간을 고려하여 삼릉을 출발하여 금오봉을 찍고서 용장골로 내려오는 3시간반 정도의 짧은 코스로 선택을 하였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팔우정 삼거리 부근의 해장국 거리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는데 별로 였다.

멸치국물에 김치와 도토리묵과 해초가 들어간 특이한 스타일의 해장국이었는데 내 입맛에는 그닥이었다.

그리고 50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남산의 삼릉 입구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경주 남산은 전체가 경주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어서 오르막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었고,

이른 아침에 안개속의 소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에 상쾌하기 그지 없다.

 

 

 

 

 

 

오르다보니 계곡 좌측에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1964년에 현재의 자리에서 남쪽으로 30m 떨어진 땅속에서 발견이 되었단다.

 

 

 

 

 

 

이곳은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조각수법이 정교하여 국내 선각마애불 중에서는 으뜸가는 작품이란다.

 

 

 

 

 

 

조금더 오르자 보물 666호인 '삼릉계 석불좌상'과도 마주 했다.

 

 

 

 

 

 

그리고 불자들이 기도를 하러 많이 올라온다는 상선암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엔 샘물이 있어서 식수 보충도 가능하다.

 

 

 

 

 

 

상선암에서 조금더 올라와서 바둑바위에 다다르자 상상하지도 못했던 운해가 펼쳐진다.

경주 남산은 그리 높지가 않아서 전망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엄청난 뷰를 선사한다.

 

 

 

 

 

 

'금송정터'에서도 한참동안 넋을 놓고서 남산 서쪽에 펼쳐진 운해를 감상하였다.

 

 

 

 

 

 

'상사바위'앞에도 옛날에는 불상이 있었는데 현재는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능선 구간에서는 조금 스피드를 올려서 경주 남산의 최고봉(468m)인 금오봉에 도착을 하였다.

 

 

 

 

 

 

하산은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용장능선을 타고 내려가려 하였지만, 공사로 출입이 통제되어 이영재로 돌아서 내려왔다.

 

 

 

 

 

비록 용장능선을 타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주의 남산을 올라보아야 경주를 모두 본 것이다'라는 말이 무슨뜻인지 실감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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