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 자전거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0.08 예쁜 가을이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성당을 자전거로 찾아가기
  2. 2016.07.05 1호선 전철로 다녀온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자전거 라이딩

예쁜 가을이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성당을 자전거로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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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아산 공세리성당을 자전거로 달려가서 찾아보았다.


아산만 방조제 바로 남쪽의 나지막한 언덕 위에 자리잡은 아산 공세리성당은 

1895년에 설립된 충청도 지역의 천주교 초기 본당중의 하나로 무엇보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곳이다.







어제 관악산 산행 뒷풀이의 여파로 집에서 뭉갤까도 고민했으나 창밖의 날씨가 너~무 좋다.

그래서 10시반에 어머니를 주간보호센타에 등원시켜 드리고 천천히 라이딩 준비를 해서는,

분당선과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 평택역에 도착하니 시계가 1시반을 훌쩍 넘어 마음이 바쁘다.







설상가상으로 GPS로거의 건전지는 앵꼬이고, 런타스틱 트랙로그 어플은 맛탱이가 가서,

평택역에서 아산 공세리성당을 찾아가는 중요한 구간만 추려서 손으로 직접 지도를 그렸다.ㅠㅠ


평택역 서부광장으로 나와서 군문교를 건너 안성천 고수부지로 내려오면 자전거길이 좍~ 펼쳐진다.







작년 여름 라이딩시에는 내리공원 부근의 자전거길을 공사하여서 우회를 하였는데,

지금은 말끔하게 완공되어서 안성천 자전거길을 따라서 죽어라고 직진만 하면 된다.







작년 포스팅에서도 표현을 하였지만 안성천 자전거길은 이제껏 내가 달려본 자전거길중 가장 널찍하고 평탄한 자전거도로이다.


1호선 전철로 다녀온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자전거 라이딩







그런데 평택 미군기지옆의 아우토반같은 자전거길을 신나게 달려서 평택대교에 이르자,

지난 8월말에 평택호 횡단도로의 교량 붕괴사고 때문에 자전거길이 뚝하고 끊겨 있다.







도리없이 농로로 우회를 하였는데 이 구간에서 알바를 하지 않아야 아산 공세리성당을 자전거로 찾을 수가 있다.







계양낚시터를 지나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아산시 관내의 아산호가 펼쳐지는데 

자전거길은 아니고 콘크리트 농로를 달려야 하기에 엉덩이가 조금 고생스럽다.







시간의 여유가 많으면 풍광이 좋은 아산호 뚝방길을 죽~ 달리는 것이 좋지만,

수로를 건너는 다리가 많이 부족하여 왔다리 갔다리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오늘은 창용리에서 한적한 2차선 도로인 '아산호로'로 진입하여 라이딩을 하였다.







해를 안고서 서쪽으로 달릴 때는 몰랐었는데 잠시 쉬면서 뒤를 돌아보자 순광의 아산호 풍경이 예술이다.







4차선 국도인 34번 도로와 39번 도로 위에서는 자동차들의 속도가 거의 고속도로와 진배없어 매우 위험하니,

한적한 '아산호로'를 따라서 달리다가 굴다리와 농로를 이용하여 공세리성당을 찾는 것이 남들보다 조금 더 오래사는 비결이다.







공세리성당에는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많은 시민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는데,

자전거로 어렵사리 찾아간 노고를 보상받고도 남을 만큼의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은 공세리성당은 너~무 예쁘더라.

그곳에서 30분 가량을 머무르며 사진도 찍고 카톡질도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오늘은 시간이 부족하여 아산만 방조제를 건너가지 않고,

동일한 경로를 되돌아서 평택역으로 복귀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지난 4월말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구간이었던 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 이후로

거의 6개월 만에 장거리 라이딩에 나섰더니 이제는 허리도 땡기고 똥꼬도 아파서 죽겠다.







더군다나 해도 무척 짧아져서 오후 6시가 조금 넘었는데, 아산호 너머로 햇님이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평택역에서 아산만 방조제까지 자전거로 죽어라고 달려서 예쁜 가을이 내려앉은 아산 공세리성당을 찾았다.

아산 공세리성당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죽기 전에 꼭 한번은 찾아야 보야 할 아름다운 국내명소(名所)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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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전철로 다녀온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자전거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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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는 1호선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서 평택역에 내려서, 안성천과 아산호(평택호) 둘레길 70Km를 5시간15분 동안 신나게 달려 보았다.

 

재작년부터 국토종주, 4대강 종주, 동해안 종주, 제주 환상종주를 모두 하였더니, 이제는 자전거에 대한 동기부여가 별로 없던 차에

안성천과 아산호의 남단과 북단에 아직은 완전하게 연결되지 않았지만,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오전 8시20분에 평택역을 출발하여 군문교를 건너서 안성천 자전거길로 진입하여 아산만방조제까지 죽어라고 달린 후에,

방조제를 북쪽으로 건너서 다시 아산호와 안성천 북단을 따라서 페달을 구른 후에 팽성대교를 건너서 평택역으로 되돌아왔다.

 

 

 

 

 

 

새벽같이 자전거와 군장을 챙겨서 마누라님이 깨지 않도록 살금살금 기어서, 분당선과 1호선 전철을 이용하여 평택역으로 점프를 하였다.

당초에는 평택역 앞의 맛집이라는 '파주옥'에서 곰탕으로 아침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영업을 시작한단다.ㅠㅠ

도리없이 평택버스터미널 근처의 24시간 뼈해장국집에 들어갔는데, 이건 고추장 국물에 뼈다귀가 빠진 형국이다. 완전 실패다.

 

 

 

 

 

 

평택역 서쪽광장에서 라이딩 준비를 하고서는 천천히 출발하여 군문교를 건너서 안성천 자전거길로 접어들자,

자전거길의 좌우에 시골틱한 풍경은 펼쳐지나, 노면(路面)의 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시작부터 그다지 흥이 나질 않는다.

 

 

 

 

 

 

나는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액션캠으로 동영상을 찍는지라, 노면이 않좋으면 흔들림이 심해서 완전 꽝이 된다.

그런데 석봉리를 지나면서 빨간색 아스콘으로 깨끗하게 포장된 자전거 도로가 나타나서 급 기분이 좋아졌다.

 

 

 

 

 

 

안성천 자전거길의 남단 구간은 팽성대교부터 서쪽 방향으로 짧게 끊겨서 오늘들어 처음으로 우회(迂回)를 하였다.

동창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미군기지 건설현장까지 직진후에, 우회전하여 담벼락을 따라가면 자전거길과 다시 만난다.

 

 

 

 

 

 

예전부터 매스컴에서 평택미군기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나또한 실제 눈으로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일대에 여의도 5배 크기의 면적에 용산 및 경기북부에 흩어져 있던 미군기지를 통합하는 것이다.

기지내부에는 비행장에... 철도차량기지에... 정말로 어마어마한 규모로 우리땅 위에 자그마한 미국이 건설되고 있었다.

 

 

 

 

 

 

오늘은 장마휴식으로 다행히 비는 내리질 않았으나,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높아서 매우 후덥지근 하였다.

 

 

 

 

 

 

안성천에는 오성-팽성간 고속도로교량도 건설되고 있었는데, 토목공사는 모두 끝나 있어서 조만간에 개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면 수도권 남부에서 아산방면으로 자동차의 주행시간이 많이 단축되리라 예상된다.

 

 

 

 

 

 

아산호(평택호) 자전거길은 상류인 안성천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매우 잘 구축되어 있었지만,

하류인 아산호 구간은 기존의 농로와 수로위를 달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많이 우회도 하여야 했다.

 

 

 

 

 

 

자전거가 둔포천을 지나서 아산시 관내로 들어오자 자전거 전용도로는 끝이 나서,

국토종주시의 경험과 동물적인 감각에 의존하여 우측에 아산호를 두고서 농로로 백석포리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백석포리에서는 마을을 관통하여 34번 도로와 나란히한 2차선 도로를 따라서 달리다가,

세원교차로에서 아산방조제를 건너기 위하여 38번 도로를 올라 타서 노변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였다.

 

 

 

 

 

 

아산만방조제 위에는 자동차들이 고속도로처럼 쌩쌩 달렸고, 더군다나 노변이 좁고 이물질도 많아서 매우 위험하였다.

그래서 초보라이더들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라이더들의 아산만방조제 도강(渡江)은 절대로 절대로 비추이다.

 

 

 

 

 

 

팽성대교부터 아산만방조제까지의 남단 구간에서는 화장실은 언감생심이고 벤치 하나도 없어서,

평택호 예술공원의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 일을 보고서는 거의 2시간 만에 앉아서 한참동안 쉬어본다.

 

 

 

 

 

 

내가 어릴적인 70년대에는 '아산호관광지'였었는데 언제부터 '평택호관광지'로 이름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하나의 호수를 놓고서는 아산호와 평택호로 이름을 달리 부르며 지자체간에 힘겨루기를 하나보다.

이러다가는 지리산의 삼도봉도 '경상봉', '전라봉', '충청봉'으로 제각기 부를 판이다. 지명(地名)은 Unique해야 한다.

 

 

 

 

 

 

평택호 예술공원부터 덕목리까지의 구간에서는 정말로 다양한 비포장도로를 경험하였다.

초반에는 펑크 걱정에 조심스럽게 달렸으나, 그 이후로는 타이어를 믿고서는 내리 밟았다.

 

 

 

 

 

 

아산호 자전거길의 최대 우회경로인 마안산의 우회방법은 나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길(道)을 잘 아는 것 같은 젊은 라이더 3명이 기산리에서 대안리 방향으로 농로를 자신있게 치고 나오길래,

그들의 꽁무니만 보고서 죽어라고 따라 갔더니만 신왕리 방면의 자전거길과 만나 있더라.

 

 

 

 

 

 

편안한 자전거도로와 만났다는 안도감에 갑자기 허기(虛飢)가 몰려와서, 삼정리근처의 공원에서 준비한 빵과 음료로 간식을 먹고서는 또 한참을 쉬었다.

 

 

 

 

 

 

그리고 진위천 방향으로 약간의 알바를 한 후에 팽성대교를 건너서 아침에 달렸던 길을 거슬러 평택역으로 되돌아와서 오후 1시반경에 라이딩을 종료하였다.

중간중간에 알바를 하여서 '런타스틱 로드바이크'에 70Km를 주행한 것으로 표시는 되었지만, 아산호 자전거길의 실제거리는 60Km 남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산만 자전거길은 전철을 타고서 편안하게 평택역으로 이동하여 안성천을 따라서 평택미군기지도 구경하면서 아산만방조제까지 달린 후에,

방조제를 건너서 평택호관광지에서 옛추억도 떠올려보고, 다시 안성천 북단의 자전거길을 따라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라이딩 코스이다.

 

이 길은 내가 이제까지 다녀본 자전거길중에서 노폭(路幅)이 가장 넓었으며 노면(路面)도 매우 좋아서 쾌적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었고,

업다운도 거의 없고, 라이딩 거리도 적당하고, 안성천과 아산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풍광도 아름다워서 매우 훌륭한 하루 라이딩 코스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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