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자전거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11.25 첫눈(雪)을 맞으면서 남양주 다산길을 걷다.
  2. 2016.05.02 여주부터 충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3. 2016.04.19 팔당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첫눈(雪)을 맞으면서 남양주 다산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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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직장 산악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올겨울 첫눈을 맞으면서 남양주 다산길을 짧게 걸어 보았다.







첫직장 산악회의 11월 정기 산행은 예봉산 또는 운길산에 올랐다가 장어로 몸보신을 하는 나름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폭설이 내려서 플랜B를 가동하여 운길산 산행 대신에 다산길을 운길산역부터 능내역까지 걸었다.







오전 10시경에 눈발이 흩날리는 운길산역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서는,

밝은광장을 출발하여 남한강자전거길을 따라서 능내역 방향으로 걸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일기예보가 아니라 일기중계를 하는 듯 싶다.

당초에는 오전에만 비 또는 진눈깨비가 약간 내린다는 예보였으나,

아침부터 9Cm 가량의 눈이 쌓이면서 대설주의보가 발령이 되었단다. 헐~







다산길 1코스는 중앙선 철도를 직선화 하면서 용도가 폐기된 옛 기찻길을 자전거길로 만든 구간인데,

한강과 팔당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서 예전부터 자전거로 3-4번은 달려 보았었다.


탄천과 한강을 따라서 운길산역 밝은광장까지 라이딩하다.







운길산 산행이 아주 편~안한 다산길 트래킹으로 일정이 변경되자,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서 눈싸움을 하며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롭게 첫눈을 즐겼다.







처음 계획으로는 다산유적지까지 걸을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단축하여 능내역에서 오늘의 트래킹을 종료하였다.







그리고 양수리의 '한강민물장어'로 이동하여 질펀한 뒷풀이를 하면서 끈끈한 친목을 도모하였다.







2018년의 첫눈이 내린 날에 남양주 다산길을 기분좋게 걷고,

든든한 장어를 안주삼아서 거하게 취해서 집에 기어 들어왔다.


뭐, 이런게 인생의 자그마한 행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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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부터 충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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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주전에 달렸던 남한강 자전거길 팔당부터 여주구간에 계속 이어서 여주부터 충주 탄금대까지 달려 보았다.

 

 

 

 

 

 

아침 7시50분경에 여주터미널을 출발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놀멍쉬멍 5시간을 달려서 오후 1시경에 충주 탄금대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성남터미널에서 6시20분 첫차로 여주터미널로 점프를 하여서, 남한강 자전거길로 접어들자 휴일 아침이어서 사방이 조용하다.

그런데 여주 신륵사 건너편에 있는 금은모래 캠핑장에 다다르자 무슨 캠핑대회가 열렸는지 각종 텐트들로 빼곡하다.

 

캠핑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인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가 전성기이지 싶다.

이제는 아이들이 훌쩍 커서 캠핑을 따라올 생각이 없으며, 나도 힘이 부쳐서 캠핑 장비가 앞베란다에서 잠만 자고 있다.

 

 

 

 

 

 

강천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관광버스 2대에서 자전거 라이더들이 우루루 내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한국말씨가 아니다.

우리나라 4대강 자전거길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중국인들에게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도 관광상품으로 판매를 하였나 보다.

이제는 4대강 자전거길도 중국인들로 뒤덮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오늘까지 강천섬을 3번 라이딩 해보았는데, 그 깨끗하고 한적한 모습에 완전히 반했다.

강천섬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금지시키고,

1Km 가량을 걸어서 손수 장비들을 반입하도록 한 불편한 규칙이 가장 크지 싶다.

 

 

 

 

 

 

언제고 강천섬에서 캠핑은 몰라도 피크닉은 한번 해 보아야겠다. 정말로 여유롭고 매력적인 장소이다.

 

 

 

 

 

 

남한강 자전거길 여주부터 충주구간에서 가장 난코스인 창남이 고개를 씩씩거리고 올라가서 섬강교 방향으로 다운힐을 신나게 내려왔다.

 이 곳은 옛날 왕복 2차선 시절의 영동고속도로이어서 구배가 잘 되어 있고, 도로에 차량이 거의 없어서 속도를 내기가 무척 좋았다.

 

 

 

 

 

 

남한강 자전거길이 섬강교를 건너면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인 원주시 부론면을 잠깐 들렀다가

남한강교를 건너면 다시 경기도인 여주시 점동면 단암리로 넘어간다.

 

 

 

 

 

 

 이곳부터 남한강 자전거길은 아스콘 포장이 깨끗하게 새로 깔려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자전거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포장보다는 아스콘 포장의 주행감이 휠씬 더 좋다.

 

 

 

 

 

 

국토종주시에는 스쳐서 지나갔던 '가흥정'이라는 정자에도 올라가서

조용히 흘러가는 남한강물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여유롭게 쉬어 보았다.

 

 

 

 

 

 

조정지댐을 조금 못미쳐서 마주하여 나란히 달려오는 2대의 자전거 때문에 잠시동안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었었다.

자전거 도로도 자동차 도로처럼 차선과 진행방향이 있는데, 젊은 친구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모르는 표정이다.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주행교육 및 자전거 면허도 고려할 시점이지 싶다.

 

 

 

 

 

 

충주 조정지댐은 충주댐의 급작스러운 방류로 인한 수위 변화를 조정하는 보조댐이란다.

조정지댐으로 생긴 탄금호의 충주 조정경기장에서는 조정팀이 시원스레 강물을 가르고 있었다.

 

 

 

 

 

 

2년전 국토종주시에는 인증도장에 목숨을 걸어서 비를 맞으며 충주댐까지 씩씩거리며 올라갔지만, 오늘은 샤뱡샤방 달려서 탄금대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팔당부터 충주 탄금대까지의 남한강 자전거길은 강물을 따라서 달리는 풍광도 매우 좋고, 자전거길의 노면상태도 좋아서 우리나라의 자전거길중 으뜸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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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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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일에는 팔당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을 샤방샤방 달려보았다.

 

 

 

 

 

 

오전 10시10분경에 팔당역앞을 출발하여 오후 2시50분경에 여주터미널앞에서 라이딩을 마쳤다.

남한강 자전거길 65Km 거리를 대략 4시간20분 동안 쉬엄쉬엄 달린 것으로 트랙로그에 기록되었다.

 

 

 

 

 

 

지난밤에 천둥과 번개와 함께 세차게 봄비(春雨)가 내려서 아침에 약간의 갈등을 때렸으나,

주말에도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꼼짝을 못했더니만 온몸이 근질근질해서 과감하게 결행을 하였다.

집근처인 탄천에서만 라이딩하기가 싫어서 분당선과 중앙선을 이용하여 팔당역으로 점프를 했다.

 

 

 

 

 

 

액션캠 설치, 런타스틱 로드바이크 구동, GPS로거 구동등 라이딩 준비에만 10분이 넘게 걸린다.ㅠㅠ

팔당댐을 조금 지나서 저멀리 검단산과 시원한 한강물을 바라보노라니 너무도 상쾌하다.

 '그래, 잘 나왔다.'

 

 

 

 

 

 

70-80세대의 추억이 서려있는 능내역과 자전거 라이더들의 메카인 밝은광장을 지나서 양수대교에 접어들었다.

이 곳을 건너노라니 2년전 여름에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였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자전거 국토종주시에는 죽기살기로 오로지 달리기만 하여서 주위의 경치를 즐길 여유가 없었는데,

오늘은 마음껏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서 정말로 여유롭게 라이딩을 즐겼다.

 

 

 

 

 

 

남한강 자전거길의 팔당부터 양평까지의 구간은 옛중앙선 철길을 재활용하여 건설하여서,

우측으로는 남한강의 조망이 죽여주고, 몇군데의 터널도 통과하는등 무척이나 아기자기하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는지 허기가 몰려와서 옥천냉면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완자도 진짜 먹고 싶었는데 혼자라서 꾹꾹 참았다.ㅠㅠ

불과 4-5일 전에는 벗꽃이 한창이었는데 지난밤의 세찬 비바람에 사꾸라도 땡이다.

 

 

 

 

 

 

이제는 양평부터 여주까지 남한강 자전거길의 가장 난코스인 후미개고개를 오르기 위하여, 

 개군면 양덕리의 정자에서 흘러가는 남한강물을 바라보며 한참을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달리다보면 4대강 개발시에 건설한 수중보(水中洑)들이 오아시스이자 웨이포인트이다.

그곳에서는 물과 간식을 공급할 수 있는 편의점이 있고, 종주도장을 찍는 인증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이포보를 지나자 강바람이 심하게 불어오며 아우토반같은 단조로운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노라니 이제는 조금씩 지겨워진다.

 

 

 

 

 

 

당초에는 시간이 많이 남어서 오랜만에 여주 신륵사도 구경할 생각이었으나 만사가 귀찮다.

빨리 집에가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내가 좋아하는 LG트윈스의 야구경기나 시청해야겠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4대강 자전거길, 동해안 자전거길,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을 모두다 달려 보았지만

남한강 자전거길의 팔당부터 여주구간 만큼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조망이 아름다운 자전거길은 드물지 싶다.

정히 체력적으로 부담스럽다면 팔당에서 양평까지만 달려보아도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며 힐링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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