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雨)가 내린 뒷날에 광교산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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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가까운 광교산을 서수지IC를 들머리로 하여서 형제봉, 종루봉, 시루봉을 경유하여 고기리의 광교산 체육공원으로 내려왔다.

오전 9시 40분에 서수지IC를 출발하여 대략 8Km의 거리를 3시간 20분 동안 쉬엄쉬엄 걸어 보았다.

 

 

 

 

 

 

당초 주말에 첫직장 산악회와 함께 도봉산을 오를 예정이었는데, 주말내내 계속된 비때문에 일정이 갑자기 취소가 되어서 몸이 근질근질 했었다.

휴일 아침에 첫째녀석을 토익시험장에 바래다 주고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뭉게구름이 드리운 파란하늘에 날씨가 완~전히 예술이다.

그래서 아쉬움에 어제 풀지를 않았던 등산배낭에서 식수만 교체를 하여서 잽싸게 광교산으로 향했다.

 

 

 

 

 

 

광교산 형제봉의 들머리인 서수지IC까지의 이동도 꽤가 나서 마누라에게 점심을 사주기로 하고 배달을 부탁하였다.

 

 

 

 

 

 

광교산은 전형적인 육산이어서 주중에 그렇게 비가 많이 내렸지만 등로가 그리 미끄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비때문에 녹음이 더욱 짙어지고 나무들의 싱그러움이 배가 되어 보였다.

 

 

 

 

 

 

요사이는 산행과 자전거로 하체 엔진이 조금 업그레이드가 되었는지,

서수지IC에서 형제봉 정상까지 한번도 쉬지를 않고 40분만에 주파를 하였다.

 

 

 

 

 

 

광교산 형제봉에 오르면 항상 바라보는 수원방향의 뷰를 한참 동안 감상하고, 다음 웨이포인트인 종루봉으로 향한다.

 

 

 

 

 

 

서수지IC에서 형제봉으로 오르는 능선에서는 고작 3-4명의 등산객들만 조우를 하였었는데,

형제봉부터 시루봉까지의 주능선에 들어서자 등산객들이 줄을 서서 올라간다.

 

 

 

 

 

 

언제나 처럼 종루봉의 누각에서도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광교저수지와 수원방향의 뷰를 실껏 감상해 보았다.

 

 

 

 

 

 

광교산을 5개월 만에 올랐더니만 정상에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나무데크가 예쁘게 설치되어 있었다.

 

 

 

 

 

 

정상에는 한무리의 단체가 정상석을 점령하고 있어서, 북쪽으로 관악산과 청계산이 바라보며 내사진 순서를 기다려본다.

 

 

 

 

 

 

수원시가 설치를 했는지 용인시가 설치를 했는지 잘은 몰라도 

광교산 정상의 데크는 깔끔하게 잘 설치를 한 것 같다.

 

 

 

 

 

 

이제는 광교산 정상에서 고기리 광교산 체육공원 방향으로의 하산이다.

고기리 코스도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이 좋치가 못하여 매우 한적한 코스중의 하나이다.

 

 

 

 

 

 

고기리 광교산 체육공원으로의 내리막에도 예쁜 데크 계단이 설치가 되어 있어서, 예전에 비하여 하산길이 휠씬 수월하였다.

 

 

 

 

 

 

광교산의 고기리 코스로도 오랬만에 내려왔더니 중간에 잠시동안 착각을 하여서

 마누라를 만나기로 한 광교산 체육공원이 아니라 말구리고개 정상으로 내려와서 조금 걸어서 내려왔다.ㅠㅠ

 

 

 

 

 

 

그리고 오늘 들머리로의 배달과 날머리에서 픽업 서비스를 해준 마누라와 오전에 토익시험을 보느라고 고생한 첫째녀석과

신봉동의 '다올'이라는 식당에서 산채정식으로 점심을 같이 했다.

 

행복이 별거 인가? 이게 자그마한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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