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자전거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5.23 운길산역부터 춘천까지 북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2. 2015.04.11 대학친구과 함께한 북한강 라이딩

운길산역부터 춘천까지 북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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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북한강 자전거길을 운길산역을 출발하여 춘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 80Km의 거리를 6시간 가량 달려 보았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재작년 국토종주시와 작년 대학친구와 도합 두번을 달려 보았는데, 두번 모두 춘천에서 운길산역 방향으로 진행을 했었다.

그래서 오늘은 운길산역에서 춘천 방향으로 라이딩을 했는데, 똑같은 길도 정방향으로 달리는 것과 역방향으로 달리는 것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죽전역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는 분당선 첫열차로 왕십리역으로 점프를 하여서, 현금인출을 위하여 ATM기를 찾는라 엄청나게 헤맨후에

다시 중앙선 전철로 갈아 타고서 운길산역에 도착하여서 간단하게 순대국으로 아침식사후에 라이딩 준비를 마치자 아침 8시가 넘었다.

 

 

 

 

 

 

운길산역을 출발하여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맞바람이 심하게 불어온다.

재작년 4대강 종주시에 영산강 하구에서 엄청난 맞바람으로 개고생을 한 경험이 있어서 살짝 불안하다.

 

 

 

 

 

 

그래도 구름 한점없는 화창한 날씨에 싱그러운 북한강변의 공기까지 상쾌하기 그지없다.

 

 

 

 

 

 

평소같으면 라이더들로 매우 분비는 샛터삼거리 인증센터도 시간이 일러서 인지 조용하기 그지없다.

 

 

 

 

 

 

요사이는 날씨가 미쳤는지 5월 하순에 30도를 넘는 삼복 더위의 기온을 보여준다.

아침부터 북한강을 시원스레 가르는 수상스키를 바라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껴본다.

 

 

 

 

 

 

북한강 자전거길도 개통이 된지 수년의 세월이 지나서인지 노면의 상태가 많이 않좋아졌다.

지난달에 달려본 팔당부터 충주까지의 남한강 자전거길은 재포장을 많이 하였던데, 북한강 자전거길도 보수가 필요해 보였다.

 

 

 

 

 

 

가평2교와 경강교 사이의 도계소공원에 있었던 북한강 자전거길 경강교 인증센터가 자라섬 입구로 이전을 했다.

예전 위치는 나무들에 가려서 라이더들이 인증센터를 놓치기가 쉬웠었는데, 현명하게 판단하여 이전을 잘했다.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건너편의 강촌힐스 휴계소가 경춘국도 최고의 휴계소였는데,

이제는 경춘고속도로와 ITX에 옛 영광을 내어주고, 쓸쓸하게 명맥만 유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강촌교와 삼악산의 좌봉과 등선봉을 바라보노라면, 4년전 한겨울에 개고생하며 삼악산을 올랐던 때가 항상 생각이 난다.

 

풋풋했던 젊은시절을 떠올리며 걸어본 춘천 삼악산 산행기

 

 

 

 

 

 

이윽고 자전거는 의암댐을 지나서 호반의 도시인 춘천에 입성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북한강 자전거길의 백미는 의암호 데크길이라 생각한다.

동영상으로 볼때는 어지러울 수 있지만, 실제로 달려보면 죽여준다.

 

 

 

 

 

 

그리고 내가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가장 좋아하는 조망처인 애니메이션 박물관앞에서 언제나처럼 카페라떼를 마시며 여유롭게 힐링을 하였다. 

 

 

 

 

 

 

날씨가 하도 무더워서 음료수와 물을 많이 먹었더니만, 점심시간이 되었는데도 배가 하나도 고프지가 않다.

그래도 춘천시내에 들어가서 시원하게 막국수를 하나 먹고서는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집으로 점프를 하였다.

 

 

 

 

 

 

70-80년대는 경춘국도가 최고의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였듯이, 이제는 북한강 자전거길이 최고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이지 싶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아름다운 북한강변을 달리고서는 춘천에서 닭갈비나 막국수로 식도락을 하면 하루가 무척이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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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친구과 함께한 북한강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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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에는 대학친구와 북한강 자전거길을 신매대교부터 운길산역까지 달려 보았다.

 

 

 

 

 

춘천터미널에서 신매대교를 거쳐서 운길산역까지 북한강 자전거길 84.3km를 달린 것으로 런타스틱 로드바이크에는 기록되어 있으나,

중간에 가평읍내에서 반주(飯酒)를 곁들여서 느긋하게 두시간 가까이 점심식사를 하였고,

가평부터 타이어의 실펑크로 중간중간에 워낙 삽질을 하여서 소요시간은 9시간이나 걸렸다.ㅜㅜ

 

 

 

 

 

북한강 자전거길은 지난해 6월에 길바닥에 아이폰5를 떨어뜨리면서 매우 값비싼 라이딩을 했던 코스라 내 평생 잊지는 못할 것 같다.

지난해 포스팅 : 북한강 자전거길 종주 - 신매대교부터 밝은광장까지

 

요즈음 젊은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70-80년대 학번들에겐 춘천 공지천의 이디오피아는 매우 유명한 데이트 코스였다.

청량리역에서 경춘선 기차를 타고서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을 거쳐서 춘천에 도착하여

이곳 공지천에서 보트를 함께 타고 이디오피아에서 의암호의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마시던 역사의 현장이다.

 

 

 

 

 

오늘 라이딩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대학친구와는 서로 사는 곳이 달라서

나는 성남터미널에서 7시반 시외버스로 춘천터미널로 점프를 하고, 친구는 용산역에서 9시 ITX로 춘천역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1시간의 시차가 벌어진다.

그래서 의암호가 시원스레 보이는 에니메이션 박물관앞에서 도킹을 하기로 하였기에 오늘은 초반에 시간이 무척이나 많아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본다.

 

 

 

 

 

북한강 자전거길의 압권은 신매대교부터 의암댐까지 의암호를 바라보면서 자전거 데크길을 달리는 구간이지 싶다.

그런데 오늘은 깜빡하고 액션캠의 메모리를 가지고 오지를 않아서 동영상은 담지를 못햇다.ㅜㅜ

자전거 라이딩시에는 속도 때문에 사진보다는 액션캠의 동영상이 훨씬 생동감이 있고 편리하다.

 

 

 

 

 

지난해 자전거로 국토종주와 4대강 종주를 하면서도 한번도 이러한 실수를 하지를 않았는데 이제는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깜빡깜빡한다.

아직 친구녀석과 만날 시간은 많이 남았고, 액션캠도 없어서 데크구간의 중간중간에서 사진이나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나에게 북한강 자전거길의 두번째 명소를 꼽으라면 파란 잔디가 깔려있는 에니메이션 박물관앞이라 하겠다.

이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면서 의암호를 바라보면 세상 모든 걱정과 시름이 사라지는 것 같다.

 

 

 

 

 

33년 지기인 대학친구와 나는 올해 나란히 첫째놈들을 대학에 보냈고, 집안의 사정도 잘 알고 있어서,

가평읍내의 '한우명가'라는 곳에서 반주를 곁들여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이야기, 아이들의 공부이야기등으로 한참을 보냈다.

 

 

 

 

 

한우로 거하게 점심식사를 하여서 내 몸무게가 많이 무거워졌나?

가평부터 또다시 뒷타이어가 주저 앉으면서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다.

자전거를 바꾸던지, 타이어를 바꾸던지, 몸무게를 줄이던지 무슨 수를 내야겠다.

 

 

 

 

 

뒷타이어의 실펑크에 패치를 하기도 귀찮아서 계속해서 간이펌프로 공기압을 올리면서 가평에서 운길산까지 어렵사리 진행을 하였다.

오늘의 목적지인 운길산역에 다다르자 어느덧 서산(西山)에는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었다.ㅜㅜ

운길산역에선 뒷풀이로 장어와 소주를 곁들여서 또다시 이런저런 이야기로 한참을 보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북한강의 경치도 매우 훌륭하고 자전거길의 유지관리도 잘되어 있고

 중간중간에 보급도 원활하여서 자전거 국토종주의 리허설코스로는 안성맞춤이지 싶다.

정히 장거리를 뛰기에는 힘든 초보자들이라면 춘천으로 점프하여 의암호라도 한바퀴 도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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