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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15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 1구간 - 구파발역부터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 2
  2. 2016.09.11 서울둘레길 봉산앵봉산코스 - 가양역부터 구파발역까지 2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 1구간 - 구파발역부터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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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첫날에는 서울둘레길 8코스인 북한산코스를 구파발역부터 수유동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 19Km를 7시간 동안 이어 보았다.

 

 

 

 

 

기존의 북한산둘레길을 활용하여 조성된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는 총거리가 34.5km이어서 하루에는 다 못 걷는다.

그래서 구파발역부터 빨래골공원 지킴터까지를 1구간, 나머지 도봉산역까지를 2구간으로 나름대로 나누었다.

 

 

 

 

 

 

구파발역 2번출구로 나와서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서 내려오면 은평뉴타운 사이로 흐르는 실개천을 쉽게 찾는다.

이 실개천의 산책로를 따라서 선림사까지 대략 2Km를 워밍업을 하면서 올라가면 북한산 둘레길과 만난다.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는 북한산둘레길에 숟가락만 얹었기 때문에, 이제는 북한산둘레길 이정표와 안내도만 잘 따라서 진행하면 된다.

 

 

 

 

 

 

북한산 자락을 따라가는 둘레길이지만 수많은 능선을 넘어야 하기에 업다운은 꽤 있는 편이었다.

더군다나 올해는 추석이 일러서인지 날씨가 무지하게 더워서 초반부터 육수를 한바가지 흘렸다.

 

 

 

 

 

 

가스때문에 시야가 맑지는 않았지만 지난주에 걸었던 서울둘레길 7코스인 봉산과 앵봉산이 정겹게 조망이 된다.

 

 

 

 

 

 

오늘은 새벽에 애플 iOS10을 설치하느라 너무 늦게 집을 나서서, 오전 10시40분에서야 구파발역 들머리를 출발하였다.

북한산의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서 과일로 점심식사를 대신하며 한참을 쉬어본다.

 

 

 

 

 

 

구기동과 평창동의 구간은 대궐같은 집들의 담벼락을 따라서 걸어야 하는데,

바닥은 딱딱한 아스팔트이고 앉아서 쉴 벤치가 하나도 없어서 많이 지루하더라.

 

 

 

 

 

 

북한산 형제봉 지킴터에서 오늘의 3번째 스탬프를 찍고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세차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약간의 갈등을 때렸으나 여기서 중단하면 북한산코스의 나머지 거리가 부담스러워서 정릉 방향으로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북한산의 서쪽 자락인 구파발역을 출발하여, 동쪽 자락인 수유동 빨래골까지 왔으니 오늘도 우라지게 걸었다.

 

 

 

 

 

 

이제는 시간이 오후 5시반이 훌쩍 넘었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서 빨래골공원 지킴터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북한산을 다양한 코스로 여러번 올라보았지만 둘레길은 처음 걸어 보았다.

날씨가 매우 무더워서 조금 고생을 하였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는 하루였다.

 

북한산은 온 몸으로 북풍한설(北風寒雪)을 막으주며 수도 서울을 포근하게 감싸면서,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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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봉산앵봉산코스 - 가양역부터 구파발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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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서울둘레길 7코스인 봉산앵봉산 구간을 가양역부터 구파발역까지 16Km의 거리를 5시간 동안 걸어 보았다.

 

 

 

 

 

 

이 구간은 가양역을 출발하여 한강을 건너서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을 통과하여,

은평구의 봉산과 앵봉산의 능선길을 걸어서 구파발역에 도착하는 서울둘레길 7코스이다.

 

 

 

 

 

 

오전 9시50분에 가양대교 남단에서 첫번째 스탬프를 찍고서는 오늘의 트레일을 출발했다.

살아오면서 한강다리들을 수없이 건너 다녔지만, 오늘처럼 도보로 도강하는 것은 손에 꼽으리라.

 

 

 

 

 

 

가양대교 위에서는 차량들의 매연으로 답답했었는데, 북단의 고수부지로 내려오자 상쾌하기 그지없다.

이곳을 걷노라니 지난 6월에 서울의 한강다리들을 세면서 자전거로 달렸던 때가 문뜩 떠올랐다.

 

서울의 한강다리는 모두 몇개일까?

 

 

 

 

 

 

난지나들목을 지하로 통과하여 월드컵공원쪽으로 건너오자 메타세콰이어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70-80년대 서울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이곳이 노을공원, 하늘공원등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둘째녀석이 태어나지도 않았었던 2002년에 3식구가 붉은색 티셔츠로 맞추어 입고서

우리나라와 스페인전을 응원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이 흘렀다. 세월 참으로 빠르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지나서 서울둘레길은 잠시동안 불광천을 따라서 진행을 한다.

 

 

 

 

 

 

서울둘레길 7코스는 증산체육공원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길인 봉산구간으로 접어든다.

그러나 봉산은 해발 209m의 나즈막한 동네 뒷산이어서 그리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이곳은 4년전인 2012년 겨울에 대학친구들과 함께 걸어보아서 그다지 낯설지는 않았다.

 

대학친구들과 은평구 봉산을 걷다.

 

 

 

 

 

 

봉수대가 있는 봉산 정상에는 나무 그늘이 전혀 없고, 봉산정에는 한무리의 산객들이 점령하고 있어서 사진만 찍고서 내려왔다.

 

 

 

 

 

 

그리고 구룡모정(龜龍茅亭)이라는 한적한 정자에서 벌러덩 드러누워서 한참을 쉬었다.

 

 

 

 

 

 

날씨도 무덥고 체력도 떨어져서 서오릉로를 횡단하여서 앵봉산 오르막에서는 약간 힘이 들더라.

 

 

 

 

 

 

봉산과 앵봉산의 능선길에는 냉전시대의 잔재인 벙커와 진지등 군시설물이 많이 보였다.

이제는 핵과 미사일의 시대인데, 아직도 이런 시설들이 필요할런지 살짝 의구심이 든다.

 

 

 

 

 

 

오후 2시를 넘어서자 허기도 몰려와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오늘의 종착지인 구파발역으로 터덜터덜 내려간다.

 

 

 

 

 

 

이윽고 오후 2시50분에 은평환경플랜트 직전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쾅~하고 찍고서는 오늘의 트레일을 마무리했다.

 

 

 

 

 

 

나는 주로 서울의 동쪽과 남쪽에서 살아서, 서울의 서쪽인 마포구와 은평구는 이해도가 낮았었는데,

서울둘레길 7코스인 봉산앵봉산 구간을 내두발로 직접 걸어보니 약간이나마 친숙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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